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 문디컬 도전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67208331
이제 30대 후반 넘어가는 직장인입니다.
S대 문과 졸업하고(대학은 늦게 다시 가서 2012년 입학했습니다)
당시 물수능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언어 2개 수리 1개 틀리고 외국어 사(국사 근현대사 세계사) 제2외(한문)은 모두 만점받고 입학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남들 선망하는 자리 중 하나로 가서 열심히 직장생활을 했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직장이란게 전문직이 아니면 물가와 달리 임금은 안 오르고, 자유는 박탈당하고, 일한 만큼 벌지도 못하고, 생각보다 일찍 일을 그만두게 되면 가족 먹여살리기도 어려워지는 구좁니다.
저는 또 나름 특수한 업계에 있어서 연휴나 주말에 편히 쉬지도 못하고, 근무 시간도 좀 더 길고요. 거기에 이미 고점을 넘어 저점을 향해가는 곳이라 여러가지가 합쳐져서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이곳에서 탈출할 생각만 하고 전혀 실행은 옮기지 못했는데요. 이번에 의대 증원 얘기와 함께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한 번 더 해보면 어떨까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과거 경험을 되살려고 문과 한의대를 가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는데요 내친김에 작년 수능을 쳐보니 처참하더라고요
**전부 시간은 제대로 못 재고 풀었습니다. 문제 풀다가 할 일이 계속 생겨서 중간 중간 자리를 이탈하니 얼마나 시간을 썼는지도 체크가 안 됐어요
국어(언매) - 2등급 중반
수학(확통) - 사인 코사인 등 개념 생각 안 나는 몇 문제 빼곤 풀리긴 다 풀림
영어 - 2등급
이렇게 나오더라고요. 시간 재고 했으면 점수는 더 떨어졌을 거고요.
수능을 보든 다른 전문직 시험을 보든 면허를 가진 직업으로 무조건 옮길 계획입니다. 뭘 하든 직장병행으로 할 계획이고요
이런 경험이 있는 분들이나 조언해쥬실 수 있는 분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특히 이 나이에 한의대 등을 다시 가는게 의미가 있을지(부원장 등 페이 받고 하는자리는 얻을 수 있는지) 성적을 유의미하게 낼 가능성은 어떻게 판단하시는지(시험 시간 줄이는것이나 등급 올리는 게 실질적으로 가능할지) 스스로 판단하기가 어렵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제가 이번에 사탐으로 돌린 미적사탐러인데 서울대 문과에 너무 가고 싶어서 그런데...
-
단월드 먼저빨던 한국야구투수GOAT는 알겠음...
-
수의대 약대 가 같은 학교에서 차이가 뭐라하는데 뭔말이죠
-
보통 과탐이랑 사탐은 최소 공부량만 두배이상 차이난다 하던데 미적이랑 확통은 얼마나...
-
내신 끝나고 6모전까지 뉴런, 수분감 step1까지 (수분감: step0완료, 뉴런...
-
5월 2일 배텐 김유연 뜹니다.
-
현실과의 유사성이 높은 가능세계
-
국밥 섭취 완료 0
졸려서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잇을지 모르겐
-
집중력 저하 글을 붕 뜨게 읽는 느낌 (난독) 자각조차 못하고 갑자기 기절잠을 듦...
-
오랜 생각 3
ㄹㅇ
-
화1 메타가 이전에는 17+3의 킬러 메타였다면 이제는 준킬러 메타가 됨 지난...
-
단월드는 모르겠고 10
팰월드는 표절이 맞습니다
-
1. 좌석 두 자리씩 차지하기 (만원인 상태라 사람들 앉을 자리 없는데도 뻔뻔하게...
-
얏됐다...
-
엄 13
-
한지 진짜 똥망이네 10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이제 2회독째인데도 기출 정답률은 아작나고~ 아 사문 2개 하고싶다..
-
ㄷㄷ
-
같은 학교에서 0
차이가 좀 있다는게 무슨뜻이에요?
-
-네 전 만족할래요!
-
맨날 독서 한지문 시간없어서 날림ㅠㅠ
-
배고파 0
배고파
-
아 시발 진짜 아 어그로 끌어서 죄송합니다 저메추점 ㅎ
-
스카빌런 4
스카에서 코고는건 좀 맞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
ㅋㅋㅋ 하필 저 타이밍에 들어오셔서
-
본인 한화팬인데 4
이미 시즌 성적따위야 관심버린지 오래고 황준서 황영묵 신인들 올해 성적 찍는거나 볼...
-
Jp모건이나 이런데는 한국지사기준으로 몇명정도가나요 입사시 나이도 많이보나요
-
김승리t 독서만 듣는 현역입니다. 올오카, 올오카 엮어읽기, 빌런즈, tim 이렇게...
-
2x+3분의 파이를 세타로 치환에서 노란종이에 푼것처럼 풀었는데요 뭐가 잘못됐는지...
-
강박가질 필요없음 물론 예외는 있음 1. 가업이 있다 ex) 기업 병원 약국 등등...
-
근데 저 정도 진성 사이비가 진짜면 10년 넘게 해먹는 동안 아무도 폭로 안하고 말...
-
넵..
-
프사 달면 뉴비글만올라와도 오르비활발해보이니깐 프사달기ㄱㄱ..
-
칸예야 이 글 보면 빨리 발매해다오.
-
수학 n제 순서 0
지금 뉴런 2회독 막바지고 수분감 스텝2->수특->4규 이순서로 하려는데요 그다음...
