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군 폐지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70693749
만약 가나다군이 폐지되다고 하면,
몇 장의 원서가 적합할까??
무한정 쓰게 해 줄 수는 없을 것이고, 몇 개가 적당할까?
현재는 3장.. (다군 때문에 2장일지동) 어쩌면은 이 적은 원서 개수 덕분에 어느정도는 합리적으로 예측이 가능한건데, 원서 장수가 늘어나버리면은 전체적인 예측 변동성도 커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시스템 전체적으로 자기 자리에 수렴하겠으나, 본인 위치를 잘못 잡으면 나락가는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듯..
옛날에 생각해본 해결책은 두 가지 정도인데
1. 수시처럼 6장 정도 쓰고 수능 표본의 완전 공개
2. 원서를 30장 정도 쓰고, 지망도 같이 기재해서 교육부에 제출
결국 장수가 늘어날수록 경쟁률이 폭등하고 실패를 의식한 안정 지원이 줄을 것이므로 폭빵이 사라져서 자기 적정 위치로 갈 가능성이 큼. 사실 모든 곳이 폭이라는 의미.
말그대로 상위 누적 등수 개념이 되어버리는데, 이 상황에서 학생들이 합리적으로 원서를 쓰게 하려면, 정보를 충분히 민간에 공개해서 자기 위치를 가늠할 수 있게 하든, 약간은 예측이 틀어져도 충분한만큼의 기회를 제공하든 하면 됨..
이렇게 안 하는 이유는 충분히 여러가지 떠올려 볼만 함.
1. 관료제적 관성 : 세 장 쓰는 짓거리부터가 상당히 행정 편의적인 발상.. (뭐라구 규정하긴 힘든데 동아시아스러운 그런거 있자너요..)
2. 업계의 존속과 종사자 보호 : 이걸로 밥 버는 사람들이 있음..ㅇㅇㅇ
3. 행정가들의 비관심 : 이건 추측이긴하지만 굳이 바꿀 동기가 없을듯. (어쩌면 본인이 이득을 볼 수도 있을테고)
4. ☆ 줄세우기에 대한 비판 의식 ☆ : 이게 젤 정당하고 당위적인 이유일텐데, 당연히 줄세우기식의 평가는 공식적으로 탈피되어야할 정책목표인 동시에 교육 뱡향성. 근데 지금 수능이라는 시스템 자체가 백분위가 찍히는 상대평가제인걸..?
이외에도 찾자면 이유는 많을듯
그래도 3장은 적은듯한 느낌이면서도 올해는 그래도 다군 많이 생겨서 숨통이 트였다는 사실에 만족하는 슬픈 현실
요즘 들어 수능체제가 분위기상 굉장히 부자연스럽다고 자주 느낌.. 시스템뿐만 아니라 시스템 내의 이해관계자들의 행동 양상도 그렇고,, 판이 기울어간다는 느낌이 자꾸 듦. 수험생도 계속 줄고.. 이래도 당장은 안 바뀌겠으나 무언가 계속 스택이 쌓이는 느낌임
어쨌든 나로써는 이 시스템 속에서 올해도 스나 많이 붙여봐야지 생각하는 자본주의 부품으로써의 두서 없는 생각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
왤케 늦어지지..
-
어릴때 내가 생각하던 성인의 내모습은 이게 아니었는데 5
성인을 앞두고 있는 나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어 06이 대체 왜 성인이 된걸까
-
안들어갈수가 없는 제목
-
프사 바꿨읍니다 2
곧 용산에 입성하실 그분으로
-
와타시와 심심하다데스
-
술취한김에 6
맞팔을 걸어주세요..!!
-
3수까지망하면
-
아침형인간이다vs저녁형인간이다
-
7칸~9칸인 친구들도 못 빠져나가는 경우가 간혹 있다 5
칸수 높은 친구라고 무조건 빠져나가는 건 아님
-
롤모델 4
이카리 신지 멘탈 + 스파이크 스피겔 주도성 + 셜록 홈즈 통찰력 + 양조위 외모...
-
경영 vs 행정 0
경영이랑 행정이랑 차이 많이 나나요?!? 졸업하고 나서 진로나 취업이나 배우는...
-
인가요
-
자기 전 무물보 12
아무나 해주세요
-
개마싯음
-
전북네컷 1
-
맥주 또깠다 4
내친김에 쏘맥으로
-
시험 조금(1컷 바로 아래정도/중간고사라 커버가능)망치면 인생 망한것처럼...
-
지금 계신분들은 6
자고 일어나신건가요? 아님 아침 부터 지금까지 안 자고 계신건가요? 저는 후자 ㅎㅎ
-
질문에 따라 답변의 수준도 달라짐 5명만
-
10년전 글들 보면 다 9x년생들이고 다 프로필 눌러보면 회원 정보가 없음......
-
사람이 이렇게 다채로운 실수를 할 수 있구나
-
김치우동이랑 소주 먹으면 뭔기 잘 들어가긴하던데 그렇다고 소주가 맛있는건...
-
오노추 8
키야야야야 돌아와요 이석원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진짜 아무거나 해봐요
-
다마시고 한잔 더할까 짜피 6시반쯤 잠들텐데
-
능동적으로 판단하는 게 좋다
-
또또 저혼자만 진심이었나보네요 ㅠㅠㅠㅠㅠ
-
학교에서 박람회? 비슷한 거 했는데 학교 연못 가운데에 그릇 같은 거 두고 '소원...
-
미적vs기하 3
올해 미적 선택자인데(3등급, 보통 서바이벌 봤을때 70후반~80초 뜹니다) 기하로...
-
연락하세요 군대가기전에 밥사드릴게요?
-
스탠드에서 고기구워먹다가 벌점 20점 처맞고 교내봉사했었다 ㅇㅇ
-
탐구 과목 2
올해 생1, 지1 각각 1,4등급 떠서 내년엔 탐구 과목 어떻게 할지 고민인데 추천...
-
진짜 간경화 오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간이 죽나 내가 죽나 해보자
-
22,23 시즌이랑은 다르게 교차로 빠질 인원이 없어요 미확 표점차 근소 + 과탐...
-
대학 가서 좀 많이 노력했는데 안되서 많이 울었음 술자리 갔다가 엄마한테 울면서...
-
무물보 12
다 거짓말로 답해줌
-
과학실험시간에 연못에서 낚시 해봤냐? 일진들 담배피우는데 옥상에서 물뿌리고...
-
입대 3.5달전 3
아 시발 진짜 사형 앞둔 사형수의 기분이다
-
무물보 30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선넘질 ㄱㄴ BUT 패스 가능성 99퍼센트
-
개무서움
-
그 후는 생각도 하기 싫다 해외대학도 가기 싫다 원래는 내가 앞장서서 가려했는데...
-
미안하다 내가 4
아싸썰 메타를 굴려버렸구나
-
학교 외벽에 락카로 낙서함 학교 연못에서 낚시함 선생님들한테 깝침 일진들...
-
ㅈ반고 2학년 2학기 내신 망한 학생 고민상담이요.. 11
이런 케이스가 있기나 할까 싶은데 2학년 1학기까지 내신 잘 받아오다가 이번에...
-
이제 진짜 종강이다ㅏㅏㅏㅏㅏㅏㅏ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