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우울해ㅐ죽게써 [526597] · MS 2014 · 쪽지

2016-07-18 14:29:10
조회수 1,726

간판 따려고 대학 다니는거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8777480

시간낭비고 비양심적인가요?

만약에 제가 세무사, 회계사, 법무사, 행정사 등등 전문직 시험을 준비한다고 했을 때
수업은 듣는둥 마는둥 하고 학점도 신경 거의 안쓰고 강의 시간에 전문직 시험공부 하고 이러면 나쁜짓 하는걸까요?

저는 대학에서 딱히 무슨 학문을 공부하겠다, 무슨 활동을 하겠다
이런건 전혀 생각 없고 그냥 졸업장이나 빨리 따고 일하고 싶거든요
수능을 또 봐서까지 대학 온것도 학벌 때문에 그런거구요
적어도 지금은 학벌로 무시받고 그러진 않으니까요
고3때 맨날 3~4등급 나오고 대학 못가서 수능 또 준비하고 이럴 땐 부모님, 친척 등등한테 무시도 받고 자존감도 낮고 되게 서럽고 우울했거든요

지금은 친인척들도 저 존중해주고, 주위 어른들 또래들이 무시 안하고 그러니까 나름 만족스럽긴 한데
무시 안받고, 대학을 간판으로 삼고 이런게 원래 대학의 목적은 아니잖아요
주위 보면 대학 강의 하나하나에 열심히 참여하고 여러 활동들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같은 생각을 하고 대학을 다니는게 비양심적이고 시간낭비인지 궁금해요

시간표 짜다가 문득 제가 편하고 대충대충할 수 있는 강의만 고르고 있다는걸 자각?해서 이게 잘못된건가 궁금해서 의견 여쭈어봐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어디서잘못됬지 · 529471 · 16/07/18 14:32 · MS 2014

    그럼 대학굳이 왜다니지

  • ㅇ우울해ㅐ죽게써 · 526597 · 16/07/18 14:34 · MS 2014

    학벌로 무시 안 받으려고요
    인생 전체적으로 봤을 때 고졸보다 대졸이 유리한거 같아서

  • ㅇ우울해ㅐ죽게써 · 526597 · 16/07/18 14:38 · MS 201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어디서잘못됬지 · 529471 · 16/07/18 15:00 · MS 2014

    ㄴㄴ 놀러옴

  • 95년 응애 · 453954 · 16/07/18 14:32 · MS 2013

    간판은 필요한데 학점은 별 필요없는 직업이면 그래도 되겠죠?

  • ㅇ우울해ㅐ죽게써 · 526597 · 16/07/18 14:36 · MS 2014

    비양심적인 행동일까요?
    그쪽 종사자들 말로는 고졸은 잘 찾아볼 수 없고 간판이 높을수록 대접받는다고 해서요
    나중에 개업하거나 법인에 들어가거나 할 때도 그렇구..

  • 95년 응애 · 453954 · 16/07/18 14:40 · MS 2013

    ㄴㄴ 자기 인생 개척인데 비양심이 어딨음 법에 저촉되는 것도 아니고

  • ㅇ우울해ㅐ죽게써 · 526597 · 16/07/18 14:48 · MS 2014

    법에 걸리는 행동은 아닌데ㅜㅜ
    3,4학년들이 인턴준비 취업준비 한다고 이러는건 자주 듣고 봤는데
    새내기 때부터 이러는거 좀 특이한 테크고 주변에선 이거 공부해보고 싶다 저거 공부해보고 싶다 하면서 시간표 짜는데
    저는 이 강의 편하다 저 강의 널럴하다
    이러고 있으니 스스로 뭔가 슬퍼져요

  • Line · 559086 · 16/07/18 14:39 · MS 2015

    인생 개썅마이웨이에요

  • Revengee · 314134 · 16/07/18 14:40 · MS 2009

    2222

  • ㅇ우울해ㅐ죽게써 · 526597 · 16/07/18 14:49 · MS 2014

    막상 실천해봤고 다음학기에 또 실천하려니
    이게 목표 이루기 적절한 방법이란거 알면서도 찝찝하네요ㅜ

  • 17171771 · 642249 · 16/07/18 15:13 · MS 2016

    존멋;;;

