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되돌아보니 느끼는 점이 많네요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68807802
거의 3~4년만에 오르비에 들어왔네요.
처음 성인이 되고 반수를 마친 뒤 제 경험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활동했던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공부에 뜻이 생겨 로스쿨 준비를 하기도 했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흥미를 느껴 학원 강사를 준비하기도 했었네요. 물론 지금은 아예 그것과는 관련 없는 일을 하고 있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은 재밌어서 과외 한 두 개정도는 하고 있습니다. 과외 자료를 찾으러 들어왔다가 문득 드는 생각들이 많아 글까지 쓰는 주접을 떨게 되었네요.
제가 했던 활동들, 썼던 글들을 전부 돌아 봤습니다. 많이 부끄럽네요. 교재비 지원 이벤트를 포함하여 많은 부분에서 모자람을 느꼈습니다. 20대 초반의 저는 일을 벌리는 것은 많이 하였는데, 뒤처리는 잘하지 못했네요. 또 썼던 글들을 다시 읽어보니 정말 읽기 힘들더군요 저런 필력을 가지고 어떤 자신감에 글을 썼었는지 이해가 안될 지경입니다.
한편으로 부정적인 감정만을 느낀 것은 아닙니다. 과거의 글들을 보니 최근 정말 많이 겸손해졌다고 생각도 들고, 내가 많은 일들을 겪었었지, 내 인생이 저랬었지,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던 시기가 있었지 하는 생각도 들어 20대 초중반을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는 생각도 드네요.
최근 3,4년 동안 성공도 맛보고 최근에는 큰 실패를 겪었는데, 지난 제 삶을 적었던 글을 통해 돌아보며 다시 한 번 열심히 살아봐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되었네요. 여러분들도 힘든 시기에 앞만 보느라 지치지 말고 노력했던 시간들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며 막판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
2년 전 즈음에 학과에 새로 들어온 후배가 있었는데, 저를 알아보더군요.. 그때 정말 얼굴이 뜨거워졌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실명에 가까운 이름으로 활동하기는 했지만 저를 알아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칼럼도 쓰고.. 수기도 쓰고.. 했던 건데 과 후배가 읽었다고 하니 기분이 참 ㅎㅎ,,,, 그랬습니다... 여러분들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그 학원 쌤 해설이 너무 안 맞아서 그러는데 학원용 이감 설명해주시는 인강쌤 계실까요…
-
우으으.. 내돈내산 말고 니지카가 뽑아준 콜라 먹을래
-
반응하러 가볼까 2
나의 우상
-
6월엔 안 믿었는데 이번엔 솔직히 진짜 좀...
-
그 방법은 앵간하면 쓰지 않으려 했건만...
-
미적현역이고 모고성적은 3월88 5월76 6월76 9월96 입니다! (찍맞제외)...
-
국어59점 영어57점 수능때까지 2달남았는데 4시간씩 투자에서 총 8시간 개빡공하면...
-
부산대&중앙대 경희대&성균관대 이렇게 겹치는데 부산대는 무조건 붙을꺼 같고...
-
극장판 애니입니다
-
기출은 자이스토리로 돌려서 전에 사둔 수분감 수1 수2 있는데 그거 할까요 아님...
-
언매 vs녹은매 8
ㅋㅋ
-
수능은 등급컷 0
미적 1컷 84 2컷 76 난이도 튀지 않았을경우 이정도에 맞춰지는ㄴ게 보통이에요?
-
승리의 화작은 웃고있다. (40번을 틀리며)
-
10번에 31번에 37번에.. 아 물론 내가 점수 안나와서 그런건 아니고 ㅇㅇ 암튼 아님
-
수학 n제를 11월에도 풀어도 될까요..? 당연히 그때쯤에는 실모 매일 풀거긴한데...
-
그런데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요
-
고3 9평 수학 공통만 풀어봤는데 21번 하나 틀리면 드릴 해도 될 실력인가요?...
-
검토자가 몇명이나 있을텐데 한명도 못본거임?....
-
현재 고2이고 시발점으로 수2 처음 개념 잡고 있습니다 정시파이터여서 수능을 위주로...
-
정말 어쩌면 2
어렵게 낼 능력이 없어서 쉽게 낸 걸지도 모르겠네요. 국어도 수학도 물리도
-
지금부터 피임약 먹어야 하나 다음달에 먹어도 상관없나? 한번도 안먹어봤는데 부작용 걱정됨
-
서울대 가고싶다 6
개같이 달린다 아니 치타같이...
-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죠? 9평도 끝났는데, 수능 전까지 컨디션...
-
버러지인가
-
9평 사문 50이긴 한데 풀면서 좀 헷갈리거나 버퍼링 걸리는 문제가 은근 여러개...
-
근데 이번에 사탐런 x주만에 50 이런 글 잘 안 보이네 9
6월엔 개많던데 다 어디갔노
-
45 아니냐고
-
교재비 개비싸네 교재비정상화의신읍읍아카이브를 써야...
-
흠냐뇨이
-
이거 하나 사서 만들어봤어용 타란~ 자취방에 전시해놨음
-
중3인데요 일반고 진학하려고 하는데 과학을 선행을 해야되나요? 만약 선행해야 되면 뭘 들어야할까요?
-
투는 원래 사탐런과 같이 원런이 많이 일어났어서 이러한 세태에도 면역이 형성돼...
-
점점 낼께 없어서 그런가 마치 출산율처럼 떨어짐
-
시간은 9분정도 남았음... 독서....미치도록 어려움 만만한 지문이 하나도...
-
세지 0
이기상쌤 커리 안타는데 수강생 아니어도 살 수 있는 교재 있어요?
-
저는 그냥 진짜 상황을 냅다 찍었는데 맞았어요 이게 맞는거임?
-
9모는 그냥 쓰레기 그자체였는데
-
4월은 사람 풀게 아니래서 5월 들감 결과는 91점/80m -10, -11,...
-
그게 바로 나다 풀때는 나름 논리적이라고 생각하면서 풀엇는데 ㅋㅋ 95점참담하군
-
9모가 끝난 지 이틀이나 지나고 이제서야 쓰는 글입니다만 그 이틀 간 힘들기도 했고...
-
그니까 뭐에서 쓰이는거에요? Xgx 나타내면서 1부터 -1 적분이 대체 무슨...
-
한 문제 한 문제가 치명적이다..
-
그냥 16번빼고 다풀면 4번이 3개인가 2개밖에 안남았음..
-
풀어보신 분들 있나요?
-
내신 어느정도는 받아야 내신반영에서 큰 타격 없나요 2
대충 2점대 중반정도 받아 놓으면 내신반영에서 큰 타격 없을까요 인서울 메디컬이 목표인 고1입니다
-
9평 국어 성적 0
걍 무시해도됨??
-
푸는데 자꾸 너무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근데 해설 보면 크게...
-
아무리 블랭크가 수능에 필수시절이라고 해도 그때보다 쉬운 난이돈데 만점 5~6퍼...
-
예전에 19수능 가능세계 지문 생각남 저 그거 처음 풀 때 42번 틀렸었음 근데...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