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본캠인척 하는거 왜이렇게 보기 싫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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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공부할때 누구한테 나 성적 ~~만큼이야
나 공부 이렇게 열심히했어~ 같이 티를 안내는 성격이고
부모님도 티를 안내는 성격이시거든요.
그냥 친척중에서도 몇몇분 제외하고는 제가 경대,사관 친것도 모르는 상태이구요
큰집이 요즘 이사간다고 해서 추석에 저희집으로 친척분들이 모이셨는데
이모네 아들(이종사촌형?)이 저한테 고3인데 어디 대학 가고싶냐고 하시길래
그냥 성적 맞춰 가고싶다고 말 했어요
사촌형이 성적 어느정도 나오냐고 물어서
그냥 내신5등급후반대 나올거라 하니까
충청권 대학도 힘들거라고 얘기하시는데
저도 괜히 말대꾸 하고 그러긴 싫어서 그냥 예예.. 제가 공부를 잘 못해서요..식으로 얘기 하는데
사촌형이저 붙잡고 계속 자기 고3때 공부한거..재수때 공부한거 얘기 쭈르륵 해주면서
공부 이렇게 해야 명문대 간다 뭐한다 하더라구요
근데 진짜 죄송하게도 아무 감흥도 없고 시간만 뺐기는거 같아서
그냥 형은 공부 잘하셨으니까 명문대 가신거고 전 운동하다가 공부해서
아직 공부습관도 안 잡혀 있으니까 형 말대로 실천 못할거 같다고 하니까
제 말에 기분 좋아진건지 갑자기 자기처럼 연세대 오려면 ~~~~하면서
시발 계속 자기 자랑만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형 무슨과 인데요? 하니까 의류공학과?의료공학과?(제대로 못들음)
암튼 의x공학과 라면서 자기자랑 계속 하더라고요
자기자랑 듣기 싫어서 화제 돌리려고
아 형 그럼 서울에서 자취하시는거에요?아니면 기숙사에요? 통학이에요? 라고 물어봤는데
갑자기 자기네 과는 1,2학년에는 원주고 3,4학년때는 서울로 올라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원세대 다니는데 구라치는거 같아서 한쪽귀는 열고 머리만 끄덕끄덕 대면서
머리속으로 시간을달려서 세번쯤 부르니까 그럼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시발 진짜 궁금하지도 않은 자기얘기를 왜 수험생 잡고 한시간 넘게 얘기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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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극혐이다 ㅋㅋ 경대,사관 합격하신뒤에 다음해설날에 역관광시키셈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