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the first [1162316] · MS 2022 · 쪽지

2023-11-14 23:41:00
조회수 1,939

공부인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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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아마.. 공부인증을 올리긴 할텐데... 뭐 내일은 이런 글조차 쓸 겨를이 없을 것 같아서 미리 쓰려구요.


그동안에 많은 수험을 거쳐왔지만

오히려 준비를 안하면 떨리지 않고

열심히 준비했을수록 더 떨리는건 어쩔 수 없는것 같아요


지금 많이 떨린다는건

지금까지 그만큼 간절히 열심히 해 왔다는거니까

떨리는걸 인정하고 그게 정상이고 어찌보면 당연한 거니까


너무 조급해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지난 50일을 돌아보니

정말 하루도 쉬지 않았더군요


뭐.. 그거 쓰기전에는 이렇게 안했나 싶지만

여름에는 매일 새벽2시까지 더 했으면 더 했지... 덜하진 않았던 것 같네요


그만큼 저도 떨리고 두렵지만

수험장에서 만날 그 애매한 선지와 지문을 만났을 때에 비하자면

그냥.. 예행연습한다.. 정도로 생각해도될 정도로

아마도 현장에서 만난 그 한문제 한문제가

나의 내년,혹은 더 먼 미래를 결정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뭐..누가 안떨리겠어요


아무리 열심히 준비했더라도

그런 순간은 올겁니다

그러니 놀라거나 울지말고

낙담하지도 말고 쿨하게 보내주는게

우리가 그동안 연습했던 거 아니겠어요?



50일동안의 공부인증을 피로하지 않게 응원해 주신분들께 감사하다고 하고싶네요

여러번 무너질 뻔 했지만 그냥...솔직히 공부인증 쓰고싶어서 공부한 적도 있거든요.


내일모레가 지나면 누군가는 떠나가고 또 누군가는 남겠죠

저는 뭐 남을지 떠날지.. 그때 가봐야 알 것 같아요


수능이후의 일은 일단 미뤄두고

"내일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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