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미]수험생우울증1 (고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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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도형의 필연성 맛보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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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벌써 고3이 되었는데,
아직도 내가 고3이 된 게 실감이 잘 안납니다.
막연하게 수능을 생각했던 고2 때 느껴보지 못했던 수능 압박감이
고3이 되자 점차 느껴졌고,
난 아직 준비가 안되었는데, 주변은 파이팅이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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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수를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반수를 결심합니다.
일단 아침에 눈부터 뜨는 게 쉽지 않습니다.
내가 고등학교 때 어떻게 아침 일찍 일어났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 학교를 계속 다녀야 할까 라는 고민이 하루에도 수백 번 스쳐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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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친구들은 대학가고 축제도 즐기고, 입시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된 것을 보면
아직 입시 판에서 머물고 있는 내가 초라해 보이기도 하고 외로워 보이기도 합니다.
남들은 잘 만가는 대학, 왜 나는 이렇게 어려운 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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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삐 돌아가는 주변, 각자 분주하게 움직이는 주변 속에
문득 내가 무얼 하고 있는 지 현타가 옵니다.
분명 수능 공부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그 마음을 지키는 게 여간 쉽지 않습니다.
주변은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나도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정작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나'가 외롭게만 느껴지고, 수능은 현실감이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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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무언가 저마다 하고 있는데, 나도 무언가를 하질 않으면 불안해서 책을 펴서 끄적여 봅니다.
수능을 잘 보라는 가족의 기대감이나 반수와 재수를 왜 하냐는 힐난 그 어느 것도
내 마음을 이해하질 못합니다.
혼자서 문제를 풀자니 나 혼자 외로운 고독감이 어색하기만 해서 인강을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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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생각 없이 공부하다가 문득 외로워집니다.
그래서 친목을 만들기도 하지만 친목을 만들다가 수능을 망칠까봐 걱정이 됩니다.
혹은 입안에 거미줄이 쳐져 있는 것 같이 하루종일 아무 말도 안해서 지치기도 합니다.
으쌰 으쌰 미래를 상상해봐도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떠나질 않습니다.
주위는 열심히 돌아갈수록 내가 더 외로워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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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고3이나, 재수나, N수나 수능공부가 익숙하기란 쉽지 않아요.
매일이 고통스럽고, 매일이 후회스럽고, 매일이 불안하고
그 속에서 난 매일 외롭습니다.
사람과의 대화가 그립고, 친구들과 가족들과 여행을 떠났던 시간이 그립고
수능 공부하기 전 까지 주변과 어울렸던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당장 '내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 스스로 홀로 된 이 고독감이 너무 어색하기만 합니다.
여러분 : )
주변에서 확신이 가득 찬 눈빛으로 공부하고 있을 지라도,
사실 그 친구도 확신 없이 공부할 가능성이 큽니다.
나나 그 친구나 똑같이 고독감을 느낍니다.
여러분이 해야 할 건,
'고독감'을 느끼지 말아야 해! 라고 나 스스로 다그치지 마세요.
추억이 아련하거나, 주변에 비해 초라하다고 느껴져도
그 감성에 빠지지만 않으면 돼요.
친구와의 대화를 모조리 끊어버려야 해 라고 생각하는 고3들,
공부를 위해 서울에 상경해서 생면부지인 사람들 사이에서 공부하는 친구들
몇 번의 실패 끝에 친구들은 이미 벌써 대학에 갔지만 난 대학에 못간 N수들
수험공부를 하다보면 점점 말수가 없어지고, 말을 할 이가 점점 줄어드는 건
수험생의 공통적인 '현상'이고, 그 '현상' 때문에 우리가
외로운 감정을 느끼는 건 지극히 당연한 거예요. : )
외로움 같은 건 사치야. 기계처럼 열심히 공부해야지. 라고 생각해봤나요.
아니면 내가 어제 본 자극영상에서 정신무장하라고 얘기했나요.
이런 자극은 그 때 뿐, 그 마음이 1주일, 1달, 1년 가기 어렵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기계처럼 열심히 공부하는 게 어떤 건지 몰라도 괜찮아요.
사람은 원래 의지박약한 존재라서, 내 결심이 넘어지는 것이 당연한 거예요.
