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관심 없겠지만 지난 4년의 얘기를 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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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04년생
2020년 고1 입학과 동시에 코로나로 온라인클래스를 시행했음
규칙적인 생활을 강제하는것이 사라졌으니 자연스레 게임만 하게됨
이때 만화도 보기 시작했다
롤을 주구장창 했었는데, 랭크만 천판 가까이 했던거같음
일겜도 물론 많이했고
뭐 그 덕인진 모르겠지만 시즌10말에 플레3까지 찍어봄
거기서 벽 느끼고 롤 한동안 안했던 기억이 나네
근데 롤 안한다고 공부나 독서 했겠음?
21년 이때가 블서 유행하고 최고점 찍었을땐데 1월달에 절반을 블서에 박았었음
과장이 아니고 하루 12시간씩 함
뭐 이런식으로 게임 바꿔가면서 시간을 버렸음
즐겼으면 된거 아니냐 할 수 도 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았음ㅋㅋ
하여튼 20년 2학기부터 21년도 1학기까지 격주등교를 하게됐는데 제대로 일상생활을 못했지
등교주간엔 학교에서 자고 온클주간도 해떠있을때 자고 ㅋㅋ
이랬는데 학교생활에 적응을 했겠나
수시 안챙기고 정시하겠다면서 수업도 제대로 안들었으니
맨날 선생들이랑 부딛혔음
솔직히 멘탈도 털리고 그냥 모든게 짜증나서 자퇴얘기 꺼냈는데 온가족이 말리길래 어쩔수없이 관뒀지
이때 그냥 독단적으로 진행했어야했는데
머 암튼 그러다가 21년 여름방학때 강박증이 와버림
초반에는 시간이 해결해주겠지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음
어케됐겠음? 점점 심해지더니 고2 겨울방학때부터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질정도까지 가버림
이때 상담도받고 약물치료도 권유받았는데 괜스레 무섭고 의지로 해결해보겠다 이러면서 고3 1년간 강박증을 ㅈㄴ 키우게됨
이제와서 생각하면 약물에 부정적인것도 일종의 강박적 사고때문이었던거 같다
얼마나 심했냐면 최소4시간 심하면 12시간 이상 샤워를 했음
사는게 사는거 같지가 않으니까 우울도 오더라
우울감 심하게 겪어본사람은 알겠지만
그냥 모든게 귀찮고 욕구가 다 사라짐
하루에 한두끼 먹을까말까 멍하니 침대에서 폰보다가 자고 뭐 이런 생활 반복이었지
몸도 매우 안좋아졌음
내 키가 177쯤되는데 몸무게가 40후~50초 왔다갔다했었으니 어느정돈지 대충 감오지?
무단57일 등교한 날은 마지막교시끝나기 10분전에 가서 출석체크 어찌저찌 졸업은 했음
이대로면 큰일나겠다 싶어서 작년부터 약물치료를시작함 아직도 받는중이고 지금은 많이 나아짐
왜 진작 안했나싶네
작년 8월 정도부터 좀 호전되기 시작했는데 거즘 4년을 백수생활했는데 규칙적인 생활하기가 쉽나 어렵지
관성으로 올해 3월말까지 진짜 0군의 삶을 살았음
그러다가 4월부터 헬스 시작하면서 규칙적인 생활하려고 노력하고 어저께부턴가 다시 펜 잡았다
그래도 고2때까지 수학은 했었음 쎈발점+시중문제집 이렇게 풀었음
근데 이게 거즘 2년정도를 놓으니 아무것도 기억 안나더라
그래서 사실상 나이로는 삼반수생인데 개념상태는 노베이스현역임
남은 190일여간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올해 수능치고 입시판 뜰생각임..
매일매일 후회중이다
이런얘기 할곳도 딱히 없어서 말이 길어졌네
목표는 좀 부끄럽지만 연고공임..
다들 힘내고 혹시 이글보는 현역있으면 열심히 했으면함
나처럼 시간 버리지말구
암튼 다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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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 사담없고 공부얘기만 하는거 좋아해서 정석민 듣다가 재밌기만하고 안 와닿아서...
스스로의 과거가 있기에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으니 낭비보다는 반면교사라는 이름으로 남겨두도록 해요
그렇게 생각해보려하지만 흘러버린 시간은 어쩔수없기에 요즘도 매일같이 후회중..
흘러버린 시간은 어쩔 수 없기에 더더욱 흘려줘야 하는 것이지요. 과거는 바꿀 수 없으나 미래는 바꿔나갈 수 있으니까요. 앞으로 살아갈 날을, 당장 내일을 기대하며 살아가도록 하자구요.
센츄는 뭔가요..?
고1 11몬가 9모에서 받음
다른얘기지만 닉네임 빨간색은 뭐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