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모의고사 영어칼럼] '쉬운' 수능이라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느슨해진 영어학습에 다시 경종을 울렸던 시험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68071487
안녕하세요
다 분석해버리는
자칭 인간 A.I....
함정민T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5월 모의고사
총평 칼럼을 들고 왔습니다!
쉬운 지문 같지만 선지를 고를 때
유독 꼼꼼함을 요구했던 느낌인지라,
언급없이
그냥 지나칠 수 없더군요!
'쉬운' 수능이라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어,
모두와 인사이트를 나누고자
칼럼을 들고왔습니다.
– 총평 및 후기, 시사점 (함정민T)
0. 오답률 TOP10
순위 | 문항 | 오답률 |
1 | 30번(어휘) | 73.1 |
2 | 33번(빈칸) | 71.4 |
3 | 21번(함의) | 69.5 |
4 | 32번(빈칸) | 65.0 |
5 | 41번(장문-제목) | 59.7 |
6 | 40번(요약문) | 59.2 |
7 | 39번(삽입) | 57.0 |
8 | 42번(장문-어휘) | 55.8 |
9 | 34번(빈칸) | 55.2 |
10 | 31번(빈칸) | 55.0 |
Ⅰ. 특징 요약
1. 32번 빈칸의 반격
2. 지엽적인 이해가 중요한 유형의 난이도 상승 (30번, 38,39번)
3. 21번의 반란
4. 평소 감에 의존하며 영어 지문 꼼꼼히 안 본 사람들에게는
3모 1등급이여도 방심하면 80점대 후반으로 추락하기 쉬운 시험
5. 특히 빈칸추론 32,33번과 삽입 38,39번에서 지문 난이도는 다소 높으나,
빈칸은 선지 소거가 잘되고, 삽입은 정답 구간에서의 근거 찾기가 생각보다는 수월했음
6. 순서는 명시적 단서가 잘 제시되어 무난했음
Ⅱ. 주요 이슈 (풀면서 느낀 직관적인 느낌)
1) 소재 관련 이슈
: 이번에는 유독 과학, 생물 관련 지문이 많은 느낌
(e.g. 21번, 23번, 24번, 29번, 33번, 34번, 39번, 41-42번)
2) 대의파악 선지에서 포괄성 중요도 상승
: 20번 대는 읽으면서 무슨 말 하는 지 알았으나, 선지 고르기가 힘든 느낌
(평소 듣기 들으면서 쳐냈던 사람들에게는 듣기와 20번대 둘 다 놓칠 수도.)
(e.g. 22번, 23번)
Solution)
Topic 잘 잡기 / 포괄성 고려하기 / 소거법 이용하기
2) 21번 난이도 상승 (오답률 69.5%)
21번의 경우는 밑줄과 지문의 내용은 얼추 이해가 가나,
감으로만 생각하면 1번 고르기 쉬웠음.
-> 포괄성과 지문 내용을 정확히 해석하여 의미를 집어내는 역량 필요함.
Solution)
선지 내 인과 나눠서 이해 정확도 높이기 / 지문 정확하게 해석하기
3) 선지 이슈
내용은 이해가 조금 안가도, 선지에서 소거가 생각보다 잘 되어서
답 고르는 게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음.
-> 오답선지가 잘 지워지나,
정답선지를 100% 이해하려면
문해력이 다소 필요.
(34.hide-and-seek, 33.external energy 등)
4) 내용이 이해 안가는 데, 감으로 고르면 틀릴 확률 높았음.
평소 해석 대충 날려하고 감으로 푸는 데 익숙했더라면 오답률이 높았을 것.
해석이 안되는 지문에서
답이 쉽게 보이는 것 같으면 (내용 이해가 거의 60%이상 안되었다는 기준하에)
일단 의심하고, 본인이 고른 답이 정말 맞는 지 곱씹으며 더 냉철하게 판단 시작.
(이번 기준 30번 어휘, 21번 함의, 32번 빈칸 특히!)
Ⅲ. 주요 유형별 세부 총평
1) 어법(29번)
: 29번 어법은 제발 5번 선지 끝까지 읽기!
병렬구조 정확히 ‘누구’랑 연결되는 지 추적 잘하기
(5번: 주격 관계대명사의 병렬구조 문제)
2) 어휘(30번)
: 30번 어휘는 memory와 experience의 관계에 대해 일관적이게 추적해야 정확한 이해 가능.
