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민 20만, 한의사 질문받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65599948
재작년에도, 작년에도 이맘때쯤 와서 무물받곤 했는데요.
올해도 왔습니다.
현재 개원한의사고,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연말연초 수험생에게 드리는 한마디는..
1. 타인의 말에 너무 휩쓸리지 마세요.
나이가 들수록, 내가 좋다고 생각한 것들을 잘 추천하지 않게 됩니다.
나 혼자 독식하려는 게 아니고, 내가 다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렇습니다.
너무 한쪽을 치켜세우는 추천에는 다른 의도가 있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2. 대학 진학이 당신의 미래를 온전히 결정해주지 않아요.
가능성을 높여줄 순 있겠죠? 제 주변에 보더라도, 대학을 좀 못갔더라도 열심히 노력해서
회계사하고 있는 친구들도 있고요. 그 반대도 있습니다.
저도 고3때는 이런 말 잘 안 와닿았고요. 당연히 대학 잘가면 좋지만, 그게 끝이 아니라는점.
나도 개원하고 매일 공부하고,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다는 점.. 알아두시고..
3. 이 때야 말로 호흡이 긴 게임을 할 때입니다..
롤도 좋지만, 싸펑이나 젤다, 피구라, 위쳐3, 발게이 같은거하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메디컬 0 설대 1 카이1 연1 성균 2 수원만 와도 이것보다 심각한 고등학교 많음...
-
뉴런 들으면 수학 잘한다 소리 들음 정승제정상모개국룰 (사실수포자가더많아서저두사람듣기라도하면다행임)
-
이슈이긴 합니다..
-
남자는 전편이 더 나은듯 솔직히
-
김준t 대단하시네요
-
갑자기 궁금해짐
-
상승곡선이고 3학년 1학기에 2.0 뜨면 총내신 2.7정도 나오는데 상향이긴 한데...
-
총인원 390명 기준 의치한약수 13 서연고 33 카이스트 포항공대 지스트 디지스트...
-
과제 안해 2
내가 왜 해야함
-
의대 제외하면 수의대 재밌을거 같다
-
치료법이나 치료약 연구하는 쪽으로 가고싶기도 했음 근데 임상쪽도 맘에 들어서 의대...
-
자이스토리 독서,문학 고1->완성(고2) 끝내고, 강기본 독서 문학 고전시가까지 다...
-
지1 2
오지훈t가 제일무난한가요?? 대성 메가 둘다 있습니다
-
이 생기부로 현역 때 서성한 이과 합격했음 설경제 지원했고 확통 미적 이수는 다...
-
예비고3인데 개념 쭉돌릴라고 시발점 풀거든여 근데 강의가 존나 길기도 하고 교재만...
-
도파민 풀충완 6
이게나라지 아 초점망햇네
-
165나 185나 평균인 175에서 10cm 차이나는데 7
왜 185cm 연예인이 165cm 연예인보다 훨씬 많지 아.
-
효과가 좋은가요? 요즘은 중학생정도만 되도 먹는거 같던데…
-
한 학년만 불인증뜨면 자퇴했다가 제이팍하기
-
꼭 필요하고 대단한 사람들이지 않나 왜 이렇게 남 비꼬는 용으로 언급하는 거야
-
500 넘게 벌고 싶은데..... 몸 진짜 갈아넣어야되나ㅠㅠ
-
연의 목표로 꼬우
-
어그로 ㅈㅅ 사탐 다 노베인데 생윤 사문하는거 어떰? 사문은 확정이고 어떤 사람들은...
-
올해가 특수케이스인가요? 사1과1하면 그래도 안전빵으로 가능한건가요?
-
문과는 대기업 들어가기보다, '법세노관'이 훨씬 더 쉽습니다. 7
법세노관 합격자들의 평균이 '건동홍숙' 라인이라는 것은 유명합니다. 매우...
-
걍 학교 다니는 6년 내내 좀 마음고생할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의대생 다...
-
왕자 잘게 9
코코낸내
-
생2 과목소개 2
나름 열심히 썼으니까 반응 좀 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 안녕하세요, 물개라고 합니다....
-
어떤 식으로 해야할까 영어기사 영어뉴스 영어논문 이런 거 읽고싶음 지금도 읽을 순...
