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평가원스러움'과 '문제 퀄리티 평가'에 관한 고찰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8857106
흔히 많은 분들이 수학문제를 풀고 퀄리티가 떨어진다, 혹은 평가원스럽다 라고 평가를 합니다.
이부분에 대한 제 생각을 몇자 적어보려고 해요. 말주변이 없어 두서없는 글이 될수 있지만 감안해주세요ㅎㅎ
그리고 오해를 막기위해 먼저 한줄 적자면 저는 '평가원스러운 문제'만 모아져 있는 문제집이 좋은 문제집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평가원스럽지 않다'가 마냥 안좋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선 3점, 쉬운 4점의 경우 코멘트가 달리는 경우를 찾기 드뭅니다.(난이도배치가 실패하지 않았을경우...) 그리고 실제로 이런 문제는 거의 유형화 되어있어요.
저는 이걸 클리셰 문제 라고 부릅니다. 수능이든 평가원이든 20문제정도는 여기에 해당하여 기존에 볼수있는경우가 많고 실제로 큰 고민없이 풀리죠.
문퀄의 평가는 고난이도 문제들을 마주할때 많이 발생합니다.
흔히 문제에서 요구하는 논리의 전개과정이 교과서에 나온 기본개념들을 '평가원에서 요구하는 범주'내에서의 응용하는 경우 문제가 좋다라고 평가를 합니다. 저도 이부분에 어느정도 동의 합니다. (이 범주에는 '수능평가원에 출제된적이 있지만 기출문제의 학습이 결여될경우 자연스럽게 떠올리기 힘든 논리' 등이 큰 예이겠지요.)
제가 생각하는 '평가원스럽지 않은' 문제를 크게 두 유형으로 분류하자면
1.이문제를 풀면서 필요한 아이디어(개념과 개념의 응용)의 비중보다 계산, 혹은 함정의 성격이 압도적으로 부각될때(저는 이걸 '문제를 위한 문제' 라고 부릅니다.),
2.이문제에서 요구하는 논리가 교과개념으로 설명가능하지만 꽤 생소할때
입니다.
사실은 '평가원이 요구하는 범주'를 수험생은 물론 선생님들이시라도 함부로 제단하는건 위험합니다.
그 근거를 위의 2번에서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 2번과같은 유형의 문제의 경우 한번도 문제화된적이 없더라도 '문제화 될 일이 없다' 라고 볼수 없는 괜찮은 문제가 더러 있기 때문이죠.
뿐만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펼쳐보기 힘든 다양한 논리를 접하는것만큼 수능평가원에서 생소한 논리를 요구하는문제가 등장할때 경쟁력을 갖추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요.
정리하겠습니다.
저는 '퀄리티가 저평가된 문제집을 풀지말아야 한다'는 주장(누군가가 했다는것은 아닙니다)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문제를 풀고 '2번유형에 해당한다고 판단될때 이를 습득하고 1번유형을 능동적으로 거를 수 있는 혜안'을 기르는 것이나 '괜찮은 2번유형이 많은 문제집을 고를수 있도록 퀄리티평가를 참고하는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평가원'스러운 문제와 '평가원스러울지도 모르는' 문제를 잡아야 한다는 거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능에서 국수탐탐 백분위 83씩 받고 영어 2~3이면 국숭세단 라인 갈 수...
-
아파트도 아닌데 그냥 지를까
-
자꾸 인강 듣는걸로 도피하고싶음,,,,,,,,,피램 머리 깨지면서 풀면 실력...
-
외모관리랑 몸괌리 개뻑세게해서 여자친구 두명사귈거임
-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자리가 통로쪽이라 너무 신경쓰여서 몰입이 안되는데 독서실...
-
6/29 2
5h 몸살 엄청 심하게 와서 약먹으면서 자고 폰보고 했고 잠을 오늘 최대치를...
-
가질 수 없는 사람이 있어.......
-
수잘싶엉엉울 10
-
8시간 47분! 수 하랑 생1 유전 잠깐 깔짝댔어요 목표는 하루 순공 7시간인데...
-
나도 에어컨… 0
선풍기만으론 만족할수없어……
-
토할것같은데
-
학원이든 내신이든 그냥저냥 절대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만 하고, 그대신...
-
자랑좀하자 7
중학교 닮음파트 c나온 저능한 문과 두뇌로Aa닮음 오늘 바로 삘 와서 찾았다칭찬좀해줘라.!
