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gito Ergo Sum [1105120]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4-03-08 21: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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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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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까지 해서 올해 국어 학습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도 했고, 이때까지 썼던 칼럼도 모두 업로드해두었습니다. 끝마칠 시기가 된 듯하네요.


원래 그냥 소리소문없이 학습 글을 안 올리려 했는데 그랬다가 익숙함에 기댄답시고 수능 학습 관련으로 오르비 쪽에 다시 전문적인 글을 쓰려고 할까봐 끊어내고 가려 합니다. 모의고사도 안 내거나 딴 데서 내거나 둘 중 하나일 거 같고 전자가 훨씬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차피 검색밴이라 의욕이 높지도 않아서..



저는 오르비라는 곳을 입시가 끝나고 알게 되었고, 당시 과외생들이 많았다 보니 올려두면 다같이 보겠지 싶어서 글을 올렸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많은 관심을 받아서 여기까지 왔는데, 마무리할 때가 되었네요. 활발하게 활동한 건 첫 1년이고 총 합쳐서 2년 정도 했던 거 같은데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모의고사도 그렇고 입시 쪽에 계속 관심이 있었어서 학교도 휴학하고 정신없이 달려왔는데, 제가 국교과도 아니고, 국문학과도 아닌 경영학과임에도 이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더 발전할 수 있는 분야가 있음에도 우연히 유명해지고, 우연히 잘하게 된 일에 안주하는 것 같아서 복학도 했고 이제는 경영학과 재학생의 삶도 좀 살아보려 합니다.


글이든 댓글이든 언제나 최대한 차분하게 쓰려고 노력했고, 덕분에 활동하면서 크게 논란된 것은 없는 거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글을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도 귀찮기도 하고 뭘 또 거창하게 쓰냐 싶기도 해서.. 그리고 어쨌든 마무리라는 게 쉽게 행해지는 게 아니니까 좀 머뭇거림이 있었네요.


그러다가 독존님이 쓰신 글을 보고 덕분에 저도 홀가분하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희 때가 특별했던 것도 맞겠지만.. (그땐 진짜 국어만 해도 대단하신 분들이 정말 많았었죠 전과목에서 칼럼들이 활발하게 올라왔던 것도 사실이고..)

뭔가 이 기록이 깨졌으면 좋겠다가도 그래도 나름 기록인데 안 깨졌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 복합적이네요. 나중에 제 기록이 깨지면 그 분이 누구실지 축하 댓글 달러가겠습니다.


보수를 뛰어넘는 동기라는 말이 정말 와닿는 거 같아요 또 어떤 대학생 회원이 그 일을 해주실지가 궁금해집니다.



이 정도면 얼추 인사는 드린 거 같습니다. 계정은 그래도 추억이 있으니 남겨놓겠습니다. 종종 들어올 일이 있으면 짧은 글과 댓글 정도는 쓸 일이 있겠네요.

그리고 2년여간 함께 달려와준 러닝메이트 UR독존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덕분에 같이 묶여서(?) 양대산맥이라는 과분한 말도 들어보고 행운이었습니다.


그동안 수험생활 하시느라 다들 고생 많으셨고,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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