정시 심리 읽기 [크럭스 입시정보글]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59974251
안녕하세요, 크럭스(CRUX) 팀 소속 컨설턴트 까망콩두유입니다.
이제 정시철이 되다 보니 오르비에 많은 정보글이 슬슬 올라오고 있네요.
이래저래 말이 많은 수능 난이도에 마음 편히 쉬고 계시지 못한 분들이 많으실까 걱정입니다.
그래서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에 정시가 막막한 분들을 위해 제가 입시를 보는 눈을 살짝 빌려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질문을 던져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왜 불안하신 이유는 뭔가요?
그건,
입시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심리가 얼키고 설켜 언제나 이변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변은,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떨어지는 상황과(이걸 폭이라고 하죠)
붙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붙는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이걸 빵이라고 합니다.)
이런 일이 생기는 이유는 2가지입니다.
1. 사람들이 보는 정보가 불충분하거나 부정확하다
2. 자신이 떨어질 것 같은 불안감이 가장 적은 곳으로 이동한다.
결국 핵심은 ‘불안감’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드는 생각은 이거겠죠. 그래서 어쩌라고
그럼 지금부터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봐야하는지 몇 가지 point를 알려드리겠습니다.
Chapter 1. 반영비의 문제
반영비는 학생들의 성적에 따라 유불리를 나눕니다.
이러한 반영비와 과목별 점수 분포를 같이 확인한다면?
->나와 비슷한 라인의 대학/학과를 보고 있는 사람들이 어떤 곳을 유리하다고 생각할지, 즉 어떤 곳에서 떨어질 것 같은 불안감을 더/덜 느끼고 있는지를 거시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이건 다음주쯤 저희 팀원이신 환상동화 님이 분석자료를 올린다고 하시니 같이 확인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ㅎㅎ)
예를 들어, 올해는 탐구가 불타고 있죠.
그 말인 즉슨, 스스로 탐구를 잘 못 봤다고 생각하는 친구가 많을 것이고,
이러한 성적을 가진 친구들은 입시업체들의 리포트 서비스가 시작되면 일단 탐구 반영비가 적은 대학이나 탐구 1과목 반영 대학부터 합격 가능성을 확인해보겠죠. 초반에 과열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Chapter 2. 선호도의 문제
초반에는 반영비 등등의 요인으로 비정상적인 모양새를 보이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나, 사람들의 움직임으로 점차 정상 위치를 찾아갑니다.
비슷한 선호를 가진 A학과와 B학과가 있다고 합시다.
A | B |
합격 가능성 50% | 합격 가능성 70% |
위와 같은 정보를 얻는다면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B로 가겠죠. 왜? B라는 선택지가 덜 불안하니까요.
이러한 불안감 때문에 B에는 폭이, A에는 빵이 날 가능성이 생깁니다. 모두가 같은 정보를 보고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위의 상황이 부정확한 정보와 사람들의 불안감이 합쳐져 이변을 나타낸 상황이죠.
작년의 경우
약대의 등장,
문이과 교차지원,
메이저 대학들의 군 변화 등으로 더 많은 변수들이 있었고,
이 요인들의 영향을 예측하기가 어려워 이변에 대한 불안감이 더 커졌습니다.
합격누백 | 70%컷 | 100%컷 |
연세의 | 0.13 | 0.22 |
카톨릭의 | 0.05 | 0.26 |
고려의 | 0.09 | 0.16 |
서울약 | 1.1 | 2.4 |
중앙약 | 1.5 | 2.0 |
고려 컴퓨터 | 3.3 | 6.9 |
연세 시스템반도체 | 2.7 | 3.5 |
고려 한국사 | 1.4 | 3.0 |
70%컷과 100%컷의 차이가 의미하는 것은,
70%컷과 100%컷 사이에 있었던 아이들의 ‘합격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입니다.
이 불안감은 그 타이틀이 간절하면 간절할수록 커지겠죠.
이것이 바로 위와 같은 이례적인 폭/빵이 나타난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확인해야할 것은 자명합니다.
1. 나와 비슷한 성적대의 친구들이 어디서 불안해할까. 즉 어디에서 본인의 낮은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을까
2. 이와 함께 나보다 점수대가 한 단계 높은 친구들이 어디서 불안해할까. 를 생각해본다면 허점을 노려볼 수도 있겠죠.
개개인의 선호는 천차만별이겠으나, 매년 데이터를 수집하고 통계를 내보면 역시 거시적으로 일반적인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변의 가능성을 유추해볼 수 있겠죠.
그래서 저희 크럭스팀은 매년 수집한 방대한 양의 자료를 통계분석하여 가시화하고,
자료를 읽는 새로운 눈으로 여러분의 성공적인 입시를 돕고자 준비중입니다.
크럭스 예약 안내 링크: https://orbi.kr/00059837979
여러분 모두의 성공적인 입시를 기원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계속 비슷한 글올려서 죄송합니다 저한테는 중요한 문제라서.. 둘다 저유전공(인하...
-
다군 8칸 0
다군 8칸 쓰면 게이임? 근데 바로 위 대학이 4칸 불합인데 ㅅㅂ 어쩔 수 없이 8칸 쓰는게 맞겠죠
-
이게 ㅅㅂ뭐지 1
내 멘탈 어떡해
-
엑셀 못하면 고속성장 쓰기 어렵나요?
-
있나요? 3칸이나 2칸도 대충 인문 계열 진학사 봤을땐 눈에 띄게 펑크난곳은 경제 하나 인거같은데
-
여동생이 나보고그랫음 살만빼면 어지간한남자애들 다따잇할거랫움 엄마,할머니가 아니라...