-
지거국이 불인증 확률 더 낮겠죠?
-
고려대학교 수학과 고려대, 서강대, 시립대 등 수학과 수리논술 합격 (기타 :...
-
빨리 유니폼 내라고 좋은말할때
-
아...이게뭐노...
-
영어 인강도 낮에 좀 봐둘걸.. 인강보는거 지양하고싶어서 집중력 떨어질때쯔음...
-
인스타 아이디 3
감성있고 쌈뽕한거 추천 부탁
-
ㅇㅇ
-
신생아같다
-
오르비 하나보고 의사여론 ㅇㅈㄹ하는건 진짜 웃음벨이긴함 2
이런애들이 스카이가서 메떨개잡대 수시충 소리하다가 반수하는듯
-
문과한테는 너무 버거운데요.. 타원 초점 보자마자 싱글벙글 하면서 풀었는데 갑자기...
-
Seid ir Das Essen? Nein, Weir sind Der Jäger...
-
이미유리천장일수도있는거잖아내실력이
-
일단 잘생기고 이쁘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따르고 열심히 공부하게 됨 선생이...
-
제목 그대로 입니다. 농어촌 정시는 졸업하고나서 농어촌 정시 혜택을 몇년동안 받을수...
-
나는 문크예거(이하 문)이 조국 자기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믿지 않음. 영부인 카톡...
-
강의는 ebs 들어보려고 하는데 추천좀요ㅠㅠ
-
ㅠㅠ 나중에 뇌 수술할때 의사들 편한거 있네..
-
올해 김승리 커리 어때요? 작년 재작년 백분위 96입니다 컨텐츠때매 풀커리 따라가는것도 있습니다!
-
매일 커피드시나요..? 진짜 정신을 못차리겠네요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작년...
1. 자보 정책 변경이 한의원 매출에 큰 타격 있었나요?
2. 의치한 중에서 추천 순위는 어떻게 되나요? 만약 추천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1. 자보 정책이 개악되었으니, 매출에 타격이 있겠죠? 저는 타격을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통계는 그렇게 심하게 나빠지진 않았더라고요.
2. 결국 입결이 얘기해준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 입결은 현재를 반영하는 것이지, 지금 진학한 분들의 6년 후를 선반영해주는 것은 아니니까요. 개인 선택의 영역입니다. 1번에서 말했듯 추천은 못해드려요. 저도 제 업계의 6년 후가 잘 가늠이 안가고요. 의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건 업계의 상황도 그렇지만, 경제가 한동안 안좋아질테니까요.
아하 언제 한의사로서 보람있으신가요?
또 언제 후회하시나요??
여기저기 다녔는데, 나았다고 할때요?ㅎ 마이너한 질환을 볼수록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마이너하고 매니악한 질환들..
전 선택에 후회안합니다. 직업적인 것 뿐만 아니라, 그냥 모든 상황에서 다시 돌아가도 똑같은 선택을 할거라서요. 그만큼 선택할 때 고민도 많이 하고요.
제가 6살때부터 활동하셨네여... 연세가 어뜨케 되세여?
30대 중반입니당ㅎ;
해외로 가면 우리나라만큼 벌기 힘들다고 아는데 그럼 우리나라가 폭망하면 한의사 직업도 같이..가는 건가요?
전 해외가는 사람들 리스펙합니다. 대부분의 직업이 해외로 가면 힘들어요. 제가 공보의 시절에도 미국의사 시험 준비하는 쌤들 많았는데(공보의 내내 공부함;) 그 뒤로 보니 수련하거나 강남권에서 미용페닥 하시더라고요.
우리나라 폭망은.. 어떤 직업도 노답입니다.
요즈음 부쩍 추워져서 그런지 아침만 되면 코가 막히는데 집에 굴러다니는 소청룡탕 먹어도 될까요..?
넹 드십쇼. 저도 오늘 보험약으로 몇분에게 처방했습니당
졸업하고 군대 갔다오면 10년 전후쯤 될텐데
1.선생님은 지방치 VS 경희한 어떤 선택을 하실까요??
2. 대기업 가는 계약학과 보다는 한의사가 좋을까요?? 특별히 하고 싶은게 있지는 않고 성적에 맞춰가는 상황이라고 한다면요...
