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x] 폭빵의 시그널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66094292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크럭스 정시상담 예약대기 신청이 가능합니다.
취소분에 대한 우선권을 부여하는 대기신청>>> https://zrr.kr/nERp
<폭빵 총론>
안녕하세요. CRUX 김희범입니다.
폭빵이 발생하는 원리는 간단하지만 그 양상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간단한 원리여도 각자 설명하는 언어는 조금씩 다른데, 오늘은 저의 언어로 폭빵을 설명해볼까합니다. (글 읽으시기 전에 '좋아요' 와 '팔로우' 부탁드립니다.)
먼저, 빵꾸의 대전제는 두 가지입니다.
1. 컷의 기존 예측 위치에서의 하강 2. 완충 작용을 하는 축적의 부재
1. 컷의 기존 예측 위치에서의 후퇴
예측컷은 결국 예측상으로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원자의 환산점수이기 때문에, ‘컷의 기존 예측 위치에서의 후퇴’는 ‘예상했던 최종 합격 구간에서 결원이 발생한다’는 의미입니다. 예측상 배정받은 자리보다 한 자리씩 땡겨지는 것이죠. 컷이 뒤로 밀리는 것은 다시 두가지로 나누어지는데 1) 양적으로 인원이 예상보다 적거나, 2) 질적으로 인원이 ‘최종 합격’ 대상이 아닌 경우입니다.
1) 양적으로 인원이 예상보다 적은 경우는 또 다시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i) 한 학과의 관찰되고 있는 표본 내에서 결원이 발생한 경우와 ii) 한 학과의 관찰되고 있는 표본 외에서 발생한 경우입니다.
i)의 발생 원인은 ‘회피’입니다. 표본 내에 머무르다가 모종의 이유에 의해 실제 지원 시에는 이탈하는 것입니다. 이탈한다는 것은 어딘가로 간다는 것을 뜻합니다. 어디로 갈지, 왜 갈지 생각해보면, ‘회피’가 발생할지 아닐지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이탈한 표본들이 한 곳에 모이게 되면 그곳에서는 폭이 발생합니다.
ii)는 결국 한 학과의 표본 외부에 상정된 인원에서의 결원을 의미하는데, 가시적인지 비가시적인지에 따라 두 케이스로 나누어집니다. ㄱ. 다른 학과 표본에서 눈팅하다가 실제 지원으로 이어지진 않은 경우, ㄴ. 어떤 표본에서도 관측되지 않던 가상의 외부 인원들의 부존재입니다.
ㄱ은 앞선 i)의 원인과 사실상 같은 방식으로 이해해볼 수 있습니다. 지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선택되지 않은 경우이죠.
ㄴ은 아예 구조 외부에서 예상보다 적게 실지원이 이루어진 것인데, 수치적으로 알맞게 가정되어 있는지 의심해보는 정도만이 최선입니다. 라인이나 구간으로 묶어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질적으로 인원이 최종 합격 대상이 아닌 경우는 ‘예상 이상의 추가합격’을 의미합니다. 눌러 앉았어야 할 인원들이 빠져나가면서 예상했던 최종적인 합격 대상 인원에 여유가 생기는 것이죠. 이는 본인이 속한 라인의 지원 구조를 파악하고 구조상 종으로, 횡으로 엮이는 구간을 같이 살펴서 가정되어 있는 추가합격 인원에 대해 합리적으로 판단해보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2. 완충 작용을 하는 축적의 부재
컷이 밀리기 시작해도 대기표가 쌓여 있으면 유의미한 컷 하락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점수대가 촘촘하다는 의미이므로 몇 자리 밀려도 티가 나지 않습니다.
예측 컷 뒤에 인원이 있다는 의미 자체는 불합을 각오하고 그 자리에 있다는 뜻입니다. 불합이 예측되는데도 인원이 쌓이게 되는 원인은 두 가지입니다. 1) 컷이 뒤로 밀릴 것을 기대하거나 2) 갈 곳이 없거나.
