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고3생활 진짜 재밌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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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충이고 눈도 높은편 아니라 선생님들한테 갖은 칭찬받고 신임받으면서 고3으로 지냈어요.
일반고라 그런지 주변 친구들고 공부 못하고 매일 대학못간다고 우는거 보면서 상대적 승리감 느꼈던것도 사실입니다.
최저 있는 곳도 딱 한군데고 이제까지 모의고사 보면서 최저 등급 안나왔던적 한번도 없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위기감 느꼈네요
후..최저등급있는 딱 한군데가 고려대인데 내신도 개낮은데 그냥 담임쌤이 질러보자 해서 정말 진짜 기대안하고 최저나 맞춰보자 하고 수능공부하고있습니다.
저는 고려대 기대도 안하고 솔직히 나머지 다섯군데 중 하나만 붙어도 감지덕지라 상관없는데 역시 부모님은 다른가봅니다.
부모님도 평소 기대안하셨는데 제가 지원하는 대학듣고나시니 갑자기 기대치가 엄청 높아지셨네요.
기대치 못맞추는 자식이라는 죄책감 절대 없습니다. 고등학교 생활하면서 부모님 걱정시켜드린적 없고 항상 무엇이든 혼자 해결하는 성격이었고 대학가도 등록금 제가 대출받아 내야하기 때문에 솔직히 제가 왜 부모님 기대 맞춰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부모님 기대 못맞추면 미안한줄 알아야하는거 아니냐는 말씀에 억울해서 몇자 남겨봤습니다..솔직히 화가 사그라들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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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짜 위로능력자세요...감사합니다ㅠㅠ 태연만큼이나 어찌나 말씨가 예쁘신지..
어머 큰 칭찬 감사합니다..ㅋㅋㅋ 저도 수시쓰느라 정말 힘든데 그냥 하루하루 살고 있네요..같이 꼭 힘내서 좋은 결과얻어요ㅠ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