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쌤 메인글 이해가 되는 점도 있는게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69168902
(지난 글들의 연장선이 되는 글입니다. 마침 소재가 떠올라서요.)
어떤 형태가 되었든
아무리 그 내용이 알차도 그걸 받아먹지 못하도록
공급자가 소비자에게 최소한의 흥미를 주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걸 받아먹을 수 있도록 가공하는 것도 공급자의 능력에 포함되죠.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입장이라면요.
요즘 각종 수학 컨텐츠들도 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인 학생들이 풀고싶게끔 가공하여 출제하는 것 자체도 출제자의 능력이 되었죠.
이는 가장 양질의 문항들을 수록해야한다는 암묵적인 약속이 있는
실전모의고사에서 특히 두드러지는데요.
비주얼적으로 못생긴 문제를 내거나,
풀면서 나를 불쾌하게 만드는 컨텐츠들은 혹평을 하고,
이것들이 쌓이면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도태시키려 합니다.
그러나 이런 소비자로서의 습관들이 쌓이다보면
문제를 풀면서 내가 조금이라도 불편한 상황 자체를 못견디게 되는데요.
가끔가다 꽤 심한 증상을 갖고 있는 학생들도 보입니다.
문제는 수능날 2교시는 그 소비자들이 평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에 있습니다.
이때 수능 출제자들은 실전모의고사 소비자들의 눈치를 전혀 보지 않고서 문제를 출제한다는 것이죠.
그 중에는 재밌는 문제들보다도,
평소에 무시했던 스타일의 그 문제들이 나를 평가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무엇이 되었든 지나치지 않고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외선생님이 학생을 재미있게 해주는 것에만 열중하거나,
반대로 아무리 좋은 내용을 전달해주려고 해도 수업에 기본적인 흥미를 주지 못하는 경우
모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학생들이 재미있어하는 문제들로만 채우는 실전모의고사'
도 잘못된 것이고,
'학생들에게 이로울 것이라 생각하는 문제들이 많지만, 푸는 흥미를 전혀 주지 못하는 실전모의고사'
도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겠죠.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내가 너무 푸는 재미만 추구하고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반대로
'내가 너무 내가 느껴야할 기본적인 흥미를 무시한 채 달려만 오고 있지 않았나?'
도 생각해볼 수 있어야겠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계속 언급드렸던대로 입맛에 맞는 문제만 풀게 되고,
후자의 경우는 갑자기 지쳐서 번아웃이 올 수 있습니다.
둘 다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죠.
남은 기간 이 부분들을 한 번 확인해보셨으면 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80이면 대충 몇등급 예상하시나요? 3 중반일까요 확통임
-
지금 썸타는 사람이 나보다 연상인데 그 사람이 학벌이 엄청 좋아서 뭔가 재수 때 갈...
-
수2 3
(나)조건을 이용해서 limx->4, x^2+ax+b/루트(2x+1)-1 =2라고 세워도 되나요?
-
롤러코스터~ 우워어~
-
단순 짧은 시조 말고 꽤 길이가 긴 수완에 나온 갑민가 같은게 연계 없이 튀어나올...
-
질문받음요 30
지금 심심함
-
요즘 모의고사들이 하나같이 너무 어렵지 않나 싶어서, 좀 쉬운 모의고사를 만들어...
-
최애의아이 결말 대체 패러디물 연재 안하려나 팬덤 커서 나올 밥한데
-
혹시 난이도 뭐가 더 어렵나요?
-
좀 웃기네 2
평가원도 오류있으면 막 찌르는데 강사는 왜 안되지
-
시험 때문에 최성 콘서트 못감
-
의대 자퇴 8
인프라 진짜 안 좋은 지방의대 다니고있는데오 최하위 의대인것도 너무 자존감...
-
오늘 탐구 실모 0
스핀오프 3회 39 oz 시즌3 4회 42 둘다 2 받아서 기분 좋네영
-
미안하다 열심히 안 해서 ㅈㄴ 두렵다 띠바...
-
저메추 7
추천받아요
-
아쿠아 죽을때부터 약간 홍등가의 소드마스터 만화버전 삘나긴 했는데...핵피엔딩인가
-
아아 그는 갔습니다 추모금은 제가 대신 받겠습니다~ 여기로 덕코 보내주시묜됩니다
-
현우진 영향을 좀 받은건가 강사가 갑이네...
-
얼탱이가 없노
-
11투스 성적 1
언매 96(20,35) 미적 96(29) 영어 95 수능 때 1은 나온다고 봐도 되나요..?
-
저녁 먹으신분들 11
뭐드심?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합니다
-
고대 낮과 5
영어3 탐구5050일 때 언매 미적 커트라인 어느정도 됨?
-
으흐흐
-
님들 저녁 뭐 먹을까요 10
추천 받습니다!
