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저처럼 사수 안 하려면 점수 사수하세요(2)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68697880
국어는 하방을 지키기 힘듭니다(1)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는 현역, 재수, 삼수 때 과학탐구 투과목에서 계속 미스가 났었고
상식적으로 투과목에서 헤어나와야 하는 게 맞는데
내년에는 더 잘 나오겠지 희망을 가지고
매년 고여가는 문제 수준과 표본에서 허우적거렸습니다
전편에서 국어와 탐구는 하방을 지키기 힘들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마지막 수능에서도 탐구에서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기에
제 칼럼에서는 국어 위주로 설명드릴게요
탐구에 관한 좋은 칼럼은 다른 분들이 많이 써주실 겁니다 ㅎㅎ
저는 투과목 위주로 봤기에 일반적인 수험생과는 조금 다를 수 있기도 하고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전편에서 보여드린 제 국어 점수는 제가 진짜로 본 게 맞습니다
같은 사람이 봤을거라고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점수 변동이 컸죠...
딱히 저 시험 볼 때마다 컨디션 난조도 딱히 없었고 비슷했습니다
저의 고질적인 점수 변동폭이 안정된 것은
9월 중순으로 접어들었을때 부터였습니다
시험을 보는 방식을 따로 공부해야 한다
이 글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 겁니다
되게 당연해 보이는데
"국어 성적을 올리고 싶으면, 국어 공부를 해야지"
다들 이렇게 생각하시더라고요
국어 성적이 평소보다 낮게 나오면 학생들은
내가 비문학이 약한가, 문학이 약한가, 연계를 어디 또 공부해야 되지
이런 생각을 가집니다
국어는 80분 동안 45문제를 푸는 시험입니다
갑자기 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
80분 동안 본인의 폼이 일정하지가 않습니다
따로 예열지문을 가지고 예열을 하지 않았다면
8시 40분 시작하면 낮은 상태였다가
중반부에 조금씩 올라가고
9시 30분 쯤에 최고를 찍습니다
같은 독서, 문학, 선택 풀이 실력을 가진 학생이
같은 컨디션에서 같은 시험지를 가지고도
영역마다 각기 다른 점수를 받습니다
독문언, 언독문, 문언독 등등
문제 풀이 순서에 따라 점수가 다르다는 말입니다
전 편에 올린 더프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면
3월 더프가 4월 더프보다 더 어려웠는데
3월에는 94점이 나오고, 4월에는 69점이 나왔습니다
3월에는 독문언, 4월에는 문언독 순으로 풀었거든요
그리고 진짜 중요한 건
9시 50분이 넘어가고
문제를 몇 개 못 푼 상황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문을 몇 개 남겨놓은 상황에서는
그 귀한 10분 동안 뇌정지가 오면서
아무것도 못하고 다 찍고 냅니다
10분이면 한 지문은 너끈히 풀고 남는 시간일텐데요
작년에 제가 4월 더프에서 이러한 실수를 범해서
80점 받을 수 있었던 것을 69점으로 끝마쳤습니다
그게 만약 수능이었다면 어땠을지 아직도 오싹합니다
그 말은 단순하고 쉬운 문제를
후반부에 빼서 푸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는 겁니다
국어 실력 자체를 올려 시간 안에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 BEST OF BEST이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만만한 지문을 뒤로 빼 놓자는 것이죠
본격적으로 점수 하방 올리는 방법 소개합니다!
1. EBS는 통달하도록 하자
만만한 문제는 대표적으로 독서론, 독서 어휘 문제, 매체 파트 정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왕이면 만만한 지문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요?
만만한 지문은 "자신이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EBS가 진짜로 중요합니다
작년 수능에서 저는 십 몇분 되는 시간 동안
문학 세 지문을 주파했는데
듄의 힘이 아니었다면 절대로 불가능했을 겁니다
수능특강, 수능완성의 모든
현대시, 고전시가 등 운문 파트는 내신 시험 준비하는 것처럼
하나하나 숙지해두어 익숙하게 만들고
시간이 없으면
대충 주제의식 정도만이라도 머릿속에 담아두면
확실히 시험장에서
시간을 줄이고 정확하게 푸는 데 도움됩니다
모의고사 많이 보신 분들은 모두 아시는 사실이겠지만
익숙해지는 데 걸리는 시간+주제의식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제법 걸리는데
이게 없이 바로 푼다는 것은 엄청난 메리트입니다
연계 지문과 엮여서 나오는 비연계 지문도
상호텍스트성을 가진 작품이 출제되므로
비연계 지문까지 빠르게 읽어낼 수 있는 메리트까지 얻습니다
더욱이 EBS를 많이 연계하고자 하는
평가원의 행보를 보면
안 보는 게 손해일 수 밖에 없습니다
평가원 속내를 제가 들여다볼 수 없지만
재능충들을 성실함으로 따라잡으라는 의도 같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서강< 이름부터 좆간지
-
탐잘인데 뭐징..
