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g [1192257]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3-07-08 14: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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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 주제별 출제원리와 행동영역(1) - 예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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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예술지문의 출제 행동 영역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출제 행동 영역에 대하여>


먼저 출제 행동 영역이 대체 무엇인가? 

이걸 먼저 정의해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비문학에는 정말 다양한 주제의 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문학의 방법론 중엔 구조독해라는 말 역시 존재합니다. 



저는 궁금했습니다. 

주제가 겹친다면 지문의 구조가 비슷할까?

1문단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다음 문단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는 구조가 있을까?

그에 따른 각 문단 별 출제 포인트와 선지에서 요구하는 행동 역시도 겹칠까?


그래서 평가원과 교육청 전개년 주제별 기출과 여러 사설모의고사에서 나왔던 예술지문들을

모두 풀고 이들 사이의 유사성을 분석해서 위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 애썼습니다.


<공통된 지문의 구조>



비문학 지문은 결국 문제를 출제하기 위해 만들어진(편집된) 지문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문제로 출제하기 쉽고 용이한 지문을 써야 좋은 문제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전 그 공통적인 구조가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상간의 차이를 제시하면 정말 문제가 다채롭게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지문의 주제별로 구조의 차이가 난다는 이야기는 

주제별로 차이를 드러내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과학지문은 주로 과정을 구체화하며 지문을 전개합니다.

a>>b>>c라는 과정을 제시하는 것만으로 a의 과정에서 일어난 일과 

b의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 구분이 됩니다.

그로 인해 다양한 출제의 형태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법은 여러 법으로 나누어져 있고 

하나의 법 아래엔 판례에 따른 일반적 경우와 예외적 경우를 구분합니다.

그렇기에 법지문이 차이를 가장 잘 드러내는 방식은 

여러 법을 제시하여 각각의 법을 대립시키거나

하나의 법 조항에 대해 일반적인 경우와 예외적인 경우를 대립시킵니다.

그리고 그걸 문제로써 활용합니다.


(앞서 다룬 두 주제는 다음 글에서 아래에서 쓰는 예술지문과 같이 상세하게 분석해볼 생각입니다)


<예술 지문의 구조>


앞서 말씀드렸듯 거의 시중에 모든 예술지문을 분석하다 보니 유의미한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비율 상 10지문 중 8~9지문이 아래와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왜 예술은 이런 구조를 가질 수 밖에 없었을 까요?


예술은 결국 감상을 위해 만들어진 주관적인 매체입니다. 

그렇기에 특정 예술 작품이나 개념에 대해 사람마다 각기 다른 생각(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즉 예술의 특정개념을 도입하는 순간  차이를 드러낼 수 있는 구조 하나를 확보할 수 있게 되는거죠.


그리고 예술작품은 작품내에 여러가지의 구성요소가 존재합니다.

여러 표현법부터 작품의 특정 포인트까지 모두 각각 작가의 의도를 가지고 특정 효과를 드러냅니다.

즉 구성요소>>효과의 형태로 인과관계를 제시하고 이를 다른 요소와 대립시킬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문제는 이 틀안에서 출제됩니다.

우린 이에 맞춰 지문을 '행동'하면 됩니다. 



나머지의 경우는 지문에서 작품에 적용하는 부분을 제외시키고

여러 입장의 대립을 추가하거나 기존의 입장을 구체화시켜서 더 많은 대립점을 만들어내는 방식입니다.


구조의 차이에 따라 문제가 어떻게 출제되고 어떻게 선지의 행동영역이 겹치는지

우린 그걸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지 확인해볼까요?



<예술 지문의 출제 영역>


<1문단 출제 행동 영역>

1문단에선 주로 예술의 개념을 조건화시킨 문제를 많이 활용합니다. 

개념의 형태를 한 문장내에서 Ox 로 대립시키는 수평적 대립을 사용하거나

방향성 짙은 대립적 어휘들을 주로 사용하여 문제로써 활용합니다. 

왜냐면 이 개념의 도입은 결국 서로 다른 입장들을 대립시키기 위해 나온 것이니 대립점으로써 활용이 되야 합니다.


문제는 특정입장이 바라보는 대중예술의 '개념'을 물어봤습니다. 

이 개념은 대립을 위해 나온 대상이니 출제영역은 대립적 어휘를 위주로 정보를 잡아야 하는 것입니다.

선지에서 정답이 갈리는 포인트 모두 대립되는 방향이 있는 대립적 어휘들입니다. 

