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빛 액체' 뭐길래…조폭 있던 수상한 병원, 14억 떼돈 벌었다

2024-11-20 18:52:12  원문 2024-11-20 10:54  조회수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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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의원의 피부관리실 냉장고에는 우윳빛깔의 흰 액체와 주사기가 가득했다. 의원을 찾은 손님이 이 방 침대에 누으면 뒤이어 간호조무사가 들어와 주사나 수액을 놓는다. 주사를 맞고 잠을 잔 뒤에도 정신이 혼미한 경우가 많아 의원 직원은 이들을 부축해 택시를 태우는 게 일이었다. 환각 증세를 보이는 등 문제 상황을 대비해 피부관리실 옆 한켠에는 조직폭력배까지 상주했다. A의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7개월간 이같은 방식으로 14억6000만원 상당의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판매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팀장 김보성 강력범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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