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부는 어떻게 써야 할까 - 5(교과세특주제선정)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67687512
생기부는 정답이 없습니다. 해당 칼럼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생각과 방법을 소개하는 칼럼입니다.
이전의 칼럼을 보고 오면 이해가 쉬울 수 있습니다
오늘은 탐구 주제를 고르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주제 선정>
많은 학생들이 세특을 작성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쏟는
단계일 것입니다. 주제를 정하는 방법은 무궁무진 하지만 저는 먼저 논문을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고등학생에게 무슨 논문이냐, 읽기도 어렵다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당연히 고듬학생이 논문을 보기란 어려울 것입니다. 대신 논문의 제목과 탐구 주제라도 간단하게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사실 논문의 주제를 그대로 베끼는건 표절에 걸리는 것 뿐만 아니라 고등학생이 그 정도의 고난이도 학습을 하기는 힘듭니다. 논문에서 얻어야 하는 건 주제의 방향성을 잡는 일입니다 논문의 주제를 읽고 자신이 마음에 드는 주제를 하나 골라보세요. 그리고 그 주제를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선에서 탐구하고 실험해보는 것입니다
물론, 조금전에도 말씀했듯이 그대로 베끼는건 결코 해선 안되는 일입니다 하지만 방향성을 찾는 것만으로도 주제 선정에는 어마어마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제가 현역 시절에 종종 사용하던 방법인 마인드맵 그리기 입니다.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주변에 일어나는 일이 자신의 진로와 연관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을겁니다. 바로 거기서 시작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드리겠습니다(이 글을 적고 있는 순간 생각난걸 적어드리겠습니다)
Ex) 나는 지금 자려고 누웠는데 머리 위에 형광등이 있다
-> 형광등은 형광물질이 발광을 해서 생기는 것 일 텐데 이 형광등 안에 있는 형광물질은 다 같을까? 같지 않다면 각각이 내는 빛의 파장도 다르겠지? -> 인간의 눈을 피로하게 만들지 않으려면 어느 파장대를 이용할까? -> 형광등은 그러한 파장대를 이용할까? ->왜 특정파장에 눈이 덜 피곤한 거지? -> 방의 구조, 인테리어 등으로 인한 빛의 난반사에 의해 의도했던것과는 다른 파장이 형성되지 않을까? -> 방의 구조에 따른 적절한 형광등의 이용을 물리, 생명공학, 수학적으로 탐구해보자
어떻습니까? 다소 억지스러울 수 있고 비록 마인드맵은 아니지만 짧은 시간안에 생각나는 것들을 나열해 그럴듯한 주제를 만들어냈습니다. 여러개의 선택지를 만들어서 마인드맵을 그리면 더 다양하고 풍성한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세번째 방법은 수능 지문을 활용하는 겁니다. 수능지문에는 꽤나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고 여기서 영감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생기부 작성 시 유의사항>
여러 생기부를 보다보면 충분히 매력적인 소재를 가져왔음에도 기재형식이 잘못되어 그 매력을 효과적으로 어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유형은 아래와같습니다
1. 활동 위주로만 쓰기
- 생기부는 스토리, 느낀점이 아주 중요합니다. 다른 어떤 내용 없이 구구절절 활동 위주로만 쓰고, 활동의 배경, 목적, 느낀점, 후속활동 예고 등은 쓰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조심하셔야 합니다
Ex) 통계 자료를 다루는데 능숙하며 관련프로그램을 잘 다룸. SPSS를 활용하여 의학 통계를 가공해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냄. 데이터를 부르는 방법과 이를 경향성 분석을 위해 적절한 가공 과정을 이해함
-> 수정 시
Ex) 일상의 현상을 데이터로 추줄하고 이를 다루는데 흥미를 느끼며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함에 있어 능숙한 모습을 보임. 2번 운동장을 사용하는 학생들이 유독 사고가 많다라는 일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건실에 찾아오는 학생들에게 동의를 구해 다친 배경과 부위를 조사함. 이후 데이터를 그룹화 시켜 5개의 기준으로 나눈 후 SPSS프로그램의 상관분석을 이용해 2번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면 다칠 확률이 높다는 결론을 이끌어냄. 이후 운동장의 흙 재질을 조사하며 자갈의 비율이 높고 탄산칼슘의 비율이 높아 넘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얻음.
같은 주제라 하더라도, 탐구의 동기, 과정, 후속탐구 등을적는 것이 훨씬 다채롭고 입체적으로 생기부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2. 활동을 부풀리는 경우
뭐라 설명할 필요도 없이 무조건 걸리는 사항입니다. 제발 활동내역 부풀리지 마세요
3. 무리한 연계
자주 보이는 케이스는 아니지만 연계를 과도하게 해서 너무 의도가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해당 교과에서는 교과의 본질에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합시다
더 궁금한점이 있거나 그 외 질문할 점이 있다면 편하게 질문하길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
-
수시반수로 전향한 지금은 솔직히 실컷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
수2 드릴 수강해도괜찮나요? 좀 어려워가지고.. 드릴다음에 풀만한 n제도...