특히 각 문장의 주체가 누구인지에 따라, 내용이 변했음.
-> ‘company’냐 ‘executive’냐 ‘consultant’냐. (각 주체별 입장이 어떠한지)
한 문장씩 지엽적으로 이해하는 게 중요.
(30번은 이게 국룰임. 한 문장이라도 대상과 의미를 놓치면
바로 튕겨나가고, 방금 읽은 (정답과는 관련없는) 대상의 뉘앙스나 맥락으로만 생각하기 쉬움)
오답선지) 4번
: 지문이 잘 안읽히는 와중에 success라는 스케마가 긍정적으로 연상.
comfort로 바꿔주고 싶은 느낌. ‘fade into the background’가 해석이 안되었기 때문.
=> ‘In this case’의 연결성을 악착 같이 추적해야 가능.
3) 빈칸
32번 빈칸
빈칸 주변에 ‘with those definitions in place, another fact follows’에 집중했어야 함.
‘extrapersonal space must occur in the future’쯤 보면.
‘in the future’ 즉, 시간적 지표도 중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음
(답: 1번 distance is linked to time)
오답선지) 3번
: ‘what is going to happen happens’ 의 경우는
‘future’이라는 단어의 스케마만 갖고 연결시키기에는 해석 한 번만 해봐도 포괄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 것.
오답선지) 5번
글의 도입부에서 ‘separate regions’
즉 ‘공간’적인 개념에 집중. ‘near’ ‘far’ 등 등장
위에 언급된 ‘공간’(near / far)적인 묘사에 초점을 맞추며
감으로 따라가다 보면 5번 (near objects) 고를 수 있음.
★역시 빈칸은 주변부 정보를 가장 초집중해서 잘 파악해야함.
4) 순서
순서의 경우 ‘명시적 단서’의 적극 활용이 필요했음.
또한, 단순히 가리키는 대상을 찾는 정도로만 대명사를 활용할 것이 아니라
정확한 해석을 통해 내용적 일관성까지 고려하는 것이 필요했음.
36번- ‘Either way’는 앞에 2가지의 소재나 주제가 꼭 와야함.
EBS 연계교재 순서 유형부터, 교육청 기출 삽입 문항까지 기출된 적 있는 정답 시그널
37번- 각 단락에 명시적 단서 존재.
(A) 명시적 단서 (O) = ‘they’ ( (C) 단락의 마지막 줄에 있는 ‘sensory signals’ )
-> 내용적인 일관성 까지 고려
(+‘should 가정법’ 이므로, ‘if’의 뜻으로 해석 = ‘If they should be granted its permission~’)
(B) 명시적 단서 (O) = ‘As a result’ ( (A) 단락의 마지막 줄에 대한 결과부 )
-> 앞문장은 인과관계를 이룰 수 있는 문장이 와야 함.
(C) 명시적 단서 (O) = ‘All these signals’ (박스에 있는 ‘your ears are ~ capable of ’seeing’)
-> ‘함축적 대명사’ 이므로, 특정한 문장이 ‘signals’가 될 수 있는 지 확인
-> 뉘앙스도 둘 다 (+)이므로 자연스러움
5) 삽입
38번
38번의 경우, 지문의 내용적으로는 난이도가 있으나, 4번에서 단절이 일어남.
reverse라 했는데, 4번 선지 뒷 문장과 대조되는 기준점이 4번 앞문장에 없음.
4번 앞)
공정하고 객관적인 것-> 편파성이 자신의 주장을 하고
객관적인 규범에 의해 판단되는 재판 동안 드러남.
[ 박스) ‘The norms of objectivity’ => not because A (편향이 ‘없을 수’있음) ]
4번 뒤) because of B (객관적 규범 – 편향으로 인해 만들어짐)
=> 박스 ‘not A’ / 정답 ‘but B’ 류 전개 구조.