어차피 1문단에서 물어볼 것들이 정해져 있으니 지문에서 출제될 문장들만 골라낼 수 있겠죠



<2문단 선지 출제 행동 영역>


2문단에선 본격적인 대립이 시작되는 부분이니 두 대상을 수직적으로 대립시키는 문제가 주로 출제됩니다.

항상 선지의 기준은 대립점이며 지문을 읽으며 대립점 위주로 풀어나간다면 선지에서 바로 정답을 골라낼 수 있습니다.


(적절한 선지를 물어볼 경우 선지의 대부분이 적절치 않은 선지고 지문 전체에서의 행동이 대립이기에

 해당 선지가 안보이면 다른 대상의 특성을 떠올리면 지문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겁니다.)


어차피 지문에서 요구하는 행동 자체가 대립되는 두 대상이었으니 선지는 이렇게 출제될 수 밖에 없습니다.




<3~4문단의 선지 출제 행동 영역>


3~4문단에선 위의 개념과 상관없는 구성요소와 

위의 개념과 연결되는 구성요소를 구분하고 각각의 인과관계를 출제합니다. 

선지 구성 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선지의 형태를 보시면 전부 구성요소>>효과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해당 문제는 '적절치 않은'의 발문으로 나왔습니다.

이런 예술지문의 행동영역에서 발문을 저렇게 낸다는 것은 난이도를 쉽게 하기 위해섭니다.

적절한 선지 4개를 배치함으로써 선지에 있는 인과관계(문장)을 그대로 선지에 배치해주는 

위의 선지 유형 중 1번을 가장 많이 쓰는 문제 유형이기에 상대적으로 쉬운 편입니다.


그러나 '가장 적절한'발문에선 적절치 않은 선지를 주로 만들어야 하기에 

234번과 같이 '차이'를 부각하는 지문에 없는 내용의 선지를 만들어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지문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할까요?



작품적용이 나오면 각각의 구성요소들이 어떤 효과를 보여주는지 각각의 인과관계를 잡고

그 효과가 윗 문단에서 나왔던 개념과 적용이 된다면 윗 문단의 개념과 연결시켜주는 작업까지 하면 완벽하겠죠




<지문 구조 두번째 케이스 행동영역>


두번째 지문의 케이스는 예술 작품의 적용을 문제에서 구현합니다.

지문에선 첫번째 케이스의 경우보다 더 많은 입장들과 더 구체화된 대립지점들을 설계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지문에 작품 적용 칸을 빼버리고 입장 구체화와 대립을 넣었으니까요

그러면 어떤 문제가 나오는게 효율적일까요?



문제의 조건에서 특정 예술작품을 제시하고 각각의 구성요소를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선지의 형태를 보시면 전부 구성요소>>효과의 형태로 선지를 서술합니다.


왜 이렇게 낸 걸까요?


위에서도 언급하였듯 지문에서 여러 입장의 대립과 대립의 내용 구체화에 더 신경을 썼기 때문에

하나의 작품에 대해 여러 입장들을 출현시켜 대립시키는 문제가 나오는게 더 용이했고

그러한 형태의 문제가 해당 지문에선 가장 어렵게 낼 수 있는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왜 선지의 발문이 작품에 대한 A의 관점과 B의 관점의 대립일까요?


당연히 지문에선 입장 대립을 보다 구체화시켰기 때문에 

둘 사이의 대립점을 더 많이 더 어렵게 잡을 수 있고

이렇게 긴 보기의 내용으로 여러 구성요소를 제시함으로써 

그렇게 구체화된 여러 대립점들을 전부 사용할 수 있도록 문제를 구성하게 된 겁니다. 



<마무리하며>


지문의 구조에 대해서도 예시를 들며 자세히 쓰고 싶었지만

칼럼의 특성 상 너무 길어지면 루즈해져서 나중에 영상으로 더 자세히 대체하겠습니다.

해당 분석을 위해 94년도부터 평가원 교육청 각종 사설 모의고사에 나온 예술지문을 모두 풀고 분석했습니다.


처음이라 가볍게 쉬운 주제인 예술지문으로 접근했고 추후엔 모든 주제를 분석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정말 많은 컨텐츠와 자료들을 만들었습니다. 


시중 그 어떤 해설보다도 실전적이고 자세한 해설이라 자부하는 기출 문제집도 어느덧 완성되었습니다.

시험지 하나에 100페이지 가량의 분량이 나와서 아마 무료배포하거나 주간지로 낼 듯 합니다.


학생들에게 정말 도움이 될 만한 컨텐츠를 주에 3회 이상씩 정기적으로 올리려 합니다.

바로 다음 글에서 앞으로 올릴 컨텐츠와 교재 무료 이벤트 글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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