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기 국어 기출, 어떻게 활용할까? (기출 선별본 배포 안내)
게시글 주소: https://i9.orbi.kr/00069519294
국어는 마지막까지 기출을 놓지 말라는 말을 여기저기서 들어보셨죠.
그런데 이 시기에는 기출을 하도 많이 봐서 질리기도 하고,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FINAL 기출 분석 방법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 국어 FINAL 기출 공부법 ]
1. 주요 기출을 선별한다.
파이널 시기의 국어 공부는 크게 2 TRACK으로 진행됩니다.
첫째는 '기출' 위주의 '태도 정립' 학습이고,
둘째는 '비기출' 위주의 '양치기' 학습이죠.
이를 헷갈려서 평가원 기출로 양치기를 하시고, 비기출로 분석을 하시면 안돼요.
평가원 기출은 '다양한 걸 많이 푼다'는 관점보다는
'중요한 걸 깊게 분석한다'는 관점이 중요할 겁니다.
사실 이 시기 즈음이면 기출은 답도 다 기억나고,
그냥 단순히 많이 풀거라면
낯선 비기출로 실전력을 기르는 게 낫거든요.
평가원 기출 분석은 시간이 꽤 많이 걸리는 작업이기에, 선별이 꽤나 중요합니다.
일단 최우선 기출은 다음과 같아요.
ㄱ. 올해 '6월 모의고사'
ㄴ. 올해 '9월 모의고사'
ㄷ. 작년 '수능'
이 세 녀석은 토나올 때까지 본다는 마인드로 보셔야 합니다.
그냥 프린트해놓고 심심하면 쳐다볼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추가로, 이 3가지 시험지 말고도 분석해야 할 것들이 2가지 더 있습니다.
ㄹ. 처음 풀 때 어려움을 겪었던 지문
당연히 한 번이라도 어려움을 겪었던 기출 지문은
완벽히 극복한 상태로 시험장에 들어가셔야 합니다.
결국 평가원이 학생들에게 어려움을 주는 패턴은 매해 반복되기에,
이전에 기출에서 겪었던 어려움은 올해 수능 시험장에서도
우리를 괴롭힐 거예요.
기출을 토대로 이 어려움에 대처하는 방법 및 피지컬을
재확립합시다.
ㅁ. 올해 6/9월 문제와 출제 point가 유사한 지문
국어는 6/9월 모의고사가 사실상의 수능 유출본이라 보셔도 될 정도로
모의고사에서 쓰인 포인트가 수능과 연계되는 지점들이 많습니다.
6/9 모의고사를 깊게 분석하는 건 당연지사이고,
출제 point가 유사한, 다른 기출 지문까지 분석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네? 내가 그런 걸 어떻게 찾아요?
그냥 너가 선별해주시면 안돼요?
본인 기준에서 선별하는 것이 가장 좋긴 하지만,
이 과정이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선별해서 배포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게시글 맨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2. 선별된 기출을 '실전' 관점에서 분석한다.
기출을 분석할 때 가장 중요한 질문은
'만약 이 문장을 실전에서 처음 봤을 때 어떤 생각을 하는 게 좋았을까?'
입니다.
즉, 사실은 어떻게 지문이 쓰였는지, 문제가 어떻게 나올지도 다 아는 상태이지만
그걸 모른다는 전제로,
해당 문장을 봤을 때 어떤 생각을 하는 게 좋았을지 생각해보는 겁니다.
가령, 다음과 같은 문장을 실전에서 처음 마주했을 때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생각이 뭐였을지 생각해보는 거예요.
들 수 있는 생각은 여러가지가 있겠죠.
그러나 저는 딱 이 문장을 '처음' 읽고 할 수 있는 생각은 다음과 같다고 봅니다.
물론, 우리는 이 기출을 하도 많이 봐서 '정립', '반정립', '종합'의 의미를 잘 알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처음 마주했을 때는 그렇지 못했을 거예요.
그러니 '모르는 상태'를 가정하셔야 합니다.
