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개념을 철저히 공부하라 말하는 것은 강사들의 무책임한 상술일 뿐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70671371
여러분 이차함수의 정의가 무엇일까요? 혹은 벡터의 정의가 무엇일까요?
아마 여러분의 수식의 형태던 텍스트의 형태던 쉽게 무엇인가를 떠올릴 수 있었을 겁니다.
담배를 보면 라이터를 떠올리는 것처럼 말이죠.
다시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민주주의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아마 여기에 대해서도 대략적인 각자의 정의를 쉽게 답할 수 있었을겁니다.
다음 질문입니다. 사회주의의 반대는 자유주의인가요 아니면 자본주의인가요?
우리는 어릴 때부터 대립적 사고를 해 왔습니다. 독재의 반대는 공화제, 민주주의 반대는 독재,
이런 형식을 말이죠.
하지만 이는 틀렸습니다.
'태생적으로 논란적인 개념' 혹은 '본질적으로 논란적인 개념'
예를 들어 민주주의, 사회주의, 정의 등 어떤 단어들은 정의를 내릴 수 없습니다.
특정 울타리를 가둔 조건에서 실험을 하는 xx과학계열 몇 개를 제외한 대부분의 개념어는
이런 느낌입니다. 정의를 내릴 수 없다는 것이죠.
이때 학자들이 쓰는 방식은 특정 공간(ex벡터공간)을 만든다거나 애초에 한 용어를
세분화해서 정의를 내립니다. 가장 보편적인 방식은 개념어를 정의로서 접근하는 것이 아닌
특성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다시 위로 돌아가 이데올로기론에서는
민주주의는 무엇이다라고 실체가 없는 정의를 내리지 않습니다.
대신에 이러이러한 특성 예를 들어 자유롭고 주기적인 선거, 자유로운 후보진출, 결과의 불확실성 등의
투표를 가진 제도가 있다면 민주주의로 보자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합니다.
실제로 사회주의와 자유주의 혹은 공산주의 심지어 페미니즘까지 대립이 아닌 공존이 가능한 것입니다.
국어 개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학문같은 경우 말이 먼저 있고 문법이 있고 쓰임이 먼저 있고 일반화가 후에 따릅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사전을 찾아가며 공부하는 것은 비효율적일 뿐더러 학문적 사고에 있어
벽만 세울 뿐입니다. 오르지 않는 제 주식 종목의 호가창처럼요.
이런 개념어를 공부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집합적인 관점을 접근을 하는 것입니다.
특정 개념어 x를 몰랐다가 지문에서 만나 후에 복습을 한다고 한다면
사전을 찾아 x=p 라는 식을 정의를 내릴 것이 아니라
x밑에 동그라미를 애매하게 쳐서 담고 있는 듯한 함의를 대충 집어넣어가며 경험적으로 쌓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국어 개념이라 하면 보통 문법과 문학 어휘를 생각할 수 있고 나머지는 개념이라 볼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문법은 하나의 틀이기에 기존에 하셨던 대로 공부를 하면 됩니다.
문학 개념 강의에는 절대 돈을 쓰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냥 ebs 인강 혹은 유튜브에 돌아다니는 아무 영상이나 봐서 대충 정리를 하면 됩니다.
그 후 문제를 통해 하나하나 경험적을 집합을 채워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절대 엄밀하게 공부를 하려 하면 안됩니다.
때로는 추상적인 그림인 정밀화보다 더욱 사실같은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구독이나 그런거 부탁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학교로 가기엔 아는 쌤이 너무 많다 행정실 쌤도 이제 나보고 올해 제발 가라 했는데 ㅋㅋㅋㅋ
-
3장 다 전적대 이상으로 지를 수 있는거
-
빈칸 33 34빼고 15-20분 남김 좀 잘풀리는 날엔 다풀고 저정도 남김 걍 순도...
-
특히 학고반수나 유급당하고 반수하는 애들 돌아가도 사람들이 내가 반수한 사실 다...
-
[젖지] 무빙맨 1
이 글이 짤리는 지 아니 짤리는 지 실험하는 제목
-
Ot같은거 못간다던데
-
경희대 국캠 갈 수 10
없는걸까요 절대? ..잘 본 점수 아닌건 아는데 평생을 바라보던 경희대를 쓰지도 못...