1)의 경우는 잘 나타나지 않는데, 컷 하락이 있을 것으로 판단, 기대하고 모두 모여드는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마감전에 경쟁률이 절대적으로 너무 낮아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모여드는 인원들의 점수가 그다지 유의미하지 않아서 보통 정상입결 주변이나 약빵 정도로 마무리됩니다. 혹은 다수의 전문가들이 동시에 빵을 예측해서 빵이 막혀버리는 상황도 이론 상 있을 수는 있는데,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2)의 경우는 오히려 흔한데, 해당 군이나 구간에서 딱히 쓸 대체 카드가 없다고 지원자들이 느끼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쉽게 찾자면, 다군 중앙대를 생각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혹은 문과 서울대도 있습니다. 그 곳 말고는 쓸 곳이 없는 것입니다. 라인의 경계에 끼어 있는 지원자들도 윗 구간으로 소신 및 스나 카드를 쓰는 방법말고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스나나 소신 지원의 대상이 되는 구간의 하단 학과들은 빵이 잘 없습니다. 어찌되었던 표본이 밀집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컷의 후퇴를 방어하게 됩니다.
세부적으로 원인들을 언급하기는 하였으나, 인원이 쌓여있는지 아닌지는 가시적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표본을 열어서 지원 형태를 시각화하여 확인하면 경험 있는 사람들 눈에는 쉽게 들어옵니다. 예측 되는 컷 뒤로 얼마나 듬성듬성한지가 결국 빵의 크기를 좌우합니다.
‘폭’은 ‘빵’과 반대로 생각하면 됩니다. 경쟁권에 예상 이상의 인원이 유입되면 됩니다. 주의해야할 점은 설명드린 요인들 중 어떤 요소는 빵, 어떤 요소는 정상입결이나 폭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럴때는 어떤 요소의 힘이 강하냐에 따라 컷이 좌우됩니다. 빵으로 보이던 학과가 특정 조건이 안 따라줘서 막혀버리면 정상입결로 끝날 수 있습니다. 결국 복합적으로 요소들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의 범주를 정리하면, 크게 네 가지입니다.
① 한 구간 전체에 대한 판단
② 한 구간 내에서의 상대적인 역학에 대한 판단
③ 위와 옆으로 묶이는 구간들에 대한 판단
④ 한 학과 내 지원 양상에 대한 판단
대부분의 개인들이 가고 싶은 한 학과만 들여다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 성과를 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결국은 거시적인 시각에서의 데이터와 정보, 이를 이용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오늘 설명드린 내용들을 이해하시고 적용하신다면, 생각보다 쉽게 입시를 마칠 수 있을 것입니다.
입시는 결과적으로 인원의 규모와 이동의 문제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한 가지 팁을 덧붙이자면, 입시에서의 여러 지표들은 모두 가정과 모의이지만, 유일하게 한 가지 지표만은 실제 상황을 반영합니다. 바로 실시간 경쟁률입니다. 경쟁률은 세워놓은 가정과 시나리오를 확증하는 기능을 합니다. 시간에 된다면 이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입시를 응원합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크럭스 정시상담 예약대기 신청이 가능합니다.
취소분에 대한 우선권을 부여하는 대기신청>>> https://zrr.kr/nERp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기숙사에서 반수 공부를…
-
잠을 잘못자서 그런지 오른쪽 목뒤가 너무 아파서 집중도안되고 머리까지 아픈기분인데...
-
새기분 필수임? 0
안녕하세요 06현역입니당 어쩌다 보니 지금 강기분(독서)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
요즘 오르비에 2
동국대 뱃지가 많이 보인다
-
280 광년 떨어진 행성의 날씨도 알 수 있기 때문이죠...
-
24수능 설대식 407정도였는데 공대가 빵나서 그렇지 원래대로라면 바시소 응생화...
-
식비 50~60만 스카 16만 학비,쿠팡 20만 아이폰 5만 90~100마넌이네 무친
-
항상 덧셈정리 사인법칙으로 나머지 각이랑 변 알아냈는데 더 좋은 방법 있을까요 매번...
-
인문 자연 입결표 누백 차이 왜케심함? 그만큼 인문이 더 쉬움? 2
일단 입시판 뉴비라서 잘모름. 그리고 간호만 돌려서 그런가 2024입결로 보니깐...
-
나를 지켜보는 너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
-
속보)“작성 의무 있는 의대증원 협의체 회의록, 모두 작성” 0
https://naver.me/G4xJLaHf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
누명씌워지고 내일 당장 죽는다는데 마지막으로 집주변 배달음식점 딱 한 집에서 메뉴...
-
으로써 국가가 자연스레 소멸하게 방치하는것을 지지. 나라의 존립을 인간이 결정하는것을반대합니다.
-
두끼 사먹으면 이마넌 30일 60마넌 책값 기타쿠팡비용 20 80ㅇㅇ.,
-
순간 ㅈㄴ깜짝놀람 14
친구 1과 친구 2가 같이 있었어요 친구 1: 그럼 여기서 카톡 내용 다 깔까?...