39번
박스 내 ‘this nighttime accuracy’ 파악
[ ~ the result is a predator that can see exceptionally well in the dark. ]
박스) [ Cats ‘pay’ for this nighttime accuracy with less accurate daytime vision
and an inability to focus on close objects. ]
6) 요약문
: 40번 요약문의 경우, 요약문 박스에서 찾아야 할 대상과,
부정어 역할을 할 수 있는 표현들 ‘absence’ 같은 것들을 미리 잘 살펴봐야함
e.g. (A) - conversation with companion / (B) - absence of alone time
Ⅳ. 시사점
‘Descriptive한 지문’들이 오답률 상위 점유
: 21번, 33번
특정한 주제문이 눈에 띄기 보다는
상황을 잘 떠올려야 하는 '상황묘사형' 지문
(장면을 하나씩 쌓아올려야 함. 정확한 해석과 동반된 시각적 문해력이 중요한 지문)
이전에 기출 된 빈칸 추론 'flying horse' (#221034) 지문과
제목 찾기 'Touch=>time-based'(#21수능24) 소재 지문과 비슷한 결.
-> 이런 지문류는 오답 분석할 때
한국어 해석 읽어보는 건 당연하고
한국어 읽으면서 지문에서 묘사하는 장면을 떠올릴 수 있는 지
시각화 과정 재점검도 필요
2. 튕겨내는 것 방지법
(1) 지문 분석 단계에서 소리내어 읽어보기
★내가 글을 읽으면서 튕기는 이유? 눈으로만 추적해서!
: 영어를 빠르게 인식하고 이해하려면,
입으로도 속도가 빠르게 따라갈 정도여야 함.
-> 분석 단계에서 빠르게 소리내서 영어로 읽기.
-> 영어 발음을 하며 빠르게 읽고, 튕겨나가는 문장은 2,3번씩 계속 곱씹으면서 읽기.
그다음 뭐가 중요한 의미인지 계속 반복적으로 생각.
-> 해당 과정을 거치고 그다음 한국어 해석해서 빠르게 읽기.
-> 외국에서 살다 온 학생들이 유리한 이유는, 읽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
(발음이 먼저 따라 갈 수 있어야 이해 과정도 따라갈 수 있음)
(2) 읽음과 동시에 중요한 본질적 의미 뽑아내기
-> 영어로 읽으면서 해당 문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본질적인 의미’ 뽑아내기.
: 읽음(Input)과 동시에, 바로 의미 캐치(Output)가 가능해야 함.
-> 단어를 아는 것과는 살짝 별개의 문제.
영어에 대한 ‘친숙도’와 ‘문해력’에 더 관련 있는 속성일 수도 있음.
(3) 평소에 지문 꼼꼼하게 해석하고, 지엽적으로 공부 하기
-> 평소에 이해가 귀찮아 생각의 힘이 없으면 정답을 감으로 고를 수 밖에 없음.
해석이 잘 안되어서 건너뛰었던 부분이 정답의 결정적 근거 역할을 할 수 있었음.
-> 평소 연결성 고려 않고 쓱 대충 읽는 습관이 사고의 오류를 발생 시킴. (잘못된 연상 유도)
(감에 의존하면 틀리기 쉬운 시험)
-> 어휘, 빈칸, 삽입은 특히 한 문장씩 해석하고 이해해나가는 지엽적으로 사고하는 전략이 필요.
하트 반응 보고
다음 칼럼은
EBS 연계 주요 유형별 단어리스트
전격 업로드 해보겠습니다 ㅎㅎ
오늘의 TMI
1) 입시는 결국 과정보다는 결과! 모의고사 점수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수능날 성적만 생각하기
2) 내가 안하던 힘든거 해야 점수 오르더라구요. 영어도 푸는 것만 하지 말고 한국어 해석도 제대로 해보기
진짜 우리 모두 파이팅.....!!!!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사법고시 합격자 수 늘리기 전 기준 뭐가 더 어려움
-
대해원 ㄷㄷ포만한만세
-
나머지는 인강듣지말고 정말 도움이 필요할땐 제외하고 나머지는 순수 혼자서 계속해서...
-
반수는 정시로 하는사람있음?? 수시는 이미 점수가 굳어져 있으니깐 올리고싶어도...
-
수시 이월 7
의대 증원한 정원에서, 수시에서 미달된 인원은 어떻게 되나요??...그냥 버리나요...
-
현역인데요.유자분 을고들어보고있는데 강의 시간대비 얻어갈게 많지 않은거 같아서요...
-
추천좀 해주라 ㅜㅜ 연논 인문 보려는데 아예 처음이라 어디가 좋은지 모르겠어 직접...
