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et [1293151]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5-01-31 22: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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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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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재수 공부 방향에 대하여 (3문단부터 읽어주셔도 됩니다.)


안녕하세요. 1개월 전, 지방의 평범한 한 일반고를 졸업한 학생입니다. 고등학교 3년이라는 기간동안 학교생활을 하고 또 공부를 하며 그럭저럭 입시를 마쳐서 수시로 인서울 중위권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제 지난 3년의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제게는 그리 만족할만한 삶이 아니었습니다. 목표대학을 위한 꾸준한 노력, 그에 대한 성취, 결과가 솔직히 제가봐도 부끄럽고 군데군데 구멍이 나 있었습니다. 


이대로 대학교에 입학하여 물흐르듯이 또 새로운 1학년을 시작하는 것을 상상해본 결과, 다시 한 번 수능에 도전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무엇보다 제 선택과 의지를 믿어주시는 아버지의 지원 덕에 한 번 더 꿈을 꾸게 되었죠. 그렇게 12월 말부터 대치동에서 단과를 들으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모두 아시겠지만, 얼마 전 시대인재 재종반이 모집을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작년에 최저를 맞추었던 수능 성적으로 가까스로 3합7 전형에 지원하였습니다.(화미생지 41274 성적표 첨부, 올해 선택과목 언미 사문지구)

여기서 저는 아버지와 처음으로 의견 차이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무조건 시대 재종을 가서 상위권 학생들과 어울려 공부해야한다 라는 의견이셨습니다. 하지만 제 의견은 독재학원 + 지금다니고 있는 단과로 1년동안 종강을 향해 달리는 것인데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고등학교 3년을 학원 수강 없이 독학으로 공부해온 나름의 경험으로 5개의 단과 컨텐츠들을 잘 활용하여 제가 부족한 부분들에 온전히 신경을 쓰고 싶다는 이유입니다.

둘째, 자습시간의 확보입니다. 현재 저는 5개의 시대인재, 두각 단과를 수강 중입니다. 학원들은 대부분 거주지에서 5~10분 거리이고요. 이렇게 단과를 다닌다면 재종보다는 비교적 자습시간을 확보 할 수 있습니다. 여태 그렇게 공부해왔고요. 저는 제가 스스로 생각하고 성찰하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내가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알고 있는게 정말 그런게 맞는지 등 깊이 있게 스스로를 탐구하는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습니다.


의지력과 절제력이 상당히 요구된다는 것은 뼈저리게 느끼고 있고, 실제로 작년의 실패의 원인인 만큼 정말로 경각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입니다.(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지만요.)


제가 생각하지 못한 위의 이유들을 능가하는, 제가 잘못 판단했거나, 채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것 같아 경험자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재종에 들어가보지 않고 섣불리 판단하고 있는 것 같기도하고, 재종 수강생들이 많은 만큼 의외로 제게 최적의 시스템일 수도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독재를 추천하신다면 나름의 이유와 조언, 재종을 추천하신다면 제가 생각치 못한 요소와 이점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밤에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것들은 질문주시면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 후회없는 재수생활하고 싶습니다. 도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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