-
어우 건조해 0
건조주의보 발령됐네요
-
카톡하다 맞춤법 맞는지 이제 확인도 가능 심지어 외국어 번역 버튼도 있음
-
전기전자 지망하는 학생인데요 물리가 이번에 학기말 4가 떴습니다 다른건 다...
-
26 한의대 수시반수 최저 준비하려고 수능준비하는 04 군인입니다. 국어 영어...
-
언제쯤 달 수 있을까요..
-
연대 표본 3
수시 끝나고 ㅈㄴ 몰려올 가능세계 존재함??
-
서연가성울 달달달 외우지만 말고 왜 그렇게 서열화가 됐는지를 따져보란 말이다 2
그 서열의 기준이 아직도 유효한가도 좀 생각해 보고 진짜 답답하네
-
사문 도표 0
사문 도표는 쌤들마다 가르치는 방법이 다름?????강사 추천 좀
-
삼수해서 생명 3 떴는데 사탐런해서 인설의, 인설치 노리기 가능? 언매 미적 지구는...
-
공부량 많아서 연애 할 시간도 없다고 하던데 연애 가능한 부분임?
-
23 91점 24 94점 25 98점
-
정해진 시간표대로 한데 모아서 자습시키고 샤워 시간 정해져있고 그런 건 없나요?...
-
저거 매주 다 풀어가야만 하는 줄 알고 국어만 뒤지게 했다가 국어만 잘 봄
-
안녕하세요! 잘 부탁해요
-
ㅈㄱㄴ
-
선착순 5명 13
5천덕씩
-
영어는 알아서 잘 하겠지 라고 생각하는건가?
-
전국에 저만있을리 없겠죠? 인생 후반전 준비하는 40대 다들 화이팅!!
-
97 87 95 88임 영어 악깡버로 하방 91 만들어야함...
-
씨발 (병)신에게는 아직 두 번의 추합이 남아있습니다
-
어디가 나음?? 수업 질 중요하게 생각함 재종커리 그대로따라가고싶어서
-
강남8학군에서살아남기 중딩내신 올에이 쉬운 건 아는데 칭찬 좀
-
사실 지금은 성대, 울대 별로 메리트 없다고 생각함 0
차라리 경희 한양 중앙이 훨씬 윗급이라고 본다 특히 올해는 더더욱 솔직히 가대는...
-
차이가 뭔가요? 복잡해서 헷갈림...
-
결론은 국어보다 4
영어 안정1 만드는 게 더 시급하다 영어 살려줘
-
새터 같은 거 0
나이 좀 있는데 대학교 처음 가봐서 무조건 갈 생각이었는데 가면 안 되는 건가요??...
-
155학점을 들었는데 졸업하려면 대학을 4년 더 다녀야 한대요
-
중1때 막 입학하고 걔가 친해지려고말거는데 초딩때 찐따였어서 숨어서 거의...
-
돌아갈 대학 있는거 맞는데 솔직히.. 안 돌아가고 싶잖아 돌아와서 친구 사귀고...
-
강대기숙s관 정규시즌 모집은 수능 성적이 기준에 못미치는데 만약 시즌제로부터 하면...
-
전적대는 미친 대학이 월화수목금 전공 수업 넣어놔서 공강이 안됐는데
-
카트로 7카트나 나오네
-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vs 경희대 경영 어디로 가야할까요?
-
그리고 중앙이랑 경희시립 차이 얼마 안나고 경희랑 건국이랑 차이 얼마 안나니까 그냥...
-
ㅎㅌㅊ서성한 7
아.
-
배아파 죽겟다 2
으악 그 배 아니에요
-
오답률 70% 이상도 있을거같음
-
존잘인데 건동홍…??????????? 인생이 얼마나 행복하냐
-
귀찮음 거기 안가도 충분히 친해질 수 있지 않나
-
현정훈 물1 4
현정훈 복영도 안주고 수업이 어렵다고하는데 겨울시즌부터 그런가요? 고3 물1...
-
차단한 사람 10
리스트 볼 수 있는 방법 있음?? 내가 차단한 사람ㅇㅇ
-
반수할거아니면.. 어차피 사회생활 나중에 해야하고 친구도 웬만하면 있는게 편할텐데...
-
대강 봤을때
댓글로 모든 학습 질문 혹은 공부법 바로바로 피드백 해드립니다.