-
미적확통 0
수1수2 4등급이 하기에 미적이 나음 확통이 나음? 수능 1목표로한다면 공부량 얼마나 차이남
-
올해 연대문과 진짜 왜이러지.?.?.?
-
가군 : 의대 여기밖에안됨 나군 : 에약보다 높은데를 못씀 불가능 다군 : 고려대말고 안됨
-
표본들이 안 올라가고 싹다 서성한에서 정모중이네
-
최저를 맞추면 됨
-
고2 2등급이 고3 4등급이라는데 고3 모의고사 문제는 얼마나 어렵길래..........
-
얘네 컷 오르는거 이거 맞음? 서성한 성적 되는 애들이 왜 여기 와서 짱박고 있는...
-
건대 > 경희대라고 써노셨습니다만, 건대만 보면 어문이 상경보다 위에 자리한거면...
-
한번 해보고싶음 리액션 듣는 게 존나재밌을듯 ㄹㅇ
-
서울대 학부대학 0
지금 진학사 컷 낮은데 이거 맞는건가요...?
-
기숙사 살아서 6시45분에일어나서 아침먹고 양치하고 등등등 해서 못해도 7시20분엔...
-
최종컷이랑 1.98 차이나고 26명뽑는데 10등 이거 안정이겠죠?
-
그냥 지방에 있는 일반고 들어가자마자 우울증 너무 심해져서 자퇴함 고1때는 학원...
-
한정책은 포기 0
역시나 표본 들어오니 바로 밀리는거 봐라 그래도 가군 냥대 적정은 최소한 잡히니 다행
-
수시재수로 최저 3합 맞추기 생각중인데 일단 수학 영어 챙길거임 국어는 재능이...
-
칸수는 그대론데 등수 마니 떨어짐뇨..
-
선배가 위로 한 학번 뿐이라 뭐 물어봐도 선배들도 모를듯
-
도파민 덩어리다… 1화까진 일단 존잼
-
성대 추합 0
6차 이후로는 인터넷 또는 온라인 공지한다고 해놨는데 전화 안왔으면 안된거 맞죠...
-
N수생분들 혹시 작년에도 이랬나요??
-
수시 문서등록 5
수시 합격증 뜨자마자 바로 햇는데 유웨이에서 문서등록 완료됐다고 카톡으로 문자왔으면...
-
내앞에 ㅅㄲ 5칸인데 292.5이면 계대 의대 붙는거로 나오는데 빠지는게 맞나?..
-
165/155 내리막길에서는 걍귀찮아서굴러감
-
시발 ㅋㅋ
-
으추추 3
손얼었다
-
설마 645.xx 떨 나오나???
-
아무튼그럼ㅇㅇ
-
이놈들아 돈내놔
-
실검 뭐지 4
저능발작 한번 했더니 스노우볼이...
-
고등학교때 담임선생님이 전에 쓴 글에 언급한 변수(촘촘한 점수차, 내년 정원축소...
-
성대자과계 0
등수는 오르는데 컷도 오르네…
-
뭐지 6
소수과긴 해도 9칸 추합이라..
-
부모님이 왜 재수하는데 지금 공부 설렁설렁 하냐는데 16
부모님 어렵게 설득해서 기숙 등록했는데 (안하던 집안일 설거지 빨래 물걸레 요리...
-
의치한 말고 일반과
-
ㅇㅇ
-
나한테 할 추합전화 누락해도 되는거냐고;;
-
재매이햄이 대통령되어서 원화를 기축통화로 만들예정이기때문!
-
근데 5천덕있나?
-
수뱃 나왔다 0
후후
-
죽어서 질문 못받는다 재수커리짜러간다
특히 본문 내용 중 탐구 부분은 메디컬 입시에서 언제나 늘 그랬겠습니다만 그 어느 반영 요소보다도 올해 제일 중요한 요소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과탐의 영향력이 얼마나 센지 대학별로 나눈 뒤, 이를 과거 입시 결과와 연결하여 살펴보고, 최종적으로 본문 내용처럼 두려움에서부터 발생하는 괴리감을 역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번거로움을 덜어드리고자 제가 별도로 이를 정리하는 중에 있습니다. 과탐 및 메디컬 관련 글로 조만간 찾아 뵙겠습니다.
올해는 과탐이 다른 해에 비해 영향력이 커져서 좀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거네요?
그렇습니다. 작년의 경우, 모든 과목이 어렵게 나오다 보니 충분히 메디컬 내에서도 표본들이 분리가 됐지만 그럼에도 수많은 변수들 때문에 두려움이 생기고 결국 폭빵이 생겼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예년보다 국어가 평이하게 출제되고, 작년과 달리 수학 100이 기본 상수로 작용하지 않다 보니, 상대적으로 과탐의 비중이 실제 보아는 반영비보다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결국 점수 반영 방식에 따라 탐구의 백분위/표준점수/변환표준점수가 반영이 되는데, 각각 백분위/표준점수/변환표준점수의 1 차이가 크게 느껴지게 됩니다. 따라서 과탐의 영향력이 큰 해라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연세의 100% 컷을 저기다가 비유하는건 너무 안 맞지 않나요?
연의를 자료에 포함시킨 건 그 이후의 다른 메이저의대와 준메이저의대로 이어지는 인과적 고리가 있었음을 말하기 위함입니다. 그 근본 원인이 불안감이라는 제 글의 핵심은 여전히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