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질문받아요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70098439
슬슬 학교/학과 선택 질문이 좀 보이네요
저는 서울대 공대/자연대에서 썩고 있는 늙은이입니다
관련해서 (이공계, 상경은 전반적으로 다 상관 없습니다) 질문해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자라. 4
3시 전에 자야지
-
이건 팩트인듯요
-
가천대 명지대 경기대중 셋다 붙을수있다고 가정하에 어디가 가장 괜찮을까요??
-
차 많이 막히려나 가기 존나 귀찮네 ㅅㅂ
-
인생이힘들다..... 나데나데나데나데나데나데해줄미소녀한테 어리광 부리고 싶다
-
얼버기 4
9시에 잠들었는데 지금 일남 ㅅㅂ 4시엔 다시 자야지
-
이훈식 오지훈
-
오지훈 개념완성 스텝1까지만 개념기출하고 이신혁쌤 현강 들어가도되나요? 0
스텝2 까지 꼭 수강하고 기출 풀어야 이신혁쌤 따라갈수 있을까요?
-
보고싶다 1
같이 살고 싶어 언젠가는 같이 살겠지
-
군대에서 하려고 하는데 ㄱㅊ음?? 근데 본인 4대역학 개못함 ㅋㅋ 재수강해야 함.....
-
9칸 1
이시점 라인 의미 없다는데 그래도 9칸이면 붙겠죠? 가고 싶어서 모의면접도 가고...
-
일본 애니에는 감동이 있다 가슴이 웅장해진다 진짜
-
10퍼에서 3분만에 2퍼됨
-
ㅂㅂㅇ 4
-
한달만에 완강 ㄱㄴ?
-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 20
안읽씹의 심리
-
다들 그럼 뭐하는건지 쓰고나가셈
-
댓글 등의 반응은 현저히 줄어드는데 조회수는 개빨리 늘어남 ㅋㅋㅋㅋ 뭔가 있는 듯
-
중기:이거 불법입니다!
-
요즘 오르비는 다들 일찍 자는 바른 어린이들이라 3시에 하면 또 재미 없음 ㅋㅋ
-
영어 2,3 등급 차이 많이 심한가요? 예비 고3인데 그냥 영어 2등급까지는 띄울...
-
연애하고 싶다
-
고2인데 올해 모의수능 봤을때 물리3(찍맞1개) 지구5(실수 많이 함..서바 풀면...
-
.......
-
고3 때 김동욱 일클 조금 들었었는데 그때는 조금 추상적으로 느껴졌거든요(방식은...
-
진짜 오랜만에 하는 ㅇㅈ인 듯 ㅋㅋ 차피 어릴 때라 신상 털릴 일은 없어서.. 오랜만에 ㅇㅈ해봄
-
언매 0틀 87점인데 3등급 뜨면 진짜 저는 이 세상에서 존재하지 않을지도...
-
경희대 될까요?
-
모기야 제발 3
잘라는데 앵앵거려
-
내전휴ㅡ번호어
-
아나타모~하야쿠낫테네에에에에~
-
뭔가 요즘 그냥 11
내 무능함에 삶 자체의 동력을 잃은느낌
-
ㅇㅈ 2
그렇습니다
-
킁킁
-
뭐지 진짜
-
다 열심히 연계 공부했는데 저 셋중에 하나도 안 나온 게 너무함 이동하는시간...
-
ㅇㅈ 6
영정사진 ㅇㅈ
-
ㅇ 2
-
95인지 97인지 잘 모르겠음 37이랑 41 틀렸는데 41을 2랑 3이랑 고민하다가...
-
팔로우 쌀먹을 시전하려는 나쁜 인간들!
-
당연히 수학황은 아니지만 낮은 등급대이신 분들꼐는 제가 겪은 시행착오가 조금이라도...
-
후회 하고있어요 3
우리 다투던그으날
-
심찬우 강민철 김승리 … 고민됩니다ㅜ
-
ㅇㅈ 막차 10
펑
-
진짜 금시초문인데 또 완전 개소리같진 않아서 경험자분들 와서 알려주셈
-
바로.. 수능 샤프 모으기 내년엔 무슨 색일까?
-
서울대 체대 1
수능끝나고 체대입시 준비하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가요? 서울대체교과 넣고싶은데 입시...
-
여러분들은 무엇이 문제라 생각하십니까 512분의 조사동안 무엇이 들통난 걸까요
-
1명이 중복으로 다는 건 하나로 취급함 사회실험
대학원 입시에서도 출신학부가 중요한가요?
네 당연하죠
공대자체의 레벨로만 본다면 한양대공대와 sky차이가 심할까요??
공대는 SKY로 묶으시면 안 되고.. 서울대와 연고대 차이가 연고대와 한양 성균관 차이보다 많이 납니다.
상위 10% 이내의 아웃라이어는 제외하고 상위 10~30%의 상위권 학생들끼리 비교를 하면
서울대와는 비교해볼 가치도 없을 정도로 차이 나고, 연고대와는 아마 본인들이 생각하는 본인들과 중앙대 차이랑 비슷할 것 같네요
그러면 한양대 공대를 가더라도 어느정도 한양대내에서 노력을 한다면 연고대와의 차이는 좁힐만한 정도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제가 보기에 연고대나 한양대나 적당히 애매하게 잘하면 그냥 똑같이 대기업 가는 사람들입니다. 특별하다고 볼 수 있는 연고대에서도 상위 10% 이내의 학생들과의 차이를 좁히려면 제가 볼 땐 노력을 하면이라는 말로 설명하기엔 좀 부족한 것 같네요. 제가 볼 땐 수석/차석 정도 실력이어야 윗급간 상위권 학생들을 이겨볼 만합니다. 실제로 제가 본 케이스는 모두 그랬습니다.
