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꿀팁 [486736] · MS 2014 (수정됨) · 쪽지

2016-12-02 13: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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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꿀팁] 다시 시작한다면, 나는 이것부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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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시작.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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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고전- 성과 속(수능 내신).pdf

[개꿀팁] 내가 수험생이라면 이것부터 한다.


반갑고 고맙습니다 ㅎㅎ

저는 오르비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서성수입니다.


‘국어는 독해력이야’라는 이야기 많이 들어봤죠?


독해를 잘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실적 독해와 추론적 독해가 잘 정리되어야 해요.


구체적으로

글안에서

정보와 구조를 파악하고 이를 자신의 말로 요약해보는

사실적 독해와


글과 함께

배경지식 등을 이용해 숨겨진 내용을 찾고 다양하게 이해한 뒤 예측하는

추론적 이해 둘 다 잘해야 좋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어요.


쉽게 정리하자면

‘세부 정보, 주제, 구조, 배경지식을 통한 이해, 정보의 인과 관계를 중심으로 한 예측’

이 5인방을 정복해야 하는 데 과연 .무엇을 얼마나 해야 할까요?

제 수업을 들...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건 사실적 독해에요.

특히 구조 파악보다는

글 안에서 세부정보를 파악하고 글의 주제를 찾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특히 오늘은 이 세부정보를 처리함에 있어서 실수하면 안 되는 부분에 대해 정리해 봅시다.


어려운 용어, 많은 정보, 복잡한 관계 그리고 유사한 말들의 반복은

세부 정보 처리를 어렵게 하는 배경이에요.

특히 이 중에서 유사한 말들의 반복은

반복 독해와 잘못된 내용 일치를 만드는 주범이에요.


대표적으로 천재교육 고전에 등장하는 ‘엘리야데의 성과 속’을 확인해봅시다.


이에 반하여 종교적 인간에게 있어서 속된 시간 지속은 주기적으로 정지된다. 왜냐하면 어떤 의례는 (역사적 현실에 속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비역사적인 성스러운 시간의 주기에 의해서 그것을 중단시키는 힘을 가지기 때문이다. 교회가 근대 도시의 속된 공간에서의 지평의 단절을 나타내는 것과 똑같이 그 내부에서 행해지는 예배는 속된 시간 지속의 단절을 표시한다. 더 이상 오늘의 역사적 시간- 가령 이웃한 거리에서 경험되는 시간-이 `현존하는 것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적 현존의 시간, 그의 설교, 그의 수난, 그의 죽음과 부활에 의하여 성화된 시간이 존재한다.


`현존= 현실에 존재하고 ’생성‘되는 것(구체적 내용은 이후 정리)


어느 특정한 나무가 불에 타고 있을 때 그 나무가 현존자이고 그렇게 불타면서 생성을 겪고 있음이 바로 현존이다. 말하자면 현존 상태는 본질이 바뀌고 있는 상태인 반면, 본질은 자기 동일성을 굳건하게 유지하는 데서 성립한다.



이 글의 주제는 ‘종교적 인간이 겪는 속된 시간의 주기적 정지’가 될 것입니다. 

글에 따르면 속된 시간은 의례에 의해 재현되는 비역사적인 성스러운 시간이 속된 시간 중간 중간 개입됨으로써 중단됩니다. 이런 속된 시간의 단절은 예배 등의 형태로 등장하게 됩니다. 이때는 더 이상 오늘의 역사적 시간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역사적 현존의 시간, 그의 삶을 통해 성화된 시간이 존재하게 됩니다.



이렇게 독해하다 보면 ‘오늘의 역사적 시간이라는 개념’과 ‘그리스도의 역사적 현존의 시간이라는 개념’ 그리고 ‘비역사적인 성스러운 시간의 주기’를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 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오늘날의 역사적 시간의 현존과 그리스도의 역사적 현존의 시간이 거의 같은 서술인데 같다고 봐야하는 것은 아닐까?’

‘비역사적 성스러운 시간의 주기가 그리스도의 역사적 현존으로 연결되는 데 비역사적과 역사적이 같다는 것인가?’



미리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이렇게 유사한 용어가 반복되어 있으면 조금만 달라도 다른 개념으로 인식하는 것이 좋아요.

이런 상황에서 쉬지 않고 쭉 연결해서 읽다보면 오독이 일어납니다.


그렇기에 우선 용어가 헷갈리기 시작하면 시간을 5초 정도 더 사용해서 끊어가면서 글을 읽어요. 

비역사적 성스러운 시간은 성스러운 시간대로 오늘날의 역사적 시간의 현존은 그것대로 또 그리스도교의 역사적 현존의 시간은 이것대로 정리하는 게 좋아요.


이를 적용해 보면 비역사적 시간으로 인한 속된 시간의 중단은 ‘오늘 날의 역사적 시간의 현존’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역사적 현존의 시간’으로 ‘연결’된다 로 파악하면 돼요.


‘오늘 날의 역사적 시간의 현존’과 ‘그리스도의 역사적 현존’은 다른 개념이라는 점은 쉽게 파악할 수 있죠?


중요한 건 ‘비역사적 시간’ 과 ‘그리스도의 역사적 현존의 시간’을 같은 개념이라고 판단하지 않는 것이에요.

‘비역사적 시간= 역사적 시간’ 같은 생각은 하지 말고

다르지만 연관된(related) 개념이라고 생각해줍시다.



