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과 수능 문학의 차이점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67492027
많은 학생들이 문학을 공부합니다. 그러나 풀이과정이나 공부해온 내용을 보면 여전히 •내신공부•를 하지 수능과는 전혀 무관한 공부를 하고 있더군요. 대체 수능 문학은 뭘 물어보기에 내신 문학과 다르다는걸까요?
아래 문항을 하나 풀어보세요. 2024 수능에서 가져온 문항인데 지문이 없어도 답 자체는 나온답니다. (30초 고민해보세요)
.
.
.
.
고민해보셨나요? 그냥 읽지마시고 꼭 고민해보세요. ☝️돌아가서 한번 생각다시 해보시는게 어때요? 수능 문학 제가 지금 한 문제 무조건 맞춰드리는건데요. 올해 또 나올 가능성 높아요.
.
.
.
.
답은 바로 1번입니다. 분명히 보기에선 자연을 탐색하고 자연에서 •수용• 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자연의 모습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화살표 방향이 반대가 되어 오답입니다.
.
.
.
![](https://s3.orbi.kr/data/file/united2/cba9a754b3ef4ef28674cfbe4c61f109.jpeg)
이 그림을 꼭 수능까지 기억해둡시다. 스샷찍어도 굿굿. 수용은 자연에서 받은 영향을 말하는것이고 자연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자연을 조작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겠죠? 그런데, 이 선지 올해 수능에 처음 나온 것일까요?
.
.
.
![](https://s3.orbi.kr/data/file/united2/35940f4699b34dd0b329b0cff9fe9c5d.jpeg)
이번에는 관동별곡이군요? 30초만에 풀어봅시다. 역시 지문은 없습니다.
.
.
.
.
꼭 풀어보고 오셔야 한다니까요...
.
.
.
.
.
네 답은 3번입니다. 자연의 미가 인간사회의 영향을 받았다니요? 고전시가에서는 이런 표현 자체가 무조건 오답입니다. 현대에 와서야 인간은 자연을 •파괴• 하거나 조작을 통해 영향을 가하곤 합니다. 정철의 관동별곡 시기에는 불가능입니다. 따라서 답은 3입니다.
아, 이런게 어디있나 싶죠? 그러면 고전시가 해석 벅벅 하고 문제집 한달 내내 풀고 수능때는 호다닥 틀리는 문학풀이로 돌아가시면 됩니다. 저도 굳이 설득까지 해가며 모르는 사람 풀이에 잔소리할 이유가 없지요.
수능적 풀이는 •수능에서 등장하는 포인트•에 맞춰져 있어야 합니다. 자기가 근거를 모를 때는 말도 안되는 해석을 가져와서 해설하고, 근거를 알 것 같을 때는 •수능은 원래 이래•라는 근거없는 실전형풀이로 들어와서는 안됩니다.
위 두 문항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서 화살표를 물어보고 있습니다. 화살표가 반대면 당연히 오답 아닐까요?
본인이 허구한 날 밑줄긋고 작품의 시구가 무슨 뜻인지를 해석하고 있다면 문학 공부 전체를 재점검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고2까지나 했어야 하는 문학작품에 대한 해설을 베끼고 있을 뿐, 실전적인 수능문제 풀이랑은 무관합니다.
네, 수능 문학을 잘한다는건 •수능•에 등장한 문제를 수월하게 그리고 일관되게 풀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3이상이라면 그 목적과 관련없는 해설, 풀이, 문제집은 전부 버려야 합니다. 수능을 잘 보는것과는 하등 관련없을 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사고 능력을 현저하게 떨어뜨립니다.
- 이준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인생레전드무기력 3
인샹갖다버리기
-
스투 다니면서 시대 라이브 하나 낄라고 하는데 그냥 시중 실모 사서 혼자 푸는 게...
-
우웅 2
우어?
-
저는 운동 햐유^^
-
ㄹㅇㅋㅋ
-
자 이제 수학은 6
걍 뉴런에 있는 문제만 정리 해야지 + 작년문제랑 올해문제 안 버리길 잘했네
-
ㅈㄴ 어렵네..저능아여서 울었어
-
추가로 리트정도도 뽑아서.. +작년에 사둔 하트브레이커봐야지
-
김기현 파데/킥오프/쎈->고쟁이->자이 ㄱㅊ한가여 원래 개념/쎈...
-
플랜 A 실패 16
내 피자 어디감...