-
어디서 보는거에여…..?
-
연대 경영 합격!! 17
고려대 버리고 연세대로 갑니다~~~
-
예술대학교 4
정화예대는 대학 수준이 어딘지 아는 분? 친구 말로 공부로는 경희대랑 동급이라는데...
-
중앙대랑 경외시 사이에 벽이있는 느낌임 진학사보면
-
난 왜 3점이나 더 잘나오고 컷도 더 낮은 인문을 놔두고 경금을 고집했던 걸까...
-
정시가 처음이라 통합 변표? 분리 변표? 물 변표? 불 변표? 무슨 말인지 잘...
-
서강식 인재 1
ㅋㅋㅋㅋㅋㅋㅋㅋ
-
그거보고 혹시 나도? 하고 개쫄았는데 글 안 보임
-
그러다 보니 단점이 중경외시에서 고르기엔 점수가 너무 남고 서성한에선 부족
-
국3 국1 차이가 수학 두세문제로 커버 가능해서 12111 컷으로 맞으면 서강대 전...
-
출처:...
-
노예비 추합 4
예비 10번까지 부여한다 쳤을 때 제가 11번이었으면 1,2,3명 빠지면 홈페이지에...
-
의치한 정시로 가고싶으면 최소 전과목 1컷성적 만들어놓고서 시작하는거임? 그상태에서...
-
하냥대 사랑해 13
엌ㅋㅋㅋㅋ
-
국망->재종
-
영어가 1>97 2>86 3>63? 인가 그래서 영어 3부터는 평백이 확떨어짐 저도...
-
연세대식 705인데 아
-
ㄱㄱ혓
-
2차까지도 개같이 떨어트리면 어쩌잔거니 제발 좀 붙여다오...
-
세종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세종대 25][세종대학교 주거 관련 정보]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세종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세종대생, 세종대...
-
️ 연세대학교 중앙새내기맞이단에서 25학번 아기독수리들을 환영합니다 ⭐️ 0
️ 연세대학교 25학번 아기독수리들 주목 ⭐️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
자퇴를 안해봄
-
변표대학 처음 써보는데 정신 나갈 거 같아~
-
과외각 잡히나 싶었더니 실패했고 편의점알바도 두 번 면접 보러갔는데 둘 다 실패 ㅠㅠ
-
경제학과 경제필수 철학과 쌍윤필수 어문계열 제2외필수 2
인 세상을 만들던가
-
왜 ㅅㅂ 말끝마다 ~~했누 , ~~거리누 이ㅈㄹ을 하는거냐,,,,
-
수학, 탐구, 영어 다 1이어도 중경외시행ㅋㅋㅋㅋㅋㅋ ㅠㅠ
-
거기서 거기? 지금 냥대식이랑 강대식 반영 전 점수를 몰라서 ㅋㅋ 올랐는지...
-
바이럴은아니지만 뭔가 중요할거같아서 받아야될듯요.. 진학사 너무어려움
-
월요일까지 불안해서 살겠나
-
탐잘 구원해줘 3
성대 고대 불변기원
-
서강대 음... 8
오히려 나한테 불리해졌네 탐구 백분위 94 85인데.... 안가!!
-
932 나오네 걍 가군에 냥사회 쓰고 서강경제를 질러야겠다
-
와 그럼 수능과목 물리 화학 지구과학 선택한 사람들은 연대의대는 못가는거 확정임???
-
구원해주는 곳이 없는 느낌 작년 올해 성적 차이로 더욱 극명하게 느끼고 있음
-
모모짱 와타시는 1
-
탐구 반영비 20에서 35로 올렸는데 물변으로 탐구 무력화를 할까 싶기도...
-
그 이유는 올해 과탐러들한테 피해를 끼친게 막심하다는거임 사탐런도 그렇고 통변...
-
남자고 여자고 젊은 강사들 외모 대부분 훈훈하거나 예쁘심 존잘 존예도 꽤 있고 진짜 미쳤다 미쳤다
-
ㅇㅇ
-
⭐️ 연세대학교 중앙새내기맞이단에서 25학번 아기독수리들을 환영합니다 ⭐️ 0
⭐️ 연세대학교 25학번 아기독수리들 주목 ⭐️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
나락은 락인가? 4
일단즐겨~
-
ㅈㄱㄴ 아까 924로 오타나서 다시 올림
-
하
-
손님이 진짜 안 와서...
스카가는길에잘일것습니다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듄 뭘로 공부함
수능특강 수능완성 본책이랑
메가스터디 분석집으로 했어요
평가원의 의도가 그런거라면 해야겠네요
스다밤이 ebs걍외우라햏능데
이미 (나이로) 4수생이면요…?
이번에 꼭 성불합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