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PPL 칼럼 87호] 대의파악 유형의 핵심, 매력적인 오답의 원리를 파악하라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63852963
지문을 이해하긴 했는데 답을 모르겠다면,
틀린 문제의 오답을 위해 해설지만 보고 있다면,
이제는 선지의 특성에 주목해보자.
대의파악 유형은 1개의 지문과 5개의 선지로 구성된다. 물론 지문을 분석하며 정확한 독해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능 시험의 관건은 ‘오답 선지에 현혹되지 않고 정답을 도출하는 능력’이다. 특히 수능이 4개월 남짓 남은 시점에서 우리는 좀 더 실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오답 선지를 제거하려면 우선 선지의 구성 요소를 이해해야 한다.
대의파악 유형에서 정답 선지는 지문의 핵심어와 이에 대한 방향성을 포함한다.
문제 오류가 없다는 가정하에 5지 선다형 문제의 정답은 1개뿐 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4개의 오답 선지는 정답이 될 수 없는 이유를 분명 가지고 있다. 오답 선지 중 지문의 중심 소재나 내용 요소를 포함하지 않은 선지는 일부 연관성을 갖기도 하지만, 중심 소재나 주제를 모두 아우르기에는 지나치게 지엽적이거나 일반적이다. 혹여 핵심어를 포함한 선지라고 하더라도 지문의 방향성과 부합하지 않는 선지는 마찬가지로 오답이 된다.
요약해보면 오답은 흔히 아래의 4가지 특성을 갖는다.
1. 필자의 의도나 주제와 무관한 선지
2. 지엽적인 선지
3. 포괄적인 선지
4. 인과관계가 잘못된 선지
그렇다면 오답 선지의 특성에 주목하며 다음 문제를 풀어보자.
1. 다음 글의 제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People don’t usually think of touch as a temporal phenomenon, but it is every bit as time-based as it is spatial. You can carry out an experiment to see for yourself. Ask a friend to cup his hand, palm face up, and close his eyes. Place a small ordinary object in his palm ― a ring, an eraser, anything will do ― and ask him to identify it without moving any part of his hand. He won’t have a clue other than weight and maybe overall size. Then tell him to keep his eyes closed and move his fingers over the object. He’ll most likely identify it at once. By allowing the fingers to move, you’ve added time to the sensory perception of touch. There’s a direct analogy between the fovea at the center of your retina and your fingertips, both of which have high acuity. Your ability to make complex use of touch, such as buttoning your shirt or unlocking your front door in the dark, depends on continuous time-varying patterns of touch sensation. * analogy: 유사 ** fovea: (망막의) 중심와(窩) *** retina: 망막 ① Touch and Movement: Two Major Elements of Humanity ② Time Does Matter: A Hidden Essence of Touch ③ The Role of Touch in Forming the Concept of Time ④ How to Use the Five Senses in a Timely Manner ⑤ The Surprising Function of Touch as a Booster of Knowledge |
풀이에 앞서 이 문제의 정답률 및 선지 선택 비율은 다음과 같다.
정답 | 정답률 | 보기 선택 비율 | ||||
② | 36.3% | ① | ② | ③ | ④ | ⑤ |
12.7% | 36.3% | 7.6% | 20.0% | 11.9% |
문제를 풀어보았다면 지문의 핵심어부터 추려내야 한다.
윗글은 촉각에 시간이 더해질 때 지각이 가능하다는 내용으로, 핵심어는 촉각(touch)과 시간(time)으로 선정하였다.
우선 핵심어의 유무를 기준으로 아래의 선지를 정답에서 배제하자.
① Touch and Movement: Two Major Elements of Humanity
-핵심어인 시간(time)의 부재
④ How to Use the Five Senses in a Timely Manner
-핵심어인 촉각(touch)과 시간(time)의 부재
-Five senses(오감)는 touch(촉각)를 포함하기에는 다소 일반적이다.
-‘Timely’는 ‘적시의’라는 뜻을 가진다. ‘in a timely manner’는 ‘시기적절하게’라는 뜻으로, 해석 시에 주의하도록 하자.
⑤ The Surprising Function of Touch as a Booster of Knowledge
-핵심어인 시간(time)의 부재
그렇다면 핵심어인 촉각(touch)과 시간(time)을 모두 포함하는 2개의 선지가 남았다.
지문의 방향성과 부합하는지 확인하자.
② Time Does Matter: A Hidden Essence of Touch
-‘시간(time)이 촉각(touch)의 본질’이라는 내용이다.
③ The Role of Touch in Forming the Concept of Time
-‘촉각(touch)이 시간(time)의 개념을 형성’한다는 내용은 잘못된 인과관계에 해당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평가원 지문을 꼼꼼히 분석하는 것은 중요하다. 지문 내의 서술 구조를 찾고 영문법을 이해하는 것은 결국 지문을 정확히 독해하기 위한 연습 과정이다. 그러나 수능은 정확한 독해를 통해 정답을 도출해야 하는 시험이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따라서 지문 분석과 더불어 평가원의 오답 선지 패턴을 이해하고 분석해보기를 권한다.