다른 글을 보면 선생님이 주장하시는 내용이 흔히 말해 양치기라 하죠? 인공지능처럼 문제를 엄청 풀면서 데이터를 쌓는거고요
다만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이 이 공부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나왔던 길입니다
문제집 수십권을 풀었는데도 2등급에서 멈춘 사람
특정 점수대에 고정돼서 올라가지 않는 사람
밑에 깔린 시체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인공지능이 아니잖아요
단순히 경험만 늘린다고 없던 추론능력이 생기지는 않는다는게 보편적인거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국어를 예로 든다면 2등급에서 멈춘 사람이라면 문제가 문학이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또한 흔히 말하는 양치기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복습을 하지 않는 것고 하루 정답률을 높이는 것이죠. 특정 점수대에 고정돼서 올라가지 않는 사람은 아마 높은 확률로 문제집 한 권 혹은 개념서를 여러 번 풀었을 것입니다. 이를 과적합이라고 부르는데 특정 문제에서 조건을 보면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것 이것이 한정적이고 이미 푼 문제에만 특화되어 있기에 새로운 문제에 대한 접근이 힘든 것입니다. 뇌를 바다 모래사장이라 비유를 한다면 이미 특정부분이 많이 파여 있어 새로운 물줄기를 만들기 힘든 것이죠. 이에 대한 해결책도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시 보고 왔는데 제가 잘못 이해했었네요
제 역량의 문제겠지만...선생님의 방식과 양치기라는 방식이 크게 다른가?라는 의문이 떠오릅니다...
그리고...그...솔직히 선생님의 머리가 원래 좋았었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머리가 좋은 사람은 스스로도 머리가 좋다는 것을 알며 주변에서도 그런 얘기를 많이 들어왔을 것이지만 저는 머리가 안 좋다고 확신합니다. 암기력이 꽝일뿐더러 개념서 공식과 증명을 봐도 밑의 필수 문제도 못 풀던 사람입니다. 지금도 새로운 내용을 배우면 바로 밑의 예제는 절대 못 푸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확신할 수 있는건 어차피 한 두 달이면 이 주제 관련된 문제는 다 풀 것이란 건데 수능과 같이 새로운 연구가 아닌 이미 나와있는 것으로 문제를 푸는 건 추론보다는 가지고 있는 무기와 문제의 연결쪽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제목의 그 '강사들의 무책임한 상술'이라는 게 있다면, 바로 이 글이 그런 것 아닐까 싶군요.
예컨대 문학 파트에서라면...
우선은 개념적 어휘의 의미를 학습하고,
다음은 평가원 기출 문제에서 그게 어떤 범위에(까지) 적절하다고 판단되는지 공부하고,
그 다음으로는 복잡하게 구성된 선지에서
그런 어휘가 포함된 어구를 어떻게 분절해서 읽으며 판단할지 연습하는 게 맞지...
무슨 이런 개똥 같은 소리를, 대체 무슨 의도로
이렇게 지껄이는 사람이 있는 걸까 궁금해지려 하다가...
문득 올 수능 얼마 안 남았을 때 개소리를 길게 지껄이던
'믿거나말거나'인가 하는 아이디를 쓰던 개생키가 생각나는군요.
혹시 님이 그 개생키인가요?
개생키님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오르비에 글을 처음 올렸습니다. 개념적 어휘의 의미의 학습에 있어 공부를 하는 것과 그런 어휘가 포함된 어구를 분절해서 판단할지 연습하는 건 제 글과 전혀 상충하지 않는 내용입니다.
글의 의도는 문학 개념 강의는 무료 인강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으며 공부하는 방식은 1대 다의 대응방식이 아닌 집합의 방식이라는 관점에 대해 알려드리기 위해 쓴 것입니다.
글의 문체 면으로 보나 내용 면으로 보나
올 수능 직전, 수험생들이 심란해질 만한 시기에
여기서 수험생들을 현혹하다가 글삭하고 ㅈ 빠지게 튄
그 '믿거나말거나'라는 개생키와 심히 비슷해서 하는 말입니다만...
그 개생키는 어디서 뭘 처먹고 지내고 있을까요?
그 개생키가 글삭하고 튀지 않았으면
이 글의 문체가 그 개생키 글의 문체와 얼만큼 비슷한지 밑줄 그어 가면서 설명해 줄 수 있을 텐데...
수능 직전에 무슨 말을 했는지는 몰라도 저랑은 관련이 없습니다. 또한 위의 글에서 수험생을 현혹시키는 듯한 문장이나 단어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