-
2025 이동훈 기출 https://atom.ac/books/11758/...
-
그냥 저의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 . . . . 한때 검사가 꿈이여서 로스쿨...
-
나도고트가되어서 3
무물을받고싶구나..
-
김준t 케미스토리 듣고 있는데 개념은 알겠는데 적용도 잘 안되고 문제도 너무...
-
예를들어 누가 편법이나 안좋은 방법으로 많은 이득을 보면 옛날에는 "우우~날먹~...
-
확통 수능 범위 0
미적에서 확통으로 갈아서 확통이 첨인데, 시발점 확통 그냥 들으면 될까요?...
-
현역 23수능 한국사, 언매, 확통, 영어, 생윤, 사문 재수 24수능 한국사,...
-
Whae 호머싸호머싸호머싸
-
동기부여 해드림 3
나 같은애도 수능 백분위 합 89올림(현역->재수) 한심한 쥐새끼한테 질 수는 없겠죠 여러분?
-
정법 질문 받습니다 16
23수능 백분위 99 출제진 근무중
-
포만한 윤통시 빡갤해야지 ㅋㅋㅋ
-
ㅇㅇ
-
반수하는건 아니고 주말에 할거없어서 30분동안 풀어봤어요 수능치고 처음으로...
-
미친기분 1
2024랑 2025 문제 그렇게 많이 바뀐 건 아니지ㅠㅠㅠ??
-
입시 하는중임 => 맨날 오르비만 들여다볼시간에 공부를 더해라 입시 안하는중임 =>...
-
뭔가 제가 옯창인것같잖슴까,,
-
부디 적당히 필요한 정보만 얻어가시길 바람다!!
-
그러니 지금 오르비 하시는 현역 재수 삼수 및 칠수생 등등 여러분들은 오르비를...
-
넵!! 공부하러감
-
강케이는 인정못하겟음
-
재수하면서 블아 플레 꼬박꼬박 딴 나 한잔해~
-
100점 넘음 4
ㅁㅌㅊ?
-
덕코버는법 질받 11
질문비있음
-
(실수로 삭제해버려서 다시 올립니다..) 원래 이과지망이였다가 고등 올라오니까...
-
네!
-
ㅇㅈ 6
십덕의 특권이라네요
-
오르비 어지럽네 2
대체 이런 메타 누가 시작한거야
-
국영수 무물보 받습니다 19
진지한 공부법 관련 상담, 공부 방향, 성적 상승 방법 질문 환영합니다
-
털뭉치들 귀엽ㄷ 클락션 씨ㅂ
-
왜지
-
블아하는거 부끄러워서 gs 블아빵 안사먹음
-
지금도 4등급인지는 실모공포증 이슈로 인해 모름다!!
-
앱르비에서는 그냥 뒤돌아있는채로만 보여서 뉴비시절엔 쓰고싶었는데 못찾았던 ㅋㅋ
-
못 한다고 생각하면 진짜 못함
-
표정같은걸 너무 잘 뽑았다 해야하나 모션도 잘 뽑았음 종종 킹받기도 함
-
모썩철썩... 2
모두썩어라철저히썩어라.,, 이것도옛날기출이되어버렷어..
-
확통런 0
선배님들 지금 미적사탐 하는 중인데 혹시 확통런 마지노선은 언제인가요ㅠㅠㅠ 이번...
-
백분위 93(화작) 93(미적) 1 99(사문) 96(한지)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
인성 ㅁㅌㅊ? 3
학원 가고있는데 버스에 할머니 한분 타시길래 자리 양보해 드림
-
뭘 푼다고 해서 점수 나오고 안 푼다고 해서 안 나오고 그런게 아닙니다
-
수험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듯 자신있는 과목이라도 전체 공부시간의 10%라도...
-
과탐을 한달 동안 거의 안봐서 등급 떡락한 대가 만큼의 국수 성장이 안보였대요...
-
이명학 0
이명학이 타영어강사에 비해 강의가 많은 편인가요?
-
목표는 의대임 고2 3모 국+수 평백 99면 걍 내신반영에서 안깎일 정도만 챙기고...
-
5km 인증 0
안 쉬고 5km 도전.. 해봤는데 이게 되네요 헬스장 내려오면서 계단에서 바선생을...
-
아니 어떤 미친놈이 화장실을 똥범벅으로 만들어놨네 15
화장실 써야해서 걍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갔다가 뭔가 물컹해가지고 봤더니 어떤...
일반고인데 선생님들한테 세특 이렇게 써달라고 하면 써주시나요??
원칙적으로 선생님이 쓰시는게 맞습니다. 간혹 선생님들마다 써오라고 하시는분들도 있지만 기본 전제는 선생님들 자율에 맡기는게 맞아요. 그래서 평소에 한 활동들을 잘 어필해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