실제 비역사적 시간은 고대의 신 개념에 기반 한 것으로 이때 신성과 인성은 명확하게 구분돼요. 인간이 사는 역사적 시간이 경험에 기반 한 현실인 반면 근원적 시간, 처음의 시간, 그리고 창조와 성화의 시간인 비역사적 시간은 경험적이지 않고 변화하지 않아요. 이 같은 시간은 천지 창조 이전에 신만이 존재 했던 시간이자 신의 창조 행위가 일어나는 시간으로 성스러운 시간이며 이 이전에는 어떤 역사적 시간도 실제로 존재할 수 없어요. 인간은 예배 같은 의례를 통해 ‘재현’되는 이 근원적 시간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에 비해 그리스도의 역사적 현존의 시간은 신성을 지닌다는 측면에서 성스러운 시간이지만 동시에 인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비역사적 시간과 구분돼요. 비역사적인 시간이 원초적인 시간이자 신의 시간으로 인간과 완전히 분리되는 시간이라면 그리스도의 역사적 현존의 시간은 인간의 역사성 안에 성스러움과 신성이 들어오게 돼요. 그리스도교는 인간의 역사성을 긍정하면서 이전의 성스러운 시간과는 다른 개념을 만들어 가는 것이죠. 이전의 신들이 신화 속에만 존재하는 존재이고 이들의 시간은 근원적 시간이지만 그리스도의 역사적 현존은 인간의 역사 안에 신이 실제 존재하게 되는 것을 의미해요. 이는 기도교적 용어로 수육으로 표현되고 인격의 긍정을 바탕으로 신적인 존재가 인간 가운데 거함을 나타내요.


앞서 같지 않을까 고민했던 두 개념은 전혀 다른 개념이라는 것 느껴 지죠? 

하나가 신성과 인성의 분리와 신성의 강조라면 

다른 하나는 인간과 신의 결합!

이런 개념의 변화는 인문지문 전체에서 매우 많이 등장하는 형식으로

구분하지 않고 읽는 습관이 들면 나중에 정말 힘들어져요.

이번 기회에 꼭 정리합시다.


실제 수능 글에서는 이 같은 용어의 차이는 문단을 통해 더욱 두드러지게 드러나게 돼요. 만약 한 문단에서는 소송을 이야기 하고 다른 한 문단에서는 상소를 이야기할 때 비록 두 개념이 유사한 개념이더라도 완벽하게 구분해서 내용일치 해줄 수 있어야 해요. 

이때도 굳이 문단들을 연결해가면서 이해하기 보다는 문단별로 끊어서 각자 독해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약하자면

용어가 비슷하다고 느끼면 무조건 구분하기!

특히 문단이 다르다면 더욱 구분하기

시간을 5초 이상 더 사용해 끊어서 독해하고

모든 개념은 같은 것이 아니라 연관된 개념(related)으로 인식하기!

꼭 기억해줘요.


다음에는 ‘천재교육 고전- 정의론’을 기반으로

복잡하게 느껴지는 세부정보를 처리하는 방법을 정리해봅시다.

자료는 내신을 위해서 자습서를 정리해둔 내용이니 암기해요.


추천은 사랑!!!!

뿌듯한 하루 보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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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꿀팁 · 486736 · 16/12/02 13:35 · MS 2014

    요즘 좋은 책과 자료가 너무 많아 읽고 정리하고 자료 만드는 데 기진맥진이네요.
    그래도 목표한 바가 있으니 다시 한 번 다잡고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아요.

    대학이든 다시 한 번의 도전이든 새롭게 시작하는 지금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꾸준하게 달려가 보새요.

    생각보다 빠르게 성취하실 수 있을거에요.

    오글거리는 말은 여기까지 하고
    오늘도 뿌듯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ㅎㅎ

  • 개꿀팁 · 486736 · 16/12/02 13:35 · MS 2014

    추천은 사랑!

  • 1YMe6Sv4Ro5m3c · 685229 · 16/12/02 20:13 · MS 2016

    진지하게 반수 고민중인 학생입니다. 중경외시쯤을 노리고(더나아가 연고대) 공부하고 수능을 쳤는데 중경외시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충격받고 빈둥빈둥 놀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북대에 가서 국립의 장점인 값싼 등록금(?-그렇다고해도 비싼건사실 ㅠ)을 내면서 반수를 할려고하는데 부모님이 그냥 공무원시험을 준비합니다.. 하지만 저는 진짜 수능을 한번더 보고싶습니다.(진짜 마지막 기회로- 제 진짜 실력을 보여주고 싶어서, 공무원 시험에 도움을 준다고 설득도 해볼 생각입니다.) 그래서 언제쯤 반수 준비를 하는게 낫나요?? 6월?? 9월?? 아님 대학 입학부터?? 구체적이지는 않아도 대략적 가이드 라인좀 잡아주세요

  • 서울대 경영 2018 · 683686 · 16/12/02 21:01 · MS 2016

    저도 반수생인데 12월1일부터 공부시작함 일찍해여.

  • 개꿀팁 · 486736 · 16/12/03 08:07 · MS 2014

    우선 글에서 느껴지는 의지와 열정이 너무 좋네요. 꼭 부모님을 설득하실 수 있기를 바라요!

    반수 생각을 하고 있다면 저는 지금부터 하는 것을 가장 추천하지만 여유가 안된다면 늦어도 1학기 기말고사 이후부터는 바로 수능 모드로 돌입하세요.

    지금부터는 국어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독해법(주제, 세부 정보, 서론)과
    문제 풀이 원리(선지를 글의 개념으로 계속 패러프레이징 해보는 것)은 꼭 연습해보시고

    가능하다면 교양 과학과 교양 경제 그리고 교양 인문 수업을 들으면서 인문 경제 과학과 관련한 기본적인 용어와 배경지식을 쌓아두세요

    진짜 큰 도움 될거에요.

    지금부터 매일 12시간
    학교 다니면서 매일 4시간
    다시기말고사 이후 매일 14시간 정도 공부 하시면 충분합니다.

    우선은 국어 독해와 기본 문제 풀이 부터 정리하고
    사관학교 3개년 풀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