-
스팀게임밖에 안해서 pc방을 못감 롤은 입문 어렵다던대
-
어느쪽이 더 나을까요.. 눈성형입니다
-
옆에 커플들 결혼사진 고르는거 부럽다..
-
계란이 동그래 0
지구본같은 구형이 하나 껴있어 신기하당
-
지금 광운컴정공 붙어서 다니는데 원래부터 반수하려고 맘먹고 최소학점 이수했습니다...
-
비식나와 1
-
션티 뭐부터 0
3모 2등급 떳는데 내추럴 프리덤부터 할까요 키스로직부터 할까요 ot를 봐도 감이 안잡혀서..
-
통할것인가
-
지구랑 물리 중에 아직도 고민 중인데 모고 보면 국어 영어 수학은 전부 1등급이긴...
-
꼴값임... 그래서 최대한 안 하고 있었는데 이제 나는 꼴값 제대로 하고 있다 ㅅㅂ...
-
고2/자퇴하고 내년 8월에 검고 칠 예정 서울 쪽 수도권 재수종합 들어갈 수...
-
들어도 되나여?? 개념 복습 따로 안하고 바로 들어가도 될까요?
-
다들 수능등급이 어떻게 되시는지 궁금합니다
-
국어 > [리트 전개년 기출 언어이해] 2021 1~3 > [리트 전개년 기출...
-
머리카락 잘랐다 10
여전히 ㅈ같이 생겼네
-
아니 gp는 그렇다 쳐 일하는거 보면 모르나... 그렇게 굴렀는데 저만큼번다고...
수학이 잘 나온게 너무 긍정적인데요?
국어 영어 최신 기출 세트만 좀 풀어보셔도 어느정도 라인까지는 금방 올리실거 같은데
정시이신가요?
네 정시 생각중입니다. 내신은 수시 내기엔 답도 없더라고요
수학이 제일 관건일듯요
서울대출신 ㄷㄷ
문디컬이면
국어를 잘 보셔야하는데
나이 때문에 힘드실수도.
수학이나 탐구에서 표점을 많이 가져가는게
좋을듯해요
차라리 수학잘하시면
확통말고 미적 고려해보세요
수학잘하시는거보니 미적이맞을듯합니다
성공하면 좋은 투자겠지만
내용을 꽤 까먹으신 상태에서 수능준비하려면 최소 6개월에서 2.3년까지도 재수생처럼 공부에만 전념하셔야 하는데 그게 절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30대면요 수시 최저도 아니고 정시면 특히요
직장 병행하신다고 하셨으니 더더욱 어려울것이라 생각하고 올해나 내년 수능을 공부하고 한번 쳐 보세요 그럼 감이 올겁니다 되는지 안되는지
지금 수능은 어렵고 내년 노린다 생각하시고 일단 해보십쇼
저때 서울대문과면 진짜 아웃라이어신데
ㄹㅇ도전해볼만할듯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40대에 졸업할 경우 일자리 찾는데는 무리가 없을까요? 아무래도 개원을 바로 할수는 없을테니까요
40대 중반 졸업이면 무리 많습니다.. 말빨이 아주 좋으신 게 아니면 부원장 신졸 취직은 거의 힘드실 거 같은데.... 경력 있는 기성 한의사가 40대에 취업하는 게 무리가 없는 거지 40대 중반 무경력 신졸이면 힘듭니다. 아마 학회 다니다 바로 개원하시는 루트 타실 텐데 괜찮으시겠어요? 상남자 스타일이면 괜찮으실 수도 있음. 40대 졸업 후 칼개원으로 대박 터치는 사람도 있긴 있어서 본인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잘 판단해 보셔야할 듯. 역량이란 게 수능 공부랑은 별개라서요
40~50대에 졸업한 분들도 한의사 생활 잘만하시던데요. 도시지역 안되면 시골이라도 찾아보면 신졸취업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수능을 보실경우 설사 성공을 하시더라도 학교를 다니셔양 하는 기간이 워낙 길어서 매몰비용이 너무 생기네요 ㅠ 수능볼때는 합격= 면허 라고 생각이 들지만 막상 다녀보면 학교생화 자체가 호락호락 하지 않습니다 ㅠ 자아실현 꿈 등을 위해 경제적인 안정성이 현재 충분히 있으시면 추천 합니다만, 그게 아니면 솔직히 비추네요 ㅠ
국어가 관건입니다. 저도 나이 있는상태에서 진입했는데 작년6평 국어 2등급에서 진입 후 안올라요;; (현역 1출신)
12년이랑은 아예 다른 느낌입니다. 그 시절거는 다 맞거든요.
국어 1컷을 한계로 보고있어서 미적으로 매꾸려합니다. 올해 병행해보시고 국어 1뜨면 전업으로 해볼만하다고 봐요. 저는 금방오를줄 알고 퇴사했다가 조금 후회중입니다.
아니면 다른 전문직 자격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공대출신이라 올해 실패하면 공기업 준비하려고 합니다.
저도 서울대 졸업하고 직장 다니면서 정시 도전 중이긴 한데 30 후반이면 다른게 낫지 않을까요?
30후면 일이 바쁘니 병행 쉽지 않을텐데 그거 대비 성적이 좋진 않다고 보이네요.. 6년+a 너무 길고요
제가 20중반인데 작년 초에 23년 6평 풀어서 국영 높1 보고 진입했어요 정시 약대 붙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