-
천만덕 되게 내놔
-
시대 피셜로는 확실히 이대 외대가 많이 내려가긴했네 그래도 학교 간지랑 사회인식은...
-
애니 추천 해드림 15
오덕 애니 말고 좀 갓반인 같은거 아무 단어나 뱉고 가면 그 단어에 어울리는 걸로 추천해줌
-
골반돌아갔나 6
존나아프네
-
공부는 하나도 안 했는데 그냥 너무 힘들어서 우럿어
-
수강평에 답달아쥬는 거 보면 절로 호감생김
-
아내신영어개씨발 0
이새끼때문에목숨10년줄었다
-
내신은 적당히 챙기고 수상,수하 물리,지구만 ㅈㄴ 할 듯 고2가 되면서 느낀 점은...
-
반바지 아랫부분 안 접은 얘들 보는 게 더 힘든 거 같네 짧게 입었을 때의 장점이...
-
닉네임 공주특 6
게임,커뮤니티 공주들어간 닉 실제사진보면 못생김
-
장영진 고품격 0
해보신 분들 있나요? 현강 가서 받긴 했는데 하기 귀찮아서 안 했는데 어떤지 아시는분?
-
ㄱㅁ하고 싶다 10
기만하고싶다
-
공짜 9모 14
학교 가니까 걍 그 날 나오기만 하라는데 돈 안내서 성적표는 안나오겠죠? 사실 상관없긴함 ㅋㅋ
-
미분파트 30번 문제 과외생이 물어보길래 열심히 풀어봤는데 이거 그냥 현장에서 푸는...
-
뭐가 좋아
-
문과분들 이해좀 0
본인이 문과를 좀 짜게 잡는 경향이 있음 23~24때 문과형님들 씨게 얻어맞았던 기억이있어서
-
존나 당황스러워도 나는 풀 수 잇다 시벌꺼 마 인드로 하니까 시간 항상 45분내로...
-
계정 정지 당해요? 아니죠?
-
지금까진 지문안읽고 무제먼저 읽은다음에 그부분만 찾아풀었거든요 그렇게 나머지는 다...
-
뉴런 2회독까지 했는데 틀린문제랑 맞았는데 배울점 많았던 문제 3회독 vs 드릴 바로 넘어가기
-
에스파에서 윈터가 제일 예쁘다. 아이브에서 장원영이 제일 예쁘다. 여자 아이들에서...
-
댓글 그만써 1
300개야 300개 나 이제 퇴근했어
-
김성은 쌤 보면 볼수록 13
되게 참 어른인 것 같음
-
강x 어케 삼? 0
자꾸 뭐 강좌랑 동시결제 안된다고 뜨는디...
-
가 눈에 들어오네요 죄송합니다 그래도 열심히 했잖아 수민눈나… 아직은 눈나가 좋지만...
-
두각 수업료 3
두각 수학 단과 수강료가 어떻게되는지 아시는분
-
착한 오르비언들 사이에 싸가지 없는 새끼가 자꾸 보이네
-
유리함수에 치역의 조건 줘서 바로 점근선이 y=2구나! 했는데...
-
어제까지만해도행복했는데 12
갑자기100톤짜리고민거리등장.
-
국어:김승리 수학:정병훈 영어:션티 kiss start 나머지 듣고 기파급 할 예정...
-
어제 한완수 추천해주신 분들이 많긴 했는데 검색 ㄷㄷㄷㄷ 돌려보니 너무 쉽고...
-
푼거 하사십 시즌1(풀다 문제퀄 떨어지는거같아서 드랍) 드릴4, 5, 워크북...
-
안녕하세요.국어 강사 배인호입니다.수업 기획하고 준비하다 보니 오르비에 자주 못...
-
종강하고 걍 재미로 풀어본 이과인데 풀이 어떰? 20번 ㄹ은 시간 없어서 ㄱㄴㄷ만 판단한거
-
어머니보고 내신 챙기기 싫다고 맨날 징징대면 항상 하시는 말씀이 고생해둔건 어디...
집합과 명제를 잘해야 평가원의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는데... 아직도 집합명제 시험범위에 있음?
수학2 첫단원
나형(문과)범위로 알고있어요ㅎㅎ
퀄리티 떨어지는 문제 = 오류 있는 문제
아 그것도 있네요ㅋㅋㅋ
함부로 제단하지 말란 부분에 많은 공감을 합니다.