다만,
바라건대 나는 당신이 넘어져도 툴툴 잘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입시성공후기를 보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외로워하지 말아요.
흔한 성공수기 읽어보면, 나는 미친 듯이 공부했고
딴짓 아무것 도 안한것 처럼 말하지만
인간은 원래 결과가 좋으면 기억 왜곡이 일어나게 마련 이예요.
공부는 결과를 알고 시작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어요.
공부는 지루하고 따분하고 원래 외로워요.
내가 잠깐 망쳐서 오늘 하루 날려버렸다고 해서 좌절하지 말아요.
여러분은 이제 경쟁사회인 세상에 나가려는 준비를 하고 있는 거예요.
내 감정에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여러분이라면
이루지 못할 미래는 없을 거예요. :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과정 속에 있는 당신을 언제나 응원합니다.
꿈꾸는 자에게 길이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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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어준게 이상해서 찾아보니까 6모 문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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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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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중대 경희 컴공 논술 합격했는디 하는 사람이 없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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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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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나빠서 안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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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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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27~30 1
5342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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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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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번 1(마지막 까지 3이랑 고민함..) 34번 3 30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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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 마지막지문 후딱 해치우고 돌아와서 검토하려고 했는데 1
이 평가원 개새끼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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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피셜임 체감난이도는 쉬워도 문학의문사 꽤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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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큼은 2
의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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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3이랑 고민하다 바꿨는데 하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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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틀리는 순간 확확 나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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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언매 0
93점입니다 1은 어림도 없겠죠? 2는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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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ㄱ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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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답 ㄱㄱ 9
1245 54134 2344 4254 마지막 4번 3번으로 마킹 잘못함 댓글에 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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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됏노 언매하나틀린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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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저 외로워요.. 저랑 같이 틀리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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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쉬움 0
언매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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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 짜리 실수도 실력이다 ..... 지금 보니 답이 훤히 보이는데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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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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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대생이랑 답 다겹치니까뭐.. 문학은 반타작만 안나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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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ㄱㄴ첫번째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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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지문문제 좀 짜치는데 풀다보면 답은나음 매체:무난무난 문학:읭?하는선지가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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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22살이고 공부 못하는 편임 노베이스 21수능 53524 나형 쌍윤 그냥 1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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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왤케 안읽히냐 ㅅㅂ 하나 거의 날리고 문법 시간소모 심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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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낸다며 0
개색기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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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평 국어 독서 답 20
25124 55214 31312 34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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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리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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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솔직히 다 맞은 거 같은데 문학은 좀 아리까리함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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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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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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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0
허수인 내가 풀면서도 쉬운걸 느꼈는데 한지문 던진 내가 너무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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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괜히켰네 0
문학에서 ㅈㄴ막혔는데.. 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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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모 국어 후기 0
비문학 쉬웠고(근데 과학 몇개 버림) 문학 집중못했음 근데 좀 난 어려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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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 좀 거시기 했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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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매임요 댓글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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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쉽네 0
쉽다고 했지 잘봤다곤 안했다 문학 한지문 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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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이렇게 쉽게 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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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쉬웠는데 하필 마지막에 봐가지고ㅠㅠ1분만 더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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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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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론 나왔네 0
이걸 김승리가 ㄷㄷㄷ 싸랑해요도핑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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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이 좀 너무쉬웠음 비문학 다푸는데 20분걸림 화작이랑 문학 풀고 시계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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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무난 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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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하 6
비문학은 ㅍㅌㅊ 인데 또문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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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출신 국어 비평수준 뭐?ㅋㅋ일단 국어는 뒤졋다 13
아가리닫을준비해라 ㅋㅋ 수능 6월 연속 98이상간다
아… 반수를 결심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공감되네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선생님 :D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노미 꼭 받고싶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위로가 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잘 읽고 갑니다
이 글 읽고 덜 외롭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번에 성공하자 아자아자 !
좋은글 감사합니다. 작년부터 수능을 준비하다가 5월10일부터 우울증이 올라와서 지금까지 매우매우 고생하고 있습니다.... 너무 힘드네요 ㅠㅠ..... 이 글을 보니 외로움이 그나마 좀 가시는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Mbti F라 그런지 공감 너무 씨게 되네요.
넘어져도 다시일어날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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