-
무보정 1컷 96인데 보정하면 1컷 78나옴 ㅋㅋ 걍 머임?
-
같은말이죠? ~에 대한 처치라는말이 좀 헷갈리네
-
양모 파이널 스페셜 e북으로 나와서 너무슬픔 혹시 이거 복사할 수 있는거임? 아님...
-
힘내라고 해주세요 18
ㄱㄱ
-
제가 올해 본 문제중에 젤 인상깊었던 것 같음
-
한마리에 24000원이라 최대의 행복을 누려야해요 뭐먹을까요
-
생윤 공부하면서 처음 들은 강사가 김종익t였는데 말이죠 1
처음 배울땐 좋았는데...
-
마지막기회open
-
6평 화작 38번 명쾌하게 해설 가능하신분 계신가요 풀때는 나머지가 다 아니니까...
-
진짜 물리 빡세네
-
거의 나흘연속으로 야근인듯요... 아놔... 내 뭐하누 진짜... ㅡㅡ 참고로...
-
전과목 통틀어서 지금까지 본 모의고사중에서 해설지 제일 좋은듯
-
멜로스의 대화 1
아테네 인: 이제 우리는, 우리가 페르시아 인들을 무찔렀기 때문에 제국에 대한...
-
벤젠 냄새 특징 1
달콤함(발암물질)
-
맛저
-
나만 아직도 안온건가
-
는 뻥이고 유음화돼서 [율리] 맞음요
-
확통러인데 10 15까지 1개 20 22까지 1개 28 30까지 1개 총 3개를...
-
물2보다 윤리가 더 빡센듯
-
2026 수능 준비중이고 선택과목은 언매 기하 생1 지1입니다! 건수 목표인데...
-
1회차 70분 쓰고 66점 2회차 55분 쓰고 85점 난이도 좀 이상한듯.. 쉬운거...
-
실험하는 학과 오지마라 12
이놈의 유기용매 냄새는 잊혀지지가 않네
-
지인선모 77 4
왜 다들 쉽다고 하는거지 문제 자체는 정말 감동적인 퀄리티긴 함 16번 왜 틀렸냐고...
-
97분 22 30 틀 92 둘다 손못틀이고 찍맞 없음 씨발 이게 야스가 아니면 뭐임
헐 님 키보드 있었어요?!
맨날 이모티콘만 다셔서 없는 줄!!!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라포에 집중한 나머지 잡담만 하면
결국 어느 순간 이 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줬나
생각하면서 그만두게 되더라고요
올해 깨달은 몇 안되는 중요한 것 중 하나입니다
초반에는 전자를 추구하다가 점점 후자로 가면
그게 최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거 안 나오겠지?” 했던 문제는 항상 실제 현장에서 마주하게 됩니다.
이거 ㄹㅇ 맞말
작수 생1 혈액형 공부 안하다가
수능때 나와서 업보로 돌려받음
평가원과 서바의 차이
수학성적 올리는법
딱 문제 보자마자 넘기고 싶은 본능이 일어나는 문제들만 좃나 풀고 분석하면 성적 떡상함
ㅈㄴ 고통스러워서 그렇지..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실모 출제자분들은 평가원 수능 보면 100점 맞나요?
만약 그렇다면 풀면서 문제들이 일반 학생과 다르게 보이시나요?
수학 영어는 아마 거의 다 가능하지 않을까요
국어는.. 별로 없을 거 같긴 합니다 한두 개 정도 틀리는 사람은 있어도..
김승리는 가능할거 같은데
전 전혀 이해가 안가던데..
그 글은 걍 혐오발언임
동의합니당
글쓴이가 너무 심했어요
과외샘 보시면 상처받으실듯 ㅠ
그냥 생각이없는건지
싸가지가없는건지
하여튼 빡통이거나 밥맛이거나 둘중하나임
애초에 과외 받지도 않았고
오르비에 분탕치려고 아니면 조현병 발동해서 저 글 싼듯
한의원 성추행글 쓴 새끼랑 동일인이라고 의심됩니다
그말이 맞긴한데
이거보면 그냥 저능아니 그런갑다하십쇼
비판과 비난을 구별 못하는 듯
BOUNDARY INTELLIGENCE DISORDER
정보) Bordeline intellectual functioning이다
앗... 저 그냥 S24 번역기 기능으로 돌린건데 아니었네요 ㅋㅋㅋ
정보 감사합니다
번역기 ㅈㄴ멋없노
정갈한 한끼
찐따들 화났네
극단과 극단을 달릴 때는 역시 ‘절충’
오늘도 외치는 변증법.
혹시 216?
슨배님…
제가 말했던 걸 강사나 컨텐츠 제작자의 관점에서 생각하면 이렇게 이어지는군요 ㅎㅎ
싫어할수도있지 찐따들 박작버튼개웃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