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좀 현타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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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고
능력도
또래에 비해 좀 있는 사람이다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빡세게 사는데
내 남친은 그러지 못한 사람인 거 같아서
좀 속상함
살아오면서 운이 나빴다는 걸 알아서
함부로 뭐라하기도 그렇고
다 완벽한데
돈 버는 능력만 미흡한 인간이라는 사실이
굉장히 마음 아픔
어떻게 보면 자기 일 자기가 잘 찾아서
돈 버는 것도 중요한 능력인데...
그렇게 따지면 나도 운 좋은 인간은 아닌데
나도 부모님 없이 할머니랑 살면서
중학교 때 인생 조지고 밑바닥까지 갔다가
다시 올라와서 이 정도까지 된 건데
나한테 자기 불운 거론하는 사람들보면
좀 같잖긴 함
그래도 지금만 상황 안 좋은 거라 믿는 거지 그냥...
하지만 현타오는 건 어쩔 수 없나봄
요즘엔 얼굴볼 때마다 한숨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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