저같은 강사 입장에선 조심스럽게 얘길 해야할 부분이고 (학생의 잘못된 선입견을 만들어주지 말아야 하니까요)
학생 입장에선 겸손히 공부하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ㅎㅎ 요는 수능에 나오기 힘든문제=질이 안좋은 문제가 아니라는거죠. 또 평가원에서 나왔다고 해서, 특히 고난도 평가원 문항이라고 해서 다 좋은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댜. 2~3년동안 문과 30번을 지배하던 개수세기문제들과(개중엔 괜찮은 문제들도 있었지만) 14수능 b형 30번 같은문제가 과연 좋은문제라고 할수 있을지.... 많은 수학교수들이나 전공자들도 쓰레기라고 깠던 문제들이죠. 언제 평가원에서 요상한 스타일 문제 낼지 모르니 지금은 주류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는 대비해두는게 맞겠죠. 너무 그쪽중심으로 가면 오버가 될수 있겠지만...
넵 맞는 말씀입니다ㅎㅎ
내가 못푼다=에이 평가원 스럽지 않네!!
ㅋㅋㅋㅋㅋㅠㅠ 그럼안되지만 많은분들이 그런경우가 너무 많죠
저도 사실 그럴때가 있슴... (고백)
사실저도....ㅋㅋㅋㅋ ㅋㅋㅋ
사실 이게 젤 위험하지요
ㅋㅋㅋㅋㅠㅠ 그래서 전 좀더 객관적인 선에서 문제를 분석하려고 노력합니다
아뇨아뇨!!!
전 공부하는 수험생 입장에서 말씀드리는 거구요
오해살까봐 댓글에 길게 써도 이해해주세요
가르치는 사람들은 물론 애들이 잘보면 너무 행복하고 좋지만
강한 4점 하나가 주는 가치는 학생에겐 너무나 크니까요
그 소중한 걸 챙겨야 할 학생 입장에선 틀리고 나선 쉽게
'평가원 스탈이 아냐'
'문제 퀄이 별로야'
이러지 말고 겸손하게 진중하게 이걸 반드시 맞아야지 하는 자세가 있길 바라는 거지요
저도.. 수험생입니다..ㅎㅎㅎ 좋은말씀 감사해요!
님이 그런 자세가 있으신데 뭐가 걱정입니까
남은 시간 매진하시면
100점 받으실겁니다.
제가 그걸 기대할게요
음 그러면 그냥 많은 문제를 풀어야한다가 답인건가요?
흠 그렇게 해야한다 는 아니지만 기출공부와 2번유형 학습을 하면 필연적으로 많이 풀게되겠죠?..
수학얘긴 아니지만 수능화학은 너무 문제를 위한 문제가 있어요.. ㅜㅜ 화1 화2 둘 다
ㅋㅋㅋㅋㅋ 제가 그래서 화원을 때려쳤습니다ㅋㅋ 물원지투애 화학논술!
저도 물1쳐요 물1화2지만... 수능까지 화이팅ㅎㅎ
화이팅ㅎㅎㅎ 화투러ㄷㄷ 저는 논술은 다맞을 자신있어도 화원화투 시간안에 못풀겟던데..
작년에 마지막페이지 피자마자 머리 하얗게돼서 화2 시간안에 다 못풀고 전사했어요 ㅂㄷㅂㄷ
ㅋㅋㅋㅋ 저는 현역때 화투가 그랫고 재수때는 수능날 화원 18번까지 15분만에 다풀고 1920에서 꼬여서 둘다못풀었네여... 44라능
와...ㅠㅠ 올해는 같이 잘되자구요!
문제 퀄리티라는거도 있구나 난 그냥 풀었는데 ㄷㄷ
연연하지 않고 푸는것도 어찌보면 좋다고 생각해요ㅎㅎㅎ
고등교과로 설명가능하나 대학교 범위에 포함되는 문제(미적)-애매/예로 일반입체의 중적분정도?
확률 경우의 수 고난도 문제중 정형화된 풀이방법이 있는문제(카탈란, 교란수열 D5이상같은것)
기벡 입체를 단순화할수 없는 깡 공간지각능력을 요구하는 문제+제2코사인법칙(출제위원인 교사분들은 올해 빠진부분이라 논란이 될수있다고 되게 민감하게 생각하고 안내신다는데 교수님들은 어떨지 모르니..)
등등이 있으려나요..예전 경시공부나 대학교꺼 공부하다 수능공부하니 이게 수능범위야? 하는게 꽤 보이더라구요 특히 미적 경우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