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이 6평을 대하는 자세-어느 삼수생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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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여기에 저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 거두신 분도 많아서 제가 이런 말할 자격이 있는 지 모르겠지만은 제 경험이 2번째 6평을 앞두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쓰고보니 넘 두서업네요ㅠ좀만 이해해 주세요!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6평이면 아직 반도 안왔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건 내일 있을 6평을 잘 보시든 못 보시든 다 해당되는 얘깁니다. 성적상승곡선은 직선이 아니라 계단형이란 말 마니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꾸준히 연초부터 공부한 사람의 경우보통 6개월이 지나야 계단의 문턱을 넘고 성적이 급등하기 때문에 열심히 했는데도 6평이 안 나왔다고 해서 좌절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재종 다니시는 분 기준으로 6월 4일이면 아직 4개월밖에 안 됐습니다. 특히나 국어나 수학 같이 성적이 금방 오르지 않는 과목 때문에 쌩재수를 결심한 경우 타 과목에 쓸 시간까지 이들 과목에 쓰느라 오히려 열심히 하고도 현역보다 못한 성적을 거둘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때문에 좌절하지 말고 정확한 공부법으로 계속 밀고 나가면 수능때는 골고루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노력보다 6평이 잘 나왔다고 해서 마음을 놓는거도 어리석은 일입니다. 여러분들도 주위에서 이런 사례 마니 보셨을겁니다. 이런 친구들은 대부분 9월에 dtd하고 급하게 성적을 올리려 하지만 이미 시간의 한계가....)
제 경험을 잠시 얘기하자면 전 국어가 타과목에 비해 유달리 취약했던지라(평소 낮2~3,수능 백분위 64)재수 초반엔 공부시간의 거의 절반을 국어에 투자했습니다. 그 결과 국어는 6평에서 96점으로 간신히 1등급을 맞았지만 현역때 1등급 고정이던 수학 영어는 실력이 떨어져서인지 각각 2,3 을 맞았죠....사탐도 크게 개선은 없었습니다. 저 또한 8월 초까지 공부량에 비해 성적은 그닥 잘 안나오는 학생이었어요....3월 첫 월례고사는 수학,영어를 각 70점대로 거하게 말아먹고 4월 교육청 언수외는 현역때보다 다소 낮은 점수 그 이후에 사설 점수는 개선 되었으나 현역때보다 저조한 원점수로 8월 경찰대 1차시험 탈락.....제 생애 이렇게 찰지고 빡세게 공부한 적은 없었는데 결과는 그만큼 안나오니 저도 불안하고 깝깝했습니다. 그래도 계속 참고 하다보면 언젠간 되겄지 하는 마음으로 제 공부방식을 밀고나갔습니다. 그러다 8월부터인가 누적된 공부량이 빛을 발했는지 사설,평가원 등 모든 모의고사에서 380점을 안정적으로 넘기는 성적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국어문제를 풀 때 안정감이 생기고 빈칸의 근거가 보이고 계산실수한 문제가 잡히기 시작했습니다.(근데 왜 수능때는ㅠ...)계단 오르는 게 힘들지 일단 오르고 나면 떨어지긴 쉽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일까요??이제는 안정적인 실력을 쌓았다는 확신이 그대로 수능까지 이어져 언수외는 표점합 390으로 나름대로 괜찮은 성적을 받았죠!!
뻔한 얘기겠지만 성적향상 문턱은 여름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 중에서도 현역 6평은 기똥차게 잘보고도 방학때 수시준비하랴 뭐하랴 풀어져서 수능 정복에 실패하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아직 6월 초니까 문턱 도달하지도 않았습니다. 고로 문턱을 넘을지 못 넘을지도 아직 모릅니다. 그러니 우리가 하는 건 여름이라는 문턱에 갈때까지 최대한 우리를 채찍질해 문턱을 넘길확률을 높여보자는 것입니다. 문턱 일단 넘기면 다시 떨어질 확률은 매우 적으니까욬!!!암튼 내일 6평 침착하게 잘ㅂ보시기 바라요!메르스 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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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6평은 최선을다해서 보는게 맞는것 같음. 못보면 멘탈이 흐지부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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