똑같은 사람이 각각 서울대 연대 한양대에서 A (서울대 연대는 A-)정도를 받기 위한 노력의 차이가 어느 정도일까 짐작해보면 제 생각이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가고 싶은과는 바이오메디컬공학과인데 전망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생명공학쪽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있었어서..
유학 가실 거 아니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국내에선 쭉 안 좋을 예정입니다
물론 강산이 바뀌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요
요즘 컴공전망도 예전에 비해 안좋다고 듣기는 했는데 그러면 혹시 공대중에 전망이 괜찮다고 볼 수 있는 공대는 뭐가 있을까요..
대부분의 분야는 나름의 비전이 있긴 합니다.
다만 저는 컴퓨터 전공자로서 많은 분야들이 전산과학 및 AI와의 교점이 생길 것이라고 봅니다. 당장 재료과학 분야도 Material discovery라는 AI 분야가 일부 가져가고 있습니다. 아마 미래에는 컴공이 아닌 대다수 분야들의 연구도 AI가 하는 연구를 감독할 정도의 실력자가 아니라면 살아남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컴공 전망이 예전에 비해 안 좋은 게 아니라 그냥 지금 경기가 너무 안 좋아서 채용을 안 하는 겁니다. 과거에도 지금도 고급 개발자나 박사급 연구인력은 수요가 멈추지 않습니다. 물론 박사도 박사 나름입니다. 서울대 학사들보다 못한 물박사들을 연구인력이라고 얘기하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개발자 붐, 인공지능의 대중 공개로 사람들이 망상하면서 걍 개나소나 유입됐다가 망함 + 경기가 안 좋아서 잡마켓이 멸망함 => 컴공 망했냐?가 된 거지 컴공이 전망이 안 좋아졌다 이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유학이 대학원을 해외에서 하는걸 의미하는걸까요??
네 그렇습니다
그러면 혹시 생공쪽으로 진학한후에 거기서 AI와 융합해서 공부를 진행해도 국내에서는 힘들까요?? 질문이 너무 많아서 좌송합니다
본인이 바라는 것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질문 많이 하셔도 괜찮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건 어디까지나 서카포연고 정도 학생들이 “성공“이라고 여기는 정도의 아웃풋을 이야기 하는 거긴 합니다.
그 분야가 전망이 안 좋다는 건 지금의 전컴이나 과거의 화공 기계처럼 잘 나갈 일이 없을 거라는 거지 취업이 어려울 정도로 망할 거다 같은 이야기는 아닙니다.
제가 나이가 많아서 만으로 23살의 나이에 한양대공대 1학년에 입학하는건 혹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너무 늦은건 알긴하는데 그래도 공대나 자연대를 가고 싶어서.. 군대는 공익받았고 아직 공익가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간다면 산업체로 갈 생각도 있구요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 처리할 거면 그냥 군필이라고 생각해도 될 듯합니다. 물론 병특을 경력으로 쳐주기에 애매한 곳에서 하면 좀 사고인데 보통은 괜찮습니다.
병특도 준비해서 나름 이름있는곳에서 해야 그 시간만큼이 또 경력으로 인정되는거죠??
애초에 대기업에선 병특을 못 해서 그런 개념은 아니고 3년간 의미 있는 짓을 해야 인정해주죠
그렇군요
화학이나 물리학 전공하는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주변 자연과학 전공자들의 진로는 어떤가요,?
연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괜찮다고 봅니다. 물론 연구자가 아니더라도 공학을 복수전공하여 바로 취업하는 방법도 있긴 한데 그럴 거면 뭐 하러 자연과학을 전공하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 물론 연구를 할 거여도 공학 전공을 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자연과학 학부 전공은 기술로의 응용이든 학문 그 자체든 연구를 하지 않을 거라면 필요 없는 깊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로는 아마 서울대가 많이 특이한 편일 거라.. 서울대의 경우로 말씀드리면 될까요?
네 궁금하네요
원래 전통적으로 서울대에서 수학 물리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똑똑함의 상징이었습니다. 넓게 봐서 화학도 포함시킬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금융 수학/퀀트 계열로도 나가는 (근데 이건 다른 진로와 결이 좀 달라서 극히 일부입니다) 경우도 있고 계산과학 및 공학 쪽으로도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증권사, 보험사 같은 곳에서 계산공학 전공자들 좋아합니다. 물리 시뮬레이션이나 계산 화학의 경우, 예를 들면 AlphaFold 같은 구조 예측 모델을 만들거나 material/drug discovery를 하는 연구 분야도 있습니다. 이거 말고 대부분 학사취업을 하게 되면 공학 복수전공자로 그냥 대기업 취업 프로세스 따라 가는 거구요. 물론 공학 복수전공 안 해도 학사 취업 가능하긴 합니다.
순수학문은 교수나 교수에 준하는 국가기관 연구원 말고는 말할 게 없고 너무 뻔하니 저런 것만 말씀드려봤습니다.
만약 대학원을 진학해서 기업체 연구직으로 취업한다면 복수전공은 안 해도 되나요?
복수전공이 도움 되는 분야가 있고 아닌 분야가 있을 듯합니다.
수학과 학부전공을 하면 공대 대학원갈때 도움이되나요?
수학을 모르면 컴공과 가봤자 고생한다는 말을 들어서요
AI, 암호학, 양자컴퓨팅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면 수학 지식이 없다고 고생하진 않습니다.
글쎄요.. 분야마다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연구 과정에서 엄밀한 수학적 증명이나 수학과 전공자가 필요할 정도의 수학적 지식이 필요한 분야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설대 학부생들은 자대 ai랩 가려면 학점 어느정도는 맞아야 노려볼만 한가요? 포항탈출 마렵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