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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일 컴팩트한 공부방법은 인강을 듣고 따라가는 겁니다.
하지만 '최대한 효율적으로 안정 2등급을 받는 방법'은 많은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것과 달리, 누구도 제대로 답변을 해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지능, 영어 경험치, 단어베이스 등이 모두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냥 단어 열심히 외우고 기출 좀 돌리면 2등급 나온다는 말도 심심찮지만..
나올 수도 있죠. 근데 안 나올 수도 있습니다. 또 안나올 가능성도 결코 적지 않을 거고요.
강사가 1;1로 붙어 가르치면서, 학생의 수준을 계속 세심하게 체크하면서 견적 뽑아내는게 아니면 '딱 2등급 받을 만큼만 공부해서 2등급 받기'는 사실상 알 수 없는 문제라고 봐야 합니다.
일단 지금 시점에선 컴팩트한 영어 강의 듣고 기출 푸시는 게 글쓴분의 목적과 가장 부합하는 방법이긴 합니다.
2. 영어 원어민을 제외하고, 영어 구사자들은 보통 둘 중 하나입니다.
① 외국어로서의 영어(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예: 한국, 일본에서 가르치는 문법&구문독해
② 제2언어로서의 영어(English as a second language)
예: 원서읽기, 유학, 영유, 어학원...
본인처럼 ①이 아닌 ②로 실력을 길러온 분들은 딱 지금과 같은 문제에 봉착합니다.
본인이 길러둔 감각이 목표 등급을 뚫는 데에 별 지장이 없을 만큼 길러져 있다면 그게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만약 목표등급을 뚫을 정도의 실력이 받쳐주지 못한다면 그때부터는 복잡해지기 때문이에요.
왜냐하면 사설 어떤 강의도 ESL로 영어를 가르치진 않기 때문입니다. 모두 EFL이 기본이라, 사실상 강사님들의 강의를 들을 수 없기 때문에 강사님들의 도움도 받을 수가 없고, 도움을 받고자 한다면 다시 재공사하거나, 아니면 그냥 원서같은거 많이 읽으면서 본인의 감각을 길러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믿음이 가는 답변이네요. ESL, EFL 말씀하시니 이해가 됩니다. 재공사를 하자니 참 막막하고 그렇다고 수능컨텐츠가 아닌 것으로 피지컬을 키우자니 그것도 막막하네요ㅜ
네, 그래서 그런 경우는 가불기(외통수)입니다.
강의 듣자고 문법&구문 다시 쌓자니 그것도 막막하고,
수능 대비한다고 원서 읽고 있기에도 좀 그렇죠. 또 원서 읽는다 한들 언제쯤, 얼마나 읽어야 실력이 길러질지도 기약이 없고요.
본인과 같은 고민을 가진 분들이 생각보다 많고, 그래서 감각적인 독해를 구문독해로 교정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제게도 많이 찾아옵니다. (대강 10명중 한두명꼴?)
하지만 목표가 1등급인 것도 아니고, 독해가 너무 부정확한 게 아니라면 수능 문제풀이 인강정도는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만약 이런 경우라면 충분히 희망적인 상황이니, 문풀 인강을 한번 들어보시는 것도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꼭 재공사하는게 필수는 아닌 상황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ㅜㅜ 상황 인지가 정확히 되네요. 일단은 문풀 인강 몇개 들어보고 기출풀면서 6월 모의고사 보고나서 공부법이 괜찮았는지 중간점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