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u의 칼럼 5] 수학 실수 어떻게 줄일까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4705906
칼럼 5탄 _ 실수.pdf
안녕하세요.
긴 수험생활 끝에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부 13학번에 재학 중인 Haru입니다.
아래의
칼럼은 제가 수험생활동안 겪은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저만의 노하우이며 개인적인 의견이기에 다른 점이 있을 수도 있으나 한명의 학생이라도 이 글을
보고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게 하기 위해 쓴 것입니다.
항상 수험생을 힘들게 하는
실.수.
정말 얄밉고 정말 괴로운 놈이죠.
모의고사를 보고 틀린 문제 중 가장 짜증나게 하는 것이 실수인데요.
많은 전문가들, 분석가들, 수험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실수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이고 해결책이 있긴 한 것일까요?
첫 번째는 ‘실력 부족’입니다.
문제를 볼 수 있는 안목이 좁을수록 자신이 쓸 수 있는 방법은 한정되게 되고 그러다보면 계산 실수나 접근 방법의 오류가 생기는 것이죠.
다양한 방법을 알고 그런 것을 자유롭게 쓸 정도로 익숙하다면 그만큼 계산실수를 할 확률은 줄어들겠죠.
아직 공부가 덜 된 것입니다.
이런 경우 해결책은 뻔하군요.
좀 더 넓은 안목을 기르기 위해서 일단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며 한 문제 한 문제 풀 때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무엇이 가장 효과적일지 파악해야 합니다.
그 방법이 이 곳에 쓰이는 이유를 알아야 하며 반대로 다른 방법은 왜 쓰면 안 되는 지 마치 다른 이에게 설명하듯이 공부하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는 ‘성격’입니다.
저도 약간 덜렁대는 편인데요.
기본적으로 많이 덜렁대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런 학생은 비단 수학 뿐 만 아니라 타 과목에서도 이런 실수가 많이 들어나죠.
이런 학생들이 많이 하는 실수에는 ‘옳지 않은 것인데 옳은 것을 고른 경우’, ‘삼각형 넓이를 구해야 하는데 1/2를 하지 않은 경우’, ‘보기 ㄱ, ㄴ을 골라 놓고 ⑤ㄱ,ㄴ,ㄷ 을 골라서 틀리는 경우’ 이런 정말 사소한 그래서 더 슬픈 것들이죠.
그러나 이런 실수를 계속 하면서 “성격인데 어떻게 고치나요 ㅠㅠ” 라고 치부하기에 수능은 너무 중요한 시험입니다.
해결책에는 일단 평소 풀 때부터 스스로 최면을 거는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말과 글은 힘이 강합니다.
생각만으로 바뀌기 힘들다면 말과 글로 바꾸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늘 난 실수를 하지 않는다” 라고 외친다던지 모의고사 시험지를 받아서 이름과 수험번호를 쓴 뒤 밑에다가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실수란 없다” 라고 쓰고 계속 떠올려야 합니다.
남이 보기에 이상해보이고 이렇게 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지만 여기서 핵심은 그것이 직접적으로 작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정도로 간절하면 스스로가 알아채고 실수가 줄어든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세 번째는 ‘계산 과정의 지저분함’입니다.
남이 보기에도 무슨 말인지 못 알아보고 심지어! 자신이 쓴 글씨인데 ‘헐, 내가 뭐라 쓴거지’ 라는 생각이 드는 악필이 있습니다.
컴퓨터의 글씨처럼 정자로 예쁘게 쓰면 좋겠지만 그냥 누가 봐도 알아볼 정도로만 써도 좋습니다.
또한 글씨뿐만 아니라 계산을 하는 습관도 해당합니다.
이곳에서 찔끔 저곳에서 찔끔. 왜.... 문제와 보기 사이 그 좁은 곳에 ㅠㅠ 계산을 하시려 하십니까...
여백은 충분합니다. 밑으로 한 줄, 한 줄 써 내려가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평소에 문제를 풀 때부터 그런 식으로 문제를 풀면 됩니다.
다만! 문제가 어려워지거나 안 풀리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차근차근 계산 하는 버릇이 완벽해져있으면 비록 문제가 풀리지 않아도 흥분하는, 가슴이 지나치게 뛰어서 보이는 것도 보이지 않는 것도 예방해 줄 것입니다.