-
아니시발 정치학너무어렵노 딱 비 걸치기만 기대했는데
-
생1이랑 생2 보통 고정1등급 되려면 실모 몇회쯤 푸세요 0
궁금합니다
-
https://www.instagram.com/p/C6lYQdHvxtr/?igsh=e...
-
언매총론 들었고 지금은 유대종 실전기출?그거하거익는데 방금 실모 풀었는데 언매에...
-
올해 여러 노래들을 들었지만 이노래가 제일 갓곡인데
-
내가간다
-
질문 밧습니다 1
4학년 휴학생입니다 하하.
-
일단 서울대 이과랑 비교하는것은 객관적인 비교가 어려운게 공대든 자연대든 서울대를...
-
개찐따라 5
아무것도 아닌거에 설레고 의미부여함
-
문과가 이과를 쓰진 못하지만 이과가 쓴다했을때
-
흠..... 킬러는 아닌듯
-
맛점하세요~ 2
-
보통 몇시에 일어나시지..? 맨날 6시에 일어나긴 하는데 잠귀가 좀 어두운 편이라...
-
ㅈㄴ 소름돋네 3
작수 다시 풀고 국어 틀린거 가채점표랑 비교하면서 확인했는데 또 같은 번호 찍어서...
-
(무료 강의) 4개월만에 4->1등급, 국어 이정표가 비문학 1등급 완성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0
안녕하세요 여러분 중하위권 전문 국어 선생 이정표입니다. 경력은 첨부 사진에 기재해...
-
꼭 하나씩 틀리고 걍 어휘가 너무 어려움 내가 병신인건가? 머리 쥐어뜯으면서 푸는데
-
이걸로 설경 뚫리나요? 10
내신이 aa여야 될거같은데..
-
시신이 너무 커서...318kg 영국 남성, 사망 후 장례식 못 올려 1
영국에서 가장 무거운 남성이 이달 초 사망한 가운데, 시신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
https://i.orbi.kr/00068016187/%EC%95%A0%207%EB%...
-
간쓸개 이해 6
국어 공부할 때 대부분 이해할 때까지 읽으라고 하잖아요 기출말고 간쓸개도 이해 될...
-
정부 "'의대 증원' 회의록 작성 의무 준수…숨길 이유 없어 " 3
박 차관은 "공공기록물 관리법에 따라 '보건의료기본법'에 근거를 둔...
-
오루비친구들 필독 15
영양제 잘 챙겨먹기 진짜 메모 일주일간 어찌저찌 영양제 안먹었는데 이게 체감 확 옴 ㄹㅇ임
-
공익 근무지에서 할아버지가 공부 잘했으면 여기 와서 일하고 있겠냐고 그래서 마음이 너무 아팠어
-
이제는 그냥 웃김ㅋㅋㅋㅋ 맞아요! 제가 다니는 대학은 비명문대가 맞아요!
-
5형식도 뭔지 모르는 상태인데 노베 문해원 들어가기 전에 베이직 어법 들어야...
-
국어 > [리트 전개년 기출 언어이해] 2021 19~21 > [리트 전개년 기출...
-
실패 시 리송 리스크가 넘 커서 무휴반 고민중인데 에반가요? 성적은 수학만 올리면 되긴 해요
-
작수 31245인데 현재 국숭세단에서 논술반수 준비 시작하려고 합니다. 건동홍+경희...
-
얼리버드 기상 1
-
6모전 투표 0
목포대 약학과 주면 간다?
-
3월 학평때도 그랬고 80분 풀로 칠 때 처음부터 끝까지 집증이 너무 안돼서 항상...
-
6모 후 오르비 2
?? : 이 대학 주면 가냐? ?? : 개같이 기어감, 삼보일배 하고 감, 저기도 못감
-
드래곤볼 완성인데 이걸 참아?
희범님 안녕하세요 원서철에 바쁘실텐데 정말 죄송합니다ㅜㅜ 혹시 제 글에 성적표 한번만 봐주시고 외대~시립 사과대나 상경대 힘들지 댓글 하나만 달아주시면 너무 감사할것 같습니다....
제가 입시를 정말 하나도 몰라서요 칼럼들 읽으면서 낙지 혼자 보고는 있는데 아직도 잘모르겠어서 댓글 남깁니다 바쁘실 시기에 기분 나쁘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ㅜㅜ
안녕하세요. 요즘 하나씩 뜯어보며, 담당 학생들 세부적으로 분석하느라 너무 바쁘네요. 쪽지 남겨주시면 틈틈히 들어와 답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