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vs재능논쟁 이 글로 종결 해봅시다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68407692
일단 공부 뿐만이 아니라 세상 모든게 다 재능이죠.
짧게 말하면 자유의지는 없다는 말이구요,
부모님을 포함한 대부분의 인간관계에 있어서, 그로부터 받은 영향에 비해 스스로 선택한게 과연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
성격이든, 살면서 겪은 갖가지 사건사고든, 외모든 지능이든 노력이든 지금까지의 각종 선택이든 원천을 찾아 따라가보면
오로지 내가 스스로 결정한건 결국 없다고 봅니다.
근데 보통 딱히 큰 노력을 해본 적 없는.. 공부를 안하거나 못하는 분들이 공부는 재능이다라는 핑계를 대는걸 자주 볼 수 있는데
저는 이게 더 한심한듯 합니다.
차라리 재능에도 노력에도 아무 관심없이 주어진대로 그냥 사는 사람이 나을 법도 하기도 하고요.
저는 자아를 대충 거시적자아 미시적자아 이렇게 나누는데요, 뭐 거창한건 아니고;;
지금까지 사회에 의해 예속되어 살아온 삶의 주체와 앞으로도 피할 수 없는 운의 영향을 받으며 어떻게든 살아갈 삶, 그 중심에는 현재로서 미시적 자아가 있겠지만
모든 것이 재능이다, 모든 것이 운이다 라고 깨달은 이상 거시적 자아에게 일시적으로는 자유의지가 부여된다고 생각합니다.
거시적 자아란 한 차원 더 높은 곳에서 본인의 삶을 조망할 수 있는 자아로서, 그냥 지금 시점에서 이성적으로 과거와 미래를 바라보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냥 주어진대로 살아오다가 그 주어진 것들이 일종의 재능이라고 인지함으로써 ,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파악함으로써 결국 충분히 할 수 있고 바꿀 수 있는건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로지 재능탓만 하는분들도 동의하시다싶이 그런 운적인 영역은 저희가 바꿀 수 없잖아요?
그래서 미시적 세계에 적용되는 운의 흐름을 스스로 인위적으로 건들일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본인의 노력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노력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거시 세계와 미시 세계의 양립을 상상하는 것이 어렵듯이,
숲 전체와 나무 한그루를 동시에 볼 수 없듯이
다시 기존 삶인 미시적 자아로 돌아와야하기 때문이죠.
살던대로 다시 관성적으로 살기 마련입니다.
저는 그렇기에 거시적 자아로서 노력의 당위성, 노력의 힘을 얼마나 스스로에게 각인시켜
어느정도씩 미시세계에 가져가느냐가 결국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그 과정을 위해 치열하게 이성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길러야겠죠.
그러한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건 어쩌면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인간으로서 가지는 특권일지도 모릅니다.
그 특권을 스스로 버리는 행위는 결국 재능 탓만 하며 아무 노력도 안한채 편하게만 살아가려고 하는 짓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저는 그래서 최대한 힘이 닿는 한 노력하며 살려고 하네요.
이상 삼수생의 개똥철학 마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에휴
-
7덮 잘 보시길 0
저는 신청 못했어용 치매걸려서..
-
올해는 이긴경기 하이라이트만 보려고했는데 오랜만에 김광현이 퀄스플한다고해서 8회부터...
-
열심히 겅부하고 더프볼 생각하니까 살짝긴장되네
-
어젠 10개풀고 12번했는데 장족의발전
-
뒤질래?? 0
뒤질? ?
-
일단 나 개허수임(6모 5등급) 지금 시발점 수1끝내고 수2하고 있고, 수1은 이제...
-
내 인생 망했다거 1일차부터 드랍마렵네 ㅅㅂ 마닳 1권은 이거보다 어려을텐데...
-
기말고사 당일에 애인이랑 싸우다가 애인이 헤어지자 해서 그 뒷과목이 다 망했습니다 자퇴하고싶어요
-
ㅋㅋ댓글좀
-
낼 더프네 6
망해도 상관없으니까 가볍게 슥 봐야지
-
광전사가 되겟어 1
내일 더프 보고. 토요일부터 각성한다 우워어어어어
-
앞으론 눈팅만 해야 할듯 ㅋㅋ
-
만으로 20년을 살면서 11
한 번도 이성과 사적으로 단 둘이 만난 적이 없어요 당연히 썸이나 연애를 한 적도 없죠..
-
7덮.. 0
잇올 저희센터는 학교프로젝트 한다고 센터 응시 못하길래 시험장은 집에서 가는데...
-
잘봤다
-
하.. 쉬운 문제 실수를 너무 합니다 이게 뭐 어려워서 몰라서 그런것도 아니고 뻔히...
-
아까 어떤 분이 1차자료 2차자료 문제 질문한거임 근데 1차자료 2차자료가...
-
다 맞아야 2는 안정적으로 나올텐데 어카지 문학보다 화작을 더 틀림 ㅅㅂ
-
특히 과탐 실모 개어려움 작수 올해 6모 만점인데 실모만 풀면 35점 38점...
-
바♡누 3
쫄♡누 고♡누 울♡누
-
그렇게 의사수는 OECD좋아하시면서 의료시스템적인부분은 OECD 수치 한참이나...
-
접수가 7. 5.(금) 14시 ~ 7. 11.(목) 14시면 내일 14시 되자마자...
-
155,7임
-
장마 전까지만 해도 밤에 시원했는데 시발
-
다젖었네 ㅅㅂ
-
뭔가 분석할게 많은 스포츠라 재밌음 22년부터 봤는데
-
(영도내림) 아님
-
흠냐링 화작 강의 들어야하나
-
더프 목표 5
매번 쳐망해서 목표 없음 ㅇ 걍 보는거지 ㅋㅋ
-
이거 3년차 정사러로서 좋은거 맞음?
-
제발 정신을 차리세요!
-
수1 전교 1등인데 다른과목 망해서 정시준비할건데 내신은 수학만 챙길겁니다....
-
한번 딱 오르는 느낌 드니깐 신나서 이틀만에 학평 10개는 풀었는데 만점이거나 하나...
-
내일 할 일 6
에휴
-
변화가 안보이네요.......ㅠㅠ
-
빈칸 33, 34 자꾸틀리네 24수능부터 거꾸로 올라가고있는데 24수능은 빈칸 3틀...
-
와 가슴에 U 5
FO 달린 라이더
-
ㄹㅇ
-
ㅇㅇ 다시 현역으로 돌아가자 이거야
-
그냥 판타지 세계관이 되어버림
-
킬캠 3
킬캠 풀면 거의 76점 +-4점인데 이 점수대면 수능 가서 1뜨기엔 어렵나요? 하…...
-
구분구적법 알면 좋은점 14
원뿔이랑 구의 부피공식을 유도할 수 있음!
-
괜찮지 않음? 아니 시발 ㅋㅋ 괜히 체벌 허용 수위 빡시게 잡아놓으니까 금쪽이...
-
왜 강의 새로 안올라옴? 내신기간이라 그럼??
-
ㅅㅂ 필수교양땜에 장학 날아갔다는게 내얘기일줄은 몰랐죠....
-
ㅠㅜㅜㅜ
-
대기 7월 중순에 풀리는데 6평 90이면 따라갈만해?? 내신휴강끝나면 어떤거함??
-
그래도 봇치가 먼저 2기 나와야 해
-
힘들어하는 모습 보고시포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