네 번째는 ‘약점에 대한 스스로의 의기소침’입니다.
첫 번째와 비슷한 말일 수도 있지만 약간은 다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지수와 로그 그래프 문제를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데요. 반면에 미적이나 기벡은 좋아합니다.
실제로 실수의 빈도를 보면 싫어하는 곳에서 더 많이 나타나더군요.
이것 또한 저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자신이 싫어하는 단원이나 실수를 많이 하는 단원이 약점이라 생각해서 모의고사를 모아둔 뒤 빈도를 확인하여 EBS나 남는 실전 모의고사 문제를 가지고 이런 것들만 심도있게 다양하게 풀려고 했습니다. (이거 생각보다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하루에 많은 문제를 풀 필요는 없습니다. 2~3문제만 연습을 해도 의기소침으로 인한 실수가 줄어들 것입니다.
실수를 하는 유형에는 이정도가 있을 것 같으며 그에 따른 해결책도 이런 것들이 있겠습니다.
한 가지 더 제 노하우를 밝히자면 그동안 보셨던 모의고사를 쭉 모아보세요.
그런 뒤 노트의 한 쪽 면에는 대단원 별로 써놓으시고 다른 쪽 면에는 문제의 유형을 써주세요. ( ㄱ,ㄴ,ㄷ 문제, 넓이 구하는 문제, 발견적 추론 문제, (단, ~~~~~~) 이 들어있는 문제 등 )
그리고 바를 정자로 한 문제 한 문제 개수를 세보세요.
그러면 그동안 자신이 몰랐던 약점 단원과 항상 “아, 실수였네. 다음 번엔 안 틀릴꺼야” 라 하고 넘겼던 자신의 실수의 패턴이 보이실 것입니다.
약점 단원은 4번째 유형에서 설명하듯 하루에 2~3문제만 제대로 푸시고 실수의 패턴은 조그만 수첩에 적어서 모의고사에 수학영역 전 쉬는 시간 10분 동안 보시면서 마인드 컨트롤 하는 데에 쓰세요. 물론 수능에도 똑같이 그것을 보세요.
어차피! 수능 전에 문제 하나 본다고 해서 그것이 나올 것 같지도 않고 또한 문제를 보다가 긴장이 더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보는 것도 불안감을 증폭하죠.
자신의 실수를 떠올리면서 ‘이제는 이런 실수 안 할꺼야. 침착하자’ 스스로 최면을 거는 것입니다.
실수도 실력입니다. 실력은 준비된 자만이 발휘할 수 있습니다.
p.s.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pdf 파일로도 올려드리니 필요하시면 복사해 쓰시길 바랍니다.
[Haru의 칼럼 1] 수학 기출 문제 분석이란? http://orbi.kr/0004705812
[Haru의 칼럼 2] 수학 개념 공부 어떻게 하나 http://orbi.kr/0004705815
[Haru의 칼럼 3] 계획 http://orbi.kr/0004705819
[Haru의 칼럼 4] 수학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구요? http://orbi.kr/0004705888
[Haru의 칼럼 5] 수학 실수 어떻게 줄일까 http://orbi.kr/0004705906
[Haru의 칼럼 6] 수능 Manual 만드는 법 http://orbi.kr/0004705917
[Haru의 칼럼 7] 수학의 단계적 학습법 http://orbi.kr/0004705921
[Haru의 칼럼 8] 수학 모의고사 FEEDBACK http://orbi.kr/0004705925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사탐 추천좀요 17
원래 쌍사러였는데 동사는 무조건 놓아줄려고요.. 일단 사문은 할건데 하나 뭐하는게...
-
사탐런 뽑아서 그냥 대량 유급 시켜버리겠다 아닌가
-
설대식 392면 4
이거 서울대 추합도 힘들겠죠…? 생지여서 과도 한정적인데
-
뿌룪뿍뿌다다다닷
-
난이도는 셋다 상관없을 것 같아서 실전에 더 도움될만한 강의 추천해주시면...
-
거의 노베인데 문제는 목표대학이 미/기 과탐필수임.. 목표 등급대가 높지는 않은데...