1. 전 제 업장의 5년 뒤도 예상이 안되는데용. 업계의 추이도 당연히 예상 안됩니다ㅎㅎ 지금 밥그릇이 금도 안가고 짱짱한 직업은 의사외에 있을까요? 치과 개원의랑 얘기해보면 힘들다 힘들다합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ㅋㅋ
2. 대기업 들어간 친구들이랑 카톡방도 있는데요. 거기서 대기업 친구들이 절 부러워합니다. 전 연차 든든히 있는 니들이 부럽다고 대답해주고요. 서로 직업 바꾸자하면, 전 안바꿀거같네요.
제육볶음, 돈까스, 햄버거 3신기 중에 하나 골라먹었습니다.
젊은층 노년층중에 누가 더 방문비율이 높나요?
저는 젊은층8 : 노인2 / 20-30대합쳐서 전체의 50%정도 됩니다.
첩약보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너무 왈가왈부가 많아서 모르겠습니다. 이 미래를 캐치할 수 있는 능력이면, 식견이 대단한 거라.. 제가 그정돈 아니라서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ㅎㅎ
1. 침이든 방제든 병명으로 처방하나요 아님 변증해서 처방하나요?
2. 개원의 소득 중위값이 요즘 어떻게 되나요?
미리 답변 감사합니다
1. 챠팅은 상병명으로하고요. 침은 병명으로, 한약은 변증으로요. 병명과 증상이 1:1 대응이 안되는 경우가 있어서요. 병명에서도 타입 나눠서 변증으로..
2. 중위값 모릅니다. 통계청도 모르고, 세무사도 모릅니다. 걍 아무도 모릅니다. 이게 개원하거나 자영업하시는 분들은 이해하는데요. 일단 자기가 얼마버는지도 모릅니다. 대충 이 즈음이겠거니 유추할 뿐입니다. 월급처럼 딱 명세서가 나오지가 않아요.
1.엑스레이 방식 골밀도 측정은 허용되었는데 정형외과에서 하는 일반 엑스레이 검사도 한의사가 가능한건가요?
2.내과에서 시행하는 피검사 소변검사 가능한건가요?
1. 허용되었긴 합니다만, 일반 엑스레이 검사는 현재 하고있는 곳은 없을겁니다. 재판이 난지 얼마 안되서, 해석이라던지 여러 실무적 애로사항이 있어서요. 향후 가능성을 타진해볼 여지는 있겠습니다.
2. 대충 가능한 것으로 압니다. 환자에겐 돈은 현재로선 못 받을겁니다.
젤다 추천합니다 ㅋㅋ
호흡 길 때 손 안대면 나중엔 진짜 손 못댑니닼ㅋㅋ
지방한vs인설약
어디 선택하시나요?
매년 배출되는 인원이 적은 곳이요.
1. 한의대 6년 생활 많이 바쁜가요? 그냥 저공비행, 면유급이 목표면 널널하게 지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무물 열어주셔서 넘 감사드려요..(궁금한 점이 넘 많아요 ㅠ)
2. 40대에도 개원 안하고 부원장으로 지낼 수 있을까요?
3. 작년 글에서는 부원장이셨는데, 개원하시고 삶이 부원장때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소득, 생활 측면에서요!)
늦어서 미안합니다. 한의대 6년생활은 보내기 나름입니다. 꽉 채워서 사는 사람도 있고, 학업에 너무 엇나가지않으면서 노는 사람도 있고요. 다만 동기들이 모두 수능에서 한가닥씩 했던 사람들이라, 면유급 목표면 항상 유급권에서 놀 가능성이 있어요. 최소한의 공부는 해줘야합니다.
40대 부원장은 의치한에서 좀 쉽지않아요. 보통 대표원장은 자기보다 어린 사람을 뽑고싶어하니까요. 부원장으로 잘 지내시는 분들도 계시나, 그 분들은 그만큼의 매출을 뽑아내는 능력자입니다.
소득은 늘었고, 생활은 구립니다. 개원한다는 건 삶의질을 일부 포기해서 소득으로 돌리겠단 뜻이에요. 그냥 개원이란 과업자체가 빡세다고 보면 댑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