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기다리는] (기초) 탐구는 어떻게 입시에 반영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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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피오르 컨설팅에서 활동하고, 서울대 로스쿨에서 공부를 해야하는 정시기다리는입니다.
대체로 서울대 문과 꼴등 /사범대 제외 꼴등/ 문디컬 펑크는 제가 보낸 해들이 많습니다.
탐구는 입시에 어떻게 반영될지에 대해서, 간단한데 사람들이 많이 틀리는 경우가 있어서 다시 짚어보아요.
대체로 탐구의 백분위가 들어가는 대학이 있고, 표준점수가 들어가는 대학이 있습니다.
획득비는 일부 메디컬만 해당되는 것이라, 제가 다루고 싶지는 않고요, 각 방식의 장단점? 특징에 대해서 간단하게 다뤄볼까 해요.
먼저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하는 경우,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정말 극심해요.
이번에 서울대 문과 입시의 경우, 생윤 고득점자가 엄청 유리할거에요.
그리하다면 변환표준점수는 어떨까요?
앞서 '분할'이 무엇인지 궁금해할 사람들이 있어서, 분할을 세부적으로 가져와보았어요.
변환표준점수는 각 백분위에 대해 일정한 점수를 대학에서 정해주는 것인데요, 점수를 어떻게 지정하냐에 따라 분할과 공통으로 나뉘어요.
공통의 경우 (대체로) 각 백분위에 있어서 모든 탐구 표준점수를 평균내어서 변환표준점수를 내는 거구, 분할모집 단위의 경우는 사탐, 과탐을 따로 평균 내요.
사탐/과탐 분할의 경우
사탐 선택자에게 사탐 평균 변환표준점수를 적용시키고, 과탐 선택자에게 과탐 평균 변환표준점수를 적용시키죠.
문과/이과 분할의 경우에는, 문과 모집단위에게 사탐 평균 변환표준점수를 적용시키고, 이과 모집단위에게 과탐 평균 변환표준점수를 적용시켜요.
여기서 잠깐 정리하자면, 사탐/과탐 분할은 하는데 문과/이과 분할을 안하는 고려대학교의 경우, 과탐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교차지원자들에게 메리트가 있겠죠? (어려우면 각 백분위별 표준점수가 올라가니까요)
반대로 사탐이 어려우면 교차지원자들에게 메리트가 없구요.
그래서 올해부터 공통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쓴 글을 재탕해서, 조금 더 효과적으로 변환표준점수를 설명할게요.
"
안녕하세요. 정시기다리는입니다.
주요대학교 사회나 과학 탐구에서는 표준점수보다 백분위가 중요합니다. 백분위 별로 '변환표준점수'라는 점수를 정해서 입시에 적용하지요.
일단 대학별로 각 탐구 과목의 백분위 별로 특정 점수를 지정합니다.
백분위 사이의 간격이 작으면 이를물보정이라 부르고, 차이가 크면 불보정이라고 합니다.
서울대 2017학년도 수능 사회탐구 변환표준점수입니다.
100 | 66.33 |
99 | 66.11 |
98 | 65.68 |
97 | 65.3 |
96 | 64.93 |
95 | 64.58 |
94 | 64.27 |
93 | 63.97 |
92 | 63.63 |
91 | 63.3 |
90 | 63.01 |
89 | 62.74 |
88 | 62.47 |
87 | 62.21 |
86 | 61.98 |
85 | 61.73 |
2017 수능 사회탐구의 각 백분위별로 0.5점도 차이가 안나는, 대표적인 물보정의 예입니다.
그럼 이 변환표준점수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백분위 100이면 66.33이라고 하네요?
각 (이경우는 사회)탐구과목에서 백분위 100에 해당하는 표준점수 (없다면 100과 최대로 가까운 표준점수)를 평균내서 구하는겁니다.
(65+66+65+65+67+67+68+68+66)/9=66.33
즉, 물보정, 불보정은 대학이 정한다기보단 (어.. 윤리 선택자 불쌍하다 물보정해!가 아니라는 거죠) 채점 결과에 달려있습니다.
그러면 2017년처럼 물보정인 경우, 탐구 감점자는 대입에서 어느정도 피해를 볼까요?
2017년 수능 사탐 48점의 경우, 48점의 백분위가 젤 낮았던 세계지리에서!
백분위 100에 비해 사회탐구 점수 3.03점이 깎였고, 서울대 반영비를 적용한다면 백분위 100에 비해 2.424점을 깎였네요.
백분위 100과 비교가 좀 너무하다 싶으면 대략 당시 만점 백분위의 중간값인 99와 비교해도 타격은 상당합니다.
ps. 마지막 불보정이었던 2013학년도 서울대 변환표준점수표
100 | 72.09 |
99 | 70.45 |
98 | 69.59 |
97 | 68.45 |
96 | 67.74 |
95 | 67.12 |
94 | 66.51 |
93 | 65.96 |
92 | 65.53 |
91 | 65.12 |
90 | 64.66 |
89 | 64.27 |
88 | 63.84 |
87 | 63.34 |
86 | 62.86 |
85 | 62.37 |
이 때는 점수 산출이 (사탐 점수*0.5)였으나 그래도사탐이 백분위 96이 되면.... 국어 3점짜리 하나 틀린 정도의 감점ㅇ었네요...
네줄 요약
1.물보정은 대학이 아니라 성적 양상이 결정한다.
2. 물보정인 작년 것을 대입해도 쉬웠던 과목 -2점은 국어 -2점보다 타격이 크다.
4.성적표 나올때까지 기다리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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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도 당시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물론, 불 사탐이니까... 지금은 2013학년도 서울대학교와 영향력이 비슷할 듯 해요.
사탐 응시자들의 변환표준점수가 그 위력이 더 커질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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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출제 리스트, 서화님 국어 선별본 만드는 걸로 보아 시간이 많이 남아도는...
그럼 물보정인지 불보정인지는 어떤 탐구과목을 골랐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가요?
음 그해 전반적으로 탐구가 얼마나 어려웠는지가 결정합니다.
1컷이 50이고 2컷도 50이어서, 만점 백분위가 94인 과목이 있는데, 나머지 과목이 다 어려웠으면 불보정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이죠.
아 그럼 대학측에선 탐구의 영향력이 너무 커지지도 작아지지도 않게 변표를 짜되 만약 특별히 난이도가 튀는 과목이 있다면 손해를 볼수도 이득을 볼수도 있다는 말씀이시죠?
대학측에서 짜다기보다는, 그냥 평균을 냅니다.
난이도가어려울수록 탐구잘본사람들이 이익을 보는데, 난이도가 튀는과목의 경우 잘본사람은 상대적손해를 봅니다.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가 됐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정시기다리는님, 제가 알기로는 리트(leet)에서 고득점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관련 공부법을 올려주시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수능 비문학에 고전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통합선발하게 될 경우 통합변표가 사실상 강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