그 상태에서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을지를 하나씩 점검해보는 거예요.
다음 문장도 봅시다.
마찬가지로실전의 관점에서, 어떤 생각을 전개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보세요.
저라면, 이 문장에서 꽤나 오래 멈춰 있을 겁니다.
일단, 사용된 어휘들도 꽤나 추상적이고, 문장의 길이도 길고,
무엇보다 위에서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변증법'의 정체에 대해 설명해주는 문장이니까요.
그래서 천천히 다음의 생각들을 전개할 것입니다.
선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해당 선지를
실전에서 처음 마주했을 때 들어야 하는 생각들을 고민해보는 거죠.
물론 위 처럼 여러분은 사고를 자세하게 기술할 필요가 없습니다.
쓰면 더 좋긴 하지만, 중요한 건 '사고의 깊이'니까요.
천천히 생각을 전개하면서 분석해보세요.
3. 자신에게 맞는 해설지/해설강의를 참고하여 사고를 교정한다.
혼자 분석할 때 가장 어려운 지점은
지금 이 생각을 하는 게 맞을까? 어떤 생각을 해야 할까?
라는 질문을 해결하기 힘들다는 거죠.
국어가 기본적으로 독학의 과목이기는 합니다만,
그럼에도 사고를 교정해줄 수 있는 코치 역할은 필요하다고 봐요.
그래야 학습의 방향이 올곧게 나아갈 수 있을 테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해설지나 해설강의를 활용합니다.
해설지나 해설강의에서 제시하는 생각들과
자신의 생각을 비교해가면서
조금씩 교정해나가다보면, 훨씬 더 '적합한 생각'들을 할 수 있게 되거든요.
헬스장에서도 PT쌤이 옆에서 교정해주면
훨씬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몸을 키울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지요.
중요한 건, 자신에게 잘 맞는 강사나 해설지를 활용해야 한다는 건데요.
자신과 잘 맞지 않은 강사나 해설을 활용하면
사고가 교정되기는커녕 혼란만 가중될 수 있거든요.
그러니
지금까지 경험을 토대로
가장 잘 맞았던 강사나 해설지를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갑자기 이 시기에 인강 소믈리에가 되진 마시구요.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
만약 편하게 누가
주요 기출을 선별해주기를 바란다면,
분석서(해설서)까지 제공해주기를 바란다면,
제 계정을 팔로우 해두세요.
다음주 목요일 즈음에
주요 문학 기출 12세트 + 독서 기출 12세트
선별본 및 분석서를 무료 배포하겠습니다.
현강에서 학생들이 꽤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는 수업 자료니까
참고해보시면 꼭 도움이 될 거예요.
-> 아래 링크에 자료 업로드해두었습니다!
----------------
현강에서 항상 이야기하는 내용이지만,
이 시기는 공부도 공부지만, 컨디션&생활 루틴 관리가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잘 먹고, 잘 자야 해요. 멘탈도 너무 몰아붙이지 마시되,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다 보면 분명 뿌듯한 날들을 보내실 수 있을 거예요.
파이팅입니다!! :)
좋아요는 사랑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놀아줄 친구가 없어서랑.. 애니프사들 구경하는거랑.. 미코토의 예쁨을 알리기 위해서...
-
대유잼 역시 세상은 통계로 설명된다
-
10일이나 안 하니까 진짜 이상하네
-
기상 8
너무일찍일어난듯
-
이번수능 4
이번 수능 15,20,21,22,28,29,30틀렸는데 시발점부터 다시해야되나요?
-
서울대 합격기원 5일차 너무나도 가고싶구나
-
서울 시발 사람만 존나많음 숨막힘 서울에만 있는것중에 나에게 없으면 안되는건 한개도...
-
테뉴어 있는 국립대 의대 정교수야 그냥 자기 맘대로 일해도 뭐라할사람 없지만 사립대...
-
인가경 라인 한번만 돌려주실분 있나요..? 곧 논술입니다 결정해야돼요..