-
질문 2
이거 무조건 가야하나요 그때 외국가야해서 (누나가 외국에서 일함)못가는디
-
ㄷㄷ
-
경희 적용된거 맞음? 13
난 왜 점수가 똑같노.
-
️ 연세대학교 중앙새내기맞이단에서 25학번 아기독수리들을 환영합니다 ⭐️ 1
️ 연세대학교 25학번 아기독수리들 주목 ⭐️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
암기 못해도 사탐런 11
암기에 재능이 1도 없고 그래서 일상생활일도 많이 까먹고 사는데 그래도 사탐이...
-
주위에 원원이나 원투 조합하다가 사탐+과탐이나 사탐+사탐으로 응시한 친구들 많았는데...
-
귀척하는 여자는 얼굴이나 섹시함으로는 유혹을 하지 못해 인위적으로 귀여운척하는 듯
-
왜나만대학안보내주는건데!!!!!!!!
-
한달도 채 안되서 수습기간 들어갈 예정 아직은 백수 직렬은 교육쪽입니다! 현재는...
-
강남에서 할거 추천 16
일단 교보문고가는중
-
ㄱㅊ음??
-
아니 이게 대체 뭔 옷이여 ㅋㅋ
-
제가 군수로 2년만에 수능을 다시 보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2년이라는 시간이...
-
야이3끼야 12
의뱃 숨기고 나한테 공부질문하지마라
-
예상1컷 45 ㅇㅈㄹ할듯
-
드디어달았다 11
힘든사투였어
-
저 다 한 줄 알았는데 3모 채점 안 하고 있었네요 못 받을 뻔
-
존경스러움
-
이과 죽이기에 그 누구보다 진심인
-
'돈스쿨'된 로스쿨 입시…수능강자 '시대인재'도 뛰어든다 22
[서울경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만점자 9명을 배출한 강남의 유명...
-
아 생윤할까 5
정법너무고인거같애
-
안보이네
-
인정하기로함 ㅠ.ㅠ
-
한국사 동사 세계사 제2외국어까지 모두 응시하시면 시험장에서 잠도 자고 문제지에...
-
덕코 드립니다 13
선착 10명에게 1000코인씩 드려요 대학 붙고 나머지 털고 갈게요
-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에서 25학번 아기 호랑이를 찾습니다 0
민족 고대❗청년 사대❗자주 교육❗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에서 25학번 아기...
-
잡도해다들으면 0
생글 개강하기전까지 3주동안 뭐해야할까요 정시러입니당
-
힝힝
-
밑에거 사면 총 6권이 오는건가요? 워크북 아직 안나온거 같은데 워크북 포함해서 6권인가..
-
겁나 삐까뻔쩍하고 호텔같음 호텔처럼 층고도 높구 막 빛이남 임직원 전용...
-
요즘은 살려고 먹는다 배고픈거 아니면 밥을 안쳐먹음
-
이거 뭐에요?
-
경제경영에 비해서 겁나 낮네
-
과외준비하는데 개어렵네
-
이젠 그냥 이쁘장해도 사겨줄 수 있을 것 같음
-
25수능 언매미적영어 252 임. 69평가원에서는 낮2-높3이었는데 수능때 멘탈...
-
한의협 "의료제도 혁신 계속돼야"…'한의사 활용' 거듭 제안 17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정부가 추진...
-
인강민철 1
안녕하세요 예비고3 학생이고 현재 강기본 수강을 거의 다 끝내기 직전입니다....
-
참고로 에리카는 집에서 여유롭게 걸어서 10분거리입니다
-
야 이삼끼들아 8
질문할거면 구체적으로 해줘 수학이 어려워요랑 본질적인 의미가 똑같은 질문하면 열심히...
-
0.01점 올랐네
2번 ㅠㅠ
성격이 참 고치기 힘들지만 최대한의 노력을 보이면 성격을 커버할수 잇을 꺼에요! 성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실수할 때 마다 모든 과목에 '너는 뇌가 있다'고 적어요ㅎ 제발 생각하고 풀어라는 의미에서ㅎ
그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글과 말이 힘이 강하니깐요. 물론 생각의 차이도 있지만 실수는 버릇인 경우도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