-
저같은 수학 문만러는 보통 본인 선택과목+공통 과목 문제를 만드는데...(올라운더...
-
특성화고 0
특성화고에서 경기권 인문계열 4년제 vs 전문대 치위생 뭐가 더 나을까요?
-
아오 팩스시치 0
팩스<<<이거 대체 언제오노
-
수완 특 0
널찍하고 착한 느낌의 내지 디자인때문에 뭔가 문제가 쉬워보이고 맘이 편해짐 문제...
-
둘 중 누굴 들어야하지
-
큐브 풍년이네 4
77ㅓ억 달다
-
해설에 f'(x)는 x>0인 구간에서 증가함수, x<0인 구간에서 감소함수여서 x와...
-
생각보다 수업하는게 재밌음 무료인데 재밌는거면 천직인가
-
7월 13000원 8월 14000원 9월 15000원 이렇게ㅣ 쭉 시급 이리 올려주신다함
-
190920 물1
-
너무 좋구만
-
김승리 올오카 있었는데 죄다 번장에 박아버림 다른거 안듣고 여기서 푸는 방식만...
-
나도 내가 그냥 대단하고 벅차고 가슴이 울림
-
정시 5
121 152 2등급 68 69면 어느정도 가나요??...요번 6모인뎀
-
6모 수학 3컷 통통이인데.. 수특수완 풀어도 될까요..?! 11
엔제 풀기 전에 풀고 치우고 싶어서요.. 아니면 수특수완 대신 다른걸 하는게...
-
나 끌고가면 전력약화라니까 그러네 하..
-
수학 예전 문과 범위는 잘 모르기도 하고 이과범위도 기억 가물가물하네요 이투스 패스...
-
지금까지 시발점 회독 + 미친개념 2회독+ 4점초반까지 기출 + n티켓 중간정도까지...
-
왓다 갓다 하는데 왕복 2시간 반~ 3시간 걸림 토욜만 단과 다닐 생각인데 시간...
-
단과같은거 처음 들어보는데 설렌다
-
지1 장인 ㄱ 7
누가 맞음?
-
안녕하세요 ! 수학의 왕도(하) 30p의 종합문제 실력편 , 고득점 문제 3번문제...
-
미숙하더라도 1
많이 미숙하더라도 낭만있고 재밌었던 때가 그립다.. 그 때는 길 가다 노을만 봐도...
-
현 상향평준화의 시대 한 시대를 풍미했던 5년전 수능은 이제 물로켓이 되어버린건가
-
0도에서 얼고 100도에서 끓는 게 참 신기함
-
알림은 통화중이라고 5~10분 후 다시 시도해달라고 뜨는데 발송완료라 떠 있네요 이러면 된건가요?
-
엄….ㅠ 4규도 막히는거 딱히 없었는데 그냥 빅포텐 할까여
-
엄마한텐 비밀로 해야겠다
-
말이 됨? 제 동생 이야기임… 생 42점, 지 11점 받았다는데…. 어지럽네…아무리...
-
큰일이다 2
하고싶은일이 없어 대학은왜갔담
-
독서 문법 해설까지 ㄷ ㄷ 홀수ㅜ기출도 주고 n제도 주고 뭐 다 주네
-
올해 수능 볼 거라 시간이 좀 부족한 상태인데요 물1 김성재 선생님 기타업 들으면...
-
오늘 오전에 보냈는데 안 오네요ㅠㅠㅜ 발송 완료 떴는데 원래 이렇게 오래 걸리나용??
-
스카가서 공부할라고 집 가는 중이였는데요 할아버지가 저보고 수능 공부 하냐는거에요...
-
아니 벌레 너무많다 12
이래서 여름이 싫어
-
다들 뭐해요 8
놀아주세요
-
누가 더 잘함? 1
작수 연계(독서,문학)빨 받고 백분위 87 표점 123 6평 연계0 백분위 87...
-
아이돌은 극한직업이 맞다.
-
1등급의 희망이 (ㅈ~ㄴ)어렴풋하게 보이는거같기도한거같기도하네...
-
텔그 이거맞음? 4
이게 왜 됨? 나 진짜 대학교 갈 수 있는거야?
-
저게시발뭔데 3년차라니
굿굿임다~~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