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심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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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심란해서 글 한번 올려봤어..
알진 모르겠지만 그 "그냥.."이라는 대답 하나에도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는거ㅠ 그 단어 하나 자체를 내뱉는 것 만으로도 다른사람이나 나나 얼마나 힘들지 말하지않아도 알 것만 같아.
사실 난 특목고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그만큼의 메리트를 많이 못 챙기게 된 것 같아 물론 내잘못이지ㅠ 아델이 그랬지
뿌린대로 거두는 법. 다 내가 불성실했을뿐이라 딱히 탓하고 싶은것도 없어
그렇지만 '특목고를 졸업했으니 그에 상응하는 대학정도는 가야하지 않겠냐..' 이런 당연한 시선이나 기대가 나를 더 속상해지게 하네..ㅠ
물론 사람마다 다 사정이 다르고, 다 다른 이유로 힘들어하고 있고 나도 그런건 참 안타깝다
그런데 내가 나를 바꾸려 해도 이젠 지쳐간다는 걸 느껴서 전보다는 새삼 조금 더 심란한 것 같아.
나... 결과 좋아야 하는데 내신이 안좋아서 수시가 완벽히 붙는다고 장담도 못하고 정시도 잘하는 사람 투성이니까 최저등급만 간당간당 맞출정도인데 결과는 모르는거니까...
나 사실 가고싶은 대학 가고싶은 과가 있는데 이번에 한번 지원해봤어. 그런데 사람들은 너무 가망성이 없대 내신이 낮아서ㅠ 마음이 철렁 내려앉지만 이게 현실인걸 뭐 어쩌겠어
아직 정시넣을때도 아니긴 하지만 마음이 너무 착잡한것같애 내가 재수생이다보니 말야..ㅠㅠ
어쩌다보니 계속 내 푸념만 늘어놓고 있네ㅋㅋ
열심히 해온 사람들 모두는 정말 칭찬하고싶다
어릴때 얼마나 해왔길래 지금 이렇게 잘하는 거니
대견하다
물론 난 아니지만 ㅋㅋ 내 심정은 후회보단 좀 마음이 심란한 쪽에 가까운 것 같아
남은 시간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좋겠는데
현실적으로 많이 두렵다..ㅠ 약한 모습 보여서 미안해
하지만 더이상 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더 뼈저리게 느끼고 이젠 정말 홀로 남은 기분이야
가족들에게 기대기도 싫어서 애써 웃지만 몸도 마음도 요즘 너무 힘들다
그냥 하소연 좀 해봤어 난 지인들에게 하소연하면 괜히 듣는사람도 힘들어질까봐 미안해서 담아두고 있었거든
어차피 재수하는 동안 친구도 없었지만..?ㅋㅋ흐흑 ㅠㅠ(나지금슬픈거야ㅠㅠ)
어이없는 소리 주저리주저리 늘어뜨려서 미안했어
그래도 나말고도 나처럼 힘든사람이 있다면 같이 힘내자 ^0^/
ㅠㅠ정말정말 힘들지만 이겨내자.. 안그래도 힘든사람한테 힘내라고 하는건 너무하니까
마무리는 하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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