-
동사 45 / 세사 48
-
강기본부터 새기분까지 강민철 커리 탔는데 26강E분 하기 전까지 뭐 들을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
가천대 전기공 논술입니다
-
번역이 이상해 그냥 영어로 보는 게 마음이 너무 편함
-
. 9
벡터 분해 후 힘 합성 벡터 분해 후 평속 두 물체 동일 가속도 충돌 -> 하나...
-
이번 미적 28 29 30 다 틀렸는데 시발점부터 다시 할까요? 1
고민중 베이스가 약한건가 싶기도…
-
Riesz representation theorem 3
Schur's theorem Gram-schmidt orthogonalization...
-
수학 난이도 어땠음?
-
현역때 35343으로 덕성여대 붙었는데 24221로 덕성여대를 가..? 수학이 많이...
-
신검받으러가요 9
귀찮네요
-
한심한 2
나!
-
지구 노베고 오지훈쌤 들으려면 메가패스 구매해야하는데 그냥 이훈식쌤 듣는게...
-
3수하면 슬픈점 6
내가 군대다녀오면 나랑 동갑인 사람중에 대학을 졸업하는 사람이 나온다는 거임..
-
한지 vs 사문 2
현재 사탐런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고3입니다. 평소 구글어스로 다져진 세지 관련...
-
안정적으로 될까요 아니면 좀 빡센가요
-
물리 잘 6
할거 같이 생긴 나
-
장난전화 0
-
1년전이랑 똑같은글 썼는데 똑같은반응이 있음,,,,,,
-
대학원생 아저씨입니다. 재작년 쯤부터 입시철마다 물리학과/자연대/공대 진학 관련...
-
독서 배경지식 쌓을려고 교과서 읽는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2
중학교, 고등학교때 뭘 하고 왔는지 관련 지식이 떠오르지가 않네요... 젠장할...
-
대가로 내 이미지가 곱창날거 같긴한데..
-
근데 진짜 이감 성적이랑 수능 성적이랑 거의 상관이 없나봄 1
상관이 있어봤자 고득점하면 한 수능날 3등급 이상은 맞는다 이 정도 근데 아무짝에...
-
크럭스나 피오르 1
당일날 미리 대기타고 파바박 해도 실패 할 확률이 있는거죠...? 하 너무 절실한데 ㅠㅠ
-
약간 잠긴 목소리 이것부터가 분위기 압도하네 걍
-
나머지는 그냥 2하는거 추천 특히 물2화2는 대학다니는 공붕이들이 다시 공부하기에...
-
내투자철학임
-
주제넘게 사람살리는 의사 되려고 나대지 말라는거임 니가 특출난 사람이 아니고...
-
님들 어그로 죄송한데 김범준 커리 탈까요 현우진 커리 탈까요 올해 수능 81점(20...
-
하 시발 악몽꿈 0
수능 이미 좆망했는데 수능장에서 허둥대는 악몽꿈ㅋㅋ
-
어차피 설명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판결 그거 그냥 꼬투리잡고 도의적 배상하라는...
-
연고대 가고싶다 0
제발 사탐이들에게 구원을
-
병훈T 강의가 곧 사라진다는 사실이 너무나 아쉽네
-
과외알바를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매뉴얼&팁입니다. 미리 하나 장만해두세요~~...
-
n년을 쏟아부었는데 올해도 안될것 같네요 정시의대는 진짜 미친짓인것 같습니다
-
책 추천해주세요 8
경제 관련된 걸로
-
님들이라면 어디 가심
-
ㅈㄴ 생산적인데 시간도 잘감
-
텔그살말 3
7만7천원 내고 궁금증을 해소함과 동시에 정신병을 얻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파이널에 기출이 중요하대서 보고있는데 방향성이 맞는지 고민이 많았는데 그 고민이 명쾌하게 해결되는 칼럼이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분빨테됐네...
언제오시나요…?
10시쯤 올릴 예정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