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가 로스쿨 가기 꽤 괜찮은 학교인데 말이죠 : 2020 로스쿨 신입생 출신대학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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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관련 과목을 듣고 있는데, 시험공부량이 너무 많아서 분노하던 중ㅋㅋ 한편으로는 외대생으로 많은 것을 누리고 있는 것 같아 짧게 글을 씁니다.
몇년 전 사법고시가 폐지되며 로스쿨에 진학하는 것이 유일하게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길이 되었습니다. 전국 25개 대학만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가지고 있는데요, 외대는 전국 랭킹 9위권의 우수한 로스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학년당 약 50명의 중형 로스쿨입니다. 학교 지나가다 보니 올해 판사 두 분, 검사 세 분 임용되셨더라구요. 로스쿨인만큼 당연히 변호사는 플랜카드가 안 붙을 정도로(?) 많고요.
로스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걸어놨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아래 링크 들어가셔서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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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과 외대 학부는 별개 아니냐,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한국외대 학부생들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작년 전국 로스쿨 신입 합격자 출신학부 통계낸 순위에서 한국외대 출신이 7위를 차지했었습니다.
학부 총정원이 타대학에 비해 절대적으로 적고, 고려대 자유전공학부, 중앙대 공공인재학부처럼 법학 특화 학과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선방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2020 로스쿨 신입생 출신대학 TOP 10. 외대는 7위입니다.
서울대: 20.5% (270명)
고려대: 18.8% (248명)
연세대: 14.8% (196명)
성균관대: 7.6% (100명)
이화여대: 5.8% (76명)
한양대: 4.9% (65명)
한국외대: 2.3% (30명) (7위)
외국소재대/기타: 2.1% (28명)
경희대: 2% (27명)
경찰대: 2% (26명)
올해만 유달리 잘한 게 아니라, 최근 10년치 누적인원을 봐도 서강대 다음입니다. 서강이랑 외대가 인원은 엄청 적은데 타대학에 밀리지 않는군요.
2020 로스쿨 신입생 자대 출신 비율. 외대는 8위 입니다.
또한 외대는 공개 대학 중 로스쿨 중 자교선발 비율 8위로, 외대 학부생에 대한 우대가 큽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특정 학과에 자교 우대를 몰아주는 몇몇 학교와 달리 외대는 학과에 제한이 없습니다. 사회과학 전공생이든, 경영 전공생이든 소수어 전공생이든 실력과 리트만 있으면 과에 차별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지난 9년간 외대 로스쿨 신입생 학부 출신을 나타낸 2017년 자료입니다. 총 입학인원 469명 중 서울대 60명, 고려대 93명, 연세대 62명을 뛰어넘는 117명의 외대생들이 외대 로스쿨에서 수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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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재학생에게 좀 더 와닿는 이익은, 로스쿨, 법학연구소 소속 교수님들의 강의를 큰 조건 없이 마음껏 들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외대는 법과 관련된 단일 학과는 없는 대신, 서울과 글로벌 양 캠퍼스에 이중 전용 연계전공인 <국가리더 전공>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또한 교양으로도 법 관련 수업이 많이 열려 있어요. 국가리더, 법 교양의 모든 수업에 로스쿨, 법학연구소 교수님들께서 학부과정으로 내려오셔서 직접 강의하고 지도하십니다.
외대는 학생들에게 이중전공을 필수적으로 이수할 것을 장려합니다. 어떤 전공으로 입학하셨든지 국가리더전공을 이중전공 하는 것에 학점 외에 제한이 없습니다. 올해의 경우 절대평가의 영향으로 학점컷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작년에는 이중전공 커트가 3점 중반정도였습니다.(서울캠퍼스 기준). 1학년때 평균적으로 공부를 했다면 큰 무리 없이 누구나 국가리더전공의 고퀄리티 강의들을 수강할 수 있는 것입니다. 로스쿨 준비하시는 분들에게는 학부때 관련 과목 수강하는 것이 로스쿨 입시 때 정성적인 반영요소로 들어가기 때문에, 국리 이중전공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외대 로스쿨 생각하시는 분들은 교수님들께 눈도장도 찍어놓을 수 있겠죠?
2학기 기준 서울 캠퍼스의 국가리더전공에는 <범죄와 수사>, <법죄와 형벌>, <법의 해석과 적용>, <부동산과 규범>, <상인의 활동과 지위>, <국가조직과 법질서>, <국제관계의 규율>, <기업지배구조와법>, <법률영어>, <증권적채권과법>, <채권의발생과 실현>, <행정과 권리>, <사적 권리의 실현> 등의 강의가 열려있고,
글로벌 캠퍼스의 국가리더전공에는 <국가조직과법질서>, <범죄와 형벌>, <부동산과 규범>, <법률중국어>, <행정과 권리>, <행정조직과 절차>, <헌법소송론>, <지식재산의 보호와 활용> 등의 강의가 열려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법 교양 강의가 열려 있으며, 기업법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으시면 국제통상학과의 기업법 강의들을, 국제법에 대해 공부하고 싶으시면 정치외교학과나 국제학과의 강의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꼭 자신의 전공이 아니더라도, 타 학과의 강의를 수강하고 자선학점으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답니다.)
저도 법 강의를 몇 개 들어봤고,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국내외 법조계에서 한가닥 하시는 분들께서 학부생 나부랭이(=저)의 엉망진창 레포트를 보며 얼마나 가소로우실까 가끔 현타가 오기는 합니다. 그래도 비전공 학부생이 이런 강의를 듣고, 교수님의 깊이 있는 경험을 배울 수 있는 것 만으로도 값진 배움이라 생각해요. 한 가지 유념하셔야 할 점은 법의 특성상 다른 학부 과정보다 공부량이 많고 로스쿨 준비하는 학우분들이 많이 들으셔서 학점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외에도 학교는 서울
, 글로벌 두 곳 모두 로스쿨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 캠퍼스는 사법연구실 <의향재>에서 기본법학 특강, 논리학/논술 특강, LEET 모의고사 지원, 온라인 동영상강의, 면접지도 등을 지원합니다.
https://builder.hufs.ac.kr/user/boardList.action?command=view&page=1&boardId=41661&boardSeq=88897405
글로벌 캠퍼스는 고시반 <청람재>에서 LEET 강의, 기숙사 입사, (기숙사비는 본인 부담), 전용 24시간 열람실에 좌석 등을 지원합니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내년부터 기존 8개 고시반을 통합한 <공공인재개발원> 체제로 바뀌며 고시 및 전문직 지망생들을 위한 학교의 지원이 더 늘어납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는 건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벌써 30분이 지나버렸네요;;; 쉬는 시간에 쓰는거라 짧게 마칩니다.
저는 외대에 우수한 로스쿨이 있는 점,
로스쿨 자교 우대 비율이 높은 점,
고퀄 법 강의들에 대한 접근성이 좋은 점,
로스쿨 진학 인원이 전국 순위에 들 정도로 많은 점
이 모든 것을 학교 다니면서야 알았었습니다. (학교가 제발 홍보좀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입학 전의 수험생 분들께도 많이 알려졌으면 하여 글을 썼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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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교양도 좋은거 많져
ㄹㅇㅋㅋ로스쿨은 성적 잘받는게 최우선이조
좋은 소개글이네요
외대 기모띠
다이스키~
외대에 관심있는 수험생입니다 혹시 쪽지로 질문몇가지 드려도 될까요??
네 쪽지주세요
혹시 저도 쪽지 드려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