칼럼 제작 |Team PPL 영어팀
제작 일자 |2023.07.23
Team PPL Insatagram |@ppl_premium
*문의 : 오르비 혹은 인스타그램 DM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걍 세글자는 ㄹㅇ 과학이라는게 너무 많이 증명되버림 담배는 그나마 그렇다치고
-
아무리 젤 뒷자리에서 멀티탭으로 푸는거라지만 에바아닌가..
-
어떻게 해도 이해가 안되는글이 한개씩 지뢰마냥 있음
-
국 2~3 수 2~3 영 1 세사 1 세지 1 이렇게 문디컬은 어렵겠지?......
-
인천 송도에 대학로 생긴다…인천경제청, 10개 대학과 협약 2
▲ 송도 문화거리 대상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대학로 같은 문화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
-
기출강의 지금부터 시작할 예정인데 괜찮은 인강 추천 부탁 좀요 개념강의는 나비효과...
-
ㅈㄱㄴ
-
정답률 11번 41% 12번 83% 13번 31% 14번 44%
-
헤어진 전남친한테 한 번만 해주면 안 되냐고 4교시 수업 시간에 톡함 뇌가 욕구에...
-
이거지이거지 외야연석 가보자고
-
1. 이화여대 미래산업약학과는 약대들 중 상위권 축에 드나요? 2. 미래산업약학과는...
-
하루 3끼 먹으러 학교갈자신 있는데 아 갑자기 뻘글 너무 많이 쓰는거 같다
-
요즘 화작+확통+사탐이면 푸씨 소리 듣는다던데 ㄹㅇ임? 6
좀 억울하네요.. 전 케이셉 같은 상남자인대
-
집에 가면 퍼질러 자야지
-
현정훈 현강 갈 거 같은데 강민웅 기출 300이나 3순환 뭐가 나은지 모르겟다....
-
말장난스러움이가득한 잊어도 되는것 = 화려한 재물 교만 (외적인) 잊어서는 안 될...
-
앞으로 EBS는 0
그냥 단색써라
-
정시 학생부 반영에 출결점수도 있네요 ㄷㄷ
-
나보다 글씨 못쓰는사람 13
강의실 젤뒤에서 멀티탭켜놓고 미적풀다가 문득 보니 나 글씨 지지리도 못 쓴다는...
-
원서 쓸 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
이정도면 ㅇㄷ 3
언매 기하 영어 생1 지1 99 92 2 98 92 어문계열만 빼면 문이과 상관없고...
-
남녀를 불문하고 투표권 박탈시켜야 됨. 머리가 나쁜게 아니라 뇌가 없는 수준임....
-
이거 손가락걸기시, 현장에서 1번이 적절하지않다는 근거좀..ㅠ
-
생윤 vs 경제 9
반수하고 있는 05임 고2 때부터 해서 3년째 생윤 하는데 3등급에서 벗어날 수가...
-
오늘 공부 0
포기해야겠다다너무 힘들어요
-
이미지t의 미친개념을 듣고있는데 뭔가 내용적으로 부실하다는 느낌이 드는건...
-
친구한테 물어봤는데 국어 중간3 수학 1 영어 3 지구 3 사문 1 적당한 수능...
-
방금 전 올린 게시물과 관련해서, 오늘 물리학과 교수님과 면담이 있었는데 아주...
-
수학n제 1
빅포설맞이이해원이로운샤인미 중에 드릴5보다 쉬운 거 추천좀용
-
ㅈㄱㄴ
-
고1 중상위정도 가르칠때요
-
이틀연속 혼코노.. 10
요루시카 노래 중에 花人局도 있는지 몰랐어 뭐 부르지 하면서 리스트 쫙내리니까...
-
트럼프 재집권 시 주한 미군 철수로 한국 핵무장의 시나리오도 예측된다 하는데 뭐가 나을 거 같음?
-
6모 전까지 공부 열심히 해서 낮 2라도 찍고 싶은데 (둘 다 높3) 뭘 해야할지...
-
안녕하세요. 전공과외 찾습니다. 제가 수업받을 학생입니다. 1.과외목적: 서울대...
-
질받 아무거나 뻘소리도 ㄱㅊ
-
여쭙고 싶은게 잏는디
-
지금 한 5번짜 읽는데 진짜 뭐 어쩌란건지 모르겠음 너무 스트레스임 하 아니...
-
조금 과분하긴하지만 인설의 목표이긴한데 설의 갈거 아니면 의대지망에선 원원이 이득이 더 많나요?
-
ㅎㅅㅎ
-
ㅅㅂ석방하라고
-
아..이번주부터 앱스키마구나
-
엄…….
-
국어 고정 2 뜨는게 기준인듯 솔직히 문과는 수학 3만 받아도 중경외시 가니까...
-
정보) 사회복무요원은 봉사활동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3
비영리로 행하는 봉사활동도 겸직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
제가 예전부터 오랫동안 가져왔던 3가지 질문이 있는데요, 저희 학과 교수님이나 동...
-
ㅅㅌㅊ?
-
약 먹는 중이라 빠꾸당했어
보통 오답유형 1에서 3개 2~4에서1개 정답 1개 이렇게 내더라고요
학습자료추
감사합니다!
시간 '차이'를 이용하여 물질의 감각의 특성을 파악한다는 지문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