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과에선 정확히 뭘 배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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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수능보는 철학과 지망 재수생입니다~
철학과 지망생이란 놈이 정말 정확히 뭘 배우는 지도 모르고 있으니 답답해서 질문드려요ㅠ
철학과 커리큘럼도 봤고 아는 형님 얘기도 들어봤지만 구체적으로 파악이 안 되더라고요..
제가 철학과를 지망하는 이유는..
(미화하고 싶지도 않고 제가 금수저도 아니지만)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에요. 하지만 형이상학적 논리로는 힘들다고 생각해서 (전해들은 바로는) 철학과 경제학을 융합하면 이 사회에 문제에 대한 혜안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저를 잘 모르지만 어쨌든.. 실용적이면서 지혜로운 철학을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요?
수능 직전에 동기부여 받고 싶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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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과정까지 미화시키는 경우도 많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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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비슷한생각이시네요
네이버에서 문과 과별로 그 학과 학생이 소개하는 짧은 칼럼(?)같은게 있던데 찾아보세요
중간중간 던져주는 철학과 장점 웃김 ㅋㅋ
쉽게 말해서 쓸데없는 곳에다가 깊히 몰입하고, 몰두하는 분들의 생각을 배운다고 보면 되요.
형이상학 / 윤리학 / 정치철학,과학철학 / 미학 / 논리학 / 종교학 등등
생활에 딱히 도움되는 곳도 없고 덕분에 굶어죽기 딱 좋죠.
하지만 반대로 가장 유용하고 넓은 범위에 써먹을 수 있는 전공이에요.
생각 그 자체를 공부하는 곳이기 때문이죠.
철학의 토대는 질문이고 이 질문에 대한 윗사람들의 사색을 공부하는 곳이 철학과인데
윗사람들이 미리 한 사고들을 따라가다보면 나도 그런 질문을 해볼 수 있고
더 나아가 또 다른 원리를 만들어내거나 다른 방향으로 깊이 사고해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러한 과정의 반복은 사고의 깊이를 만들어주고
차후 내가 어떤 일을 하든, 어떤 문제가 발생하든 철학을 공부한 경험들이 도움이 되겠죠.
유라님이 말씀하신 만화책을 봤는데
그때 철학과에 대한 설명이 이렇게 되어있더라구요.
게임을 하는데 다른 캐릭터는 스킬이 하나씩은 있지만 내 캐릭터는 스킬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패시브 스킬이 있는데 이 패시브 스킬은 오만데 다 쓰인다.
제가 한 말과 연관지어보면 얼추 철학과가 어떤 곳인지 감이 올거라고 봐요.
저는 스타트업 회사를 차리는게 목표인데, 이를 위해서 철학과에 가고싶네요.
네이버 캐스트에서 들었습니다
아마 고대 였던거 같은데
면접인가 볼때 교수가 물어봄
학생한테 집에 돈 많냐고.. 없으면 오지 말래요.. 굶어죽는다공..
당신이 겪을 삶의 문제가 아닌 것들을 당신의 삶속에 포함시키는 법을 배우는 곳이죠.
윤사나 생윤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큰일나고요
소크라테스에서 포스트모더니즘까지
러셀의 서양철학사
같은 철학개론서라도 한번 읽어보고 결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철학이 힘든 전공이에요
저도 그게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