-
새우 먹으면 9
새우 좋아하는데 생새우 먹으면 입술 붓는느낌 드는데 이거 알러지임요?...
-
저기에 들어가야 목표달성인데 험난하네
-
마닳 사는거랑 걍 모고랑 수능 뽑아서 푸는거랑 뭐가 다른건가요?
-
요즘으로 엄청 빠른편이지요?
-
국어 기출 뭐하지 18
아직도 기출도 안 본 버러지긴한데..
-
내일까지 짐 빼도 상관없죠..? 여쭤보러갔는데 쌤이 안 계셔서 질문 올립니다ㅠ
-
수리논술런데 과탐1 사탐1 봐도 되나요?
-
원주율은 3.14죠 16
제가 태어났을 때 무게가 3.14kg였대요 제 학점도 3.14 더라고요
-
이제 나태한 나를 용납하면 안된다는 생각드 듦 매일매일 계획을 달성 못하는거 여기서...
-
한심해 6
으.. 진짜 한심한 전기쥐..
-
러브다이브 마려워
-
기하러가 웃으면 기하하하 엠피 꼬얌잉 등등 의심가는 말투를 구사하는 자들이 있어
-
혼자 공부할땐 오답률 98퍼 문제들도 잘풀리는데 시험만 보면 잘 안 풀리고 시간이...
-
보고싶노..
-
지구과학 질문! 2
질량이 크면 공전궤도 반지름이 커진다는게 이해가 안되는데 설명해주실분 계신가요??
-
학점 조졌다 2
ㅋㅋㅋㅋ
-
에휴 애니나 볼까 애니도 없었으면 무슨 재미로 살았을까
-
오늘의 저능행동 4
2차함수를 3차함수로 풀어서 10분날림 왤케 저능하지
-
초코송이 먹고싶은데
-
그런 상남자가 되고싶단말이다
-
진짜 한심하게 쳐다보고 경멸했을듯
-
고소하니 맛있는데
-
안녕하세요 요즘 오르비 뉴비분들이 종종 보이네요. 그래서 오늘은 오르비 유저라면 꼭...
-
넌=난 2
머리속에서 또다른 내가 나한테 말을 해요 지금까지 쓴 모든 ‘너’가 모두 나를 지칭했던
-
킬캠 2회 9
공-2 선-3 근데 ㅅㅂ 미적기하 아니고 확통인데.
-
집 왔다 플랜 A 가동 10
에어컨 틀어지는 동안 찬물로 샤워 조지고 나와서 옷 갈아입고 선풍기 앞에 앉아서...
-
올햐 수능 본다면서 오르비 상주하는 사람들은 뭐임? 21
어그로 ㅈㅅ 강민웅 풀커리 타는 중인데 방인혁 파이널 강k반 가도 괜찮을까요?
-
지로계 라멘이 뭐냐면... 라멘 지로라고 해서, 일본에서 잘나가는 라멘집 라멘...
-
어차피 다 세어도 10명 안에 다 들어온다만 한 손에 꼽히는 친구! 정말 가족 같은...
-
Keep it steady and simple
-
수능까지 커리 어케 타야 할 지 모르겠어 난 3이 목표임 솔직히 4만떠도 ㄱㅊ...
-
해설은 f(x) 기준으로 잡던데 만약 1부터 x까지 g(t)dt 기준으로 잡고...
-
어그로 ㅈㅅ 혹시 정우정 커리 타는 중인데 1, 4단원만 김준의 도움을 받아도 될까요?
-
지금 열이 38도... 18
갑자기 몸이 열이 나서 좀 쉴까... 전신이 아프네 약을 먹었는데 흠...
-
옯태기오노 5
으어
-
국어 2~3등급 나오는 고3 현역인데 국어 공부를 해본 적이 없어서 선택-문학-독서...
-
밥을 벅벅 먹었음요 16
-
생명 VS 물리 1
수능에서 안정적인 1등급 맞기에는 물리가 나을까요 생명이 나을까요? 물리는 중등...
-
비오는 날은 파전이지 10
이게 야스가 아니면 뭐임
내신은 국어 6등급까지 찍어봤는데 수능국어는 99이상 고정이더라고요
많이 다른거 같긴 함...
캬
글은 너무 좋네요... 그거와 별개로 국어 공부법이 너무 혼란스러워지네요 ㅠㅠㅠㅠㅠ
네 맞습니다. 기존 풀이들이랑 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