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이라는 단어는 남용되기에 그 막중함이 쉽게 전달되지 않습니다.
직관적인 대수 연산은 사람들로 하여금 완벽이 요구하는 희생을 얕잡아 보게 만들지요.
99%를 99.9%로 만드는 데에는 고작 0.9%p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때까지의 노력의 1/110만을 더하면 99.9%에 도달할 것이라는 착각에 빠집니다.
최악은 99.9%로부터 100.0%까지의 구간에 있죠.
그 사이에는 고작 0.1%p의 간격이 있을 뿐이기 때문에,
마치 완벽은 99.9%에 이르기까지의 노력의 1/999만큼의 거리에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완벽은 화룡점정이라는 사자성어와 같이 탁월함으로부터 한 획의 거리에 있지 않습니다.
완벽의 가치는 채운 것이 아니라 모자란 것의 측면에서 보아야 더 절실하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무결함.
그것은 완벽함이라는 단어보다 더 완벽함을 강렬하게 웅변하는 단어입니다.
99%는 무결함으로부터 1% 부족한 것입니다.
99.9%는 0.1%의 부족함을 의미하죠.
1%의 부족함을 0.1%의 부족함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10배의 노력이 더 필요합니다.
99%에 도달하기까지 기울인 노력의 10배를 더 들여야 99.9%에 도달합니다.
완벽함과 대수 연산의 교점은 덧셈이 아니라 나눗셈에 있는 것입니다.
99.9%를 100.0%로 만들기 위해서는
다시 말해, 0.1%의 부족함을 0.0%의 부족함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한대의 노력이 더 필요합니다.
과거의 모든 기록을 깨트리고, 미래의 모든 도전으로부터 깨지지 않을 월등한 무결함을 지향하십시오.
입시에서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 성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99.9%를 100.0%로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이전까지 한 번도 존재한 적 없었던 무한의 열정, 헌신, 집중으로
나에게 단 한 번 주어진 인생을 이끌어 나가십시오.
이쯤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할 때가 바로 영혼이 죽는 때입니다.
이것이 인문학도의 필력
이부ㄴ설의아니에요?
2분 설2 임
역시 라끌옹.. 말씀에 뼈가 있습니다
조만간 성지가 될, 앞으로 오르비 내에서 수없이 많이 인용될 명문이 담겨있는 이 글에 미리 순례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끌옹...
무결함...
빛나는 아이민과 어울리는 송곳같은 말씀 감사합니다.
항상 느끼는 바.. 정말 옳은얘기
와 진짜 오랜만에 자극받네.......
재수생활 하면서 항상 느낀 고민점을 푸는 답이 있는 글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수능 전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러분 #이광복 태그에 달린 질문글들 중 라끄리님이 다신 진로 관련 좋은 댓글들 무척 많아요. 공부 자극받고 싶을 때나 수능 뒤에 한번 읽어 보세요..!
(요즘엔 질문 받아 주실지 모르겠지만..0ㅁ0)
아이민 50만 이후 분들께: lacri님은 서울대의대 출신 오르비 조물주이십니당ㅋㅋ
김연아의 피겨는 100%완벽했지만 140%완벽했던 소트니코바를 이기지못했..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이라고 한 피겨해설가 거의 없는데요 당연히 다 김연아가 금메달이라고 확신했는데.. 아닌가요?
러시아 투표율이 140%.
ㅋㅋㅋㅋㅋ 조작(매수)했단 거죠.
"이만하면 됐지. 이 말이 가장 무서운 말인거야." - 위플래쉬의 플렛처 교수
위플래쉬 크으.... 마지막 장면 압권이죠ㅠㅠㅠ 수능 끝나고 또 봐야겠다
크...또 봐야지
오늘 아침부터 갑자기 '광복이는 수능을 위해 태어난 사람같다'는 영상이 머릿속에서 맴돌더니 계속 라크리님 생각이 나더라구요ㅋㅋ;;;;;; 이 글을 보게될 징조였나봐염..
이격
아이민 2?? ㅇ오오오
이떄까지 본 오르비글중 제일 멋있는 글이예요
감사합니다 :-)
캬
라끌옹
사스가 라끌옹...........
성지순례
크...
대박
지난 4년간의 고민을 해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오르비 조물주 아이민 2번
라끌옹님글 오늘 정주행 했습니다.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로 좋은 글이 많더군요.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인생 누구에게도 부끄럼 없이
시간이 지나도 후회 하지 않을 만큼
열심히 살겠습니다.
가끔 오르비 들어와서 라끌옹님 글 읽으며
힘도 받고 반성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