  • 라무지센세 · 343977 · 16/07/18 14:52 · MS 2010

    근데 사람 만나서 먼저듣는 말이 "어느 대학 다녀요?"
    이거고 이게 첫인상에 큰 영향을 줘서
    저는 간판딸라고 대학가는거에 대해 부정적이지는 않음

  • ㅇ우울해ㅐ죽게써 · 526597 · 16/07/18 14:54 · MS 2014

    맞아요
    또래는 모르겠는데 어른들은 그거부터 물으시고
    어디 대학이냐에 따라 대하는 태도가 다르신 분들도 상당히 많다는걸 많이 느꼈어요...ㅎㅎ

  • D.E.M.O.N(23) · 423222 · 16/07/18 14:55 · MS 2012

    대학 수업
    솔직히 이런거 몇학점 듣고 저런거 몇학점 들어야 하는거 때문에 신청은 하지
    건질거 없는거 너무 많아요

  • ㅇ우울해ㅐ죽게써 · 526597 · 16/07/18 14:57 · MS 2014

    맞아요 ㅋㅋ
    저는 더더욱이 학문적 탐구욕 같은게 없고 빨리 졸업해서 일하고 싶어서 더 그런것 같아요

  • 민족의ㅇr리아 · 491346 · 16/07/18 15:08 · MS 2014

    흠 근데 우리나라는 대학나와서 뭐든 공부하는게 일반적이라 고졸 학력이 나중에 커리어에 좋지않게 작용할 수 있어요. 이건 여기서 묻는것보단 어른들에게 묻는게 나을듯함

  • ㅇ우울해ㅐ죽게써 · 526597 · 16/07/18 15:10 · MS 2014

    어른들은 여쭤보는 족족 다 대학은 꼭 나와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 민족의ㅇr리아 · 491346 · 16/07/18 15:26 · MS 2014

    단순히 찬반여부 말고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이유를 여쭤보면 분명 구체적이고 자기 경험에 기반한 사례를 얘기하는 분들이 있을 거에요.
    제 생각에는 대학을 가야하는 이유가 학문을 배우기 위함도 있지만 대학문화를 접해보고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 동아리나 대외활동 등을 함으로써 학문 외적으로 얻어가는 게 참 많은 것 같아요. 저도 기껏해야 이제 막 대학교 1학기를 마쳤지만 대학와서 정말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고 성숙해진 것 같아요. 목표를 향해 힘껏 정진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빠르게 달리다 보면 잃는 것도 많은 법이지요. 제 말이 정답은 아니고 이런 측면도 있다는 걸 알려드리기 위해..ㅎ 많이 고민해보세요

  • ㅇ우울해ㅐ죽게써 · 526597 · 16/07/18 15:29 · MS 2014

    지금은 다른 활동들보다 이 목표가 우선이어서요.. 나중에 물론 아쉽긴 하겠지만요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ㅎㅎ

  • 디모 · 666487 · 16/07/18 15:23 · MS 2016

    졸업장 있고 없고 차이가 큽니다.
    다만 말씀하신대로 하면
    차선책은 없다고 보셔야 합니다.
    재수, 삼수 할 지 아무도 모르듯
    졸업할 때 까지, 혹은 그 이후까지
    합격 못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 지
    아무도 모르죠.

  • ㅇ우울해ㅐ죽게써 · 526597 · 16/07/18 15:26 · MS 2014

    1학년이고 시간이 상당히 많으니 일단 해보려구요
    학점을 포기하진 않았어요

  • boIpXSi35BqHVY · 657263 · 16/07/18 15:28 · MS 2016

    저는 간단하게 대학이 님께서 원하시는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을 해요. 물론 대학생활이 그게 다는 아니지만서도...잘못된거 아니니 그저 계획한 바 잘 해내시면 좋은결과 있으실거에여. 화이팅!

  • ㅇ우울해ㅐ죽게써 · 526597 · 16/07/18 15:29 · MS 2014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