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에 안 가는 거에 꼭 대의가 필요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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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라는 직업이나 의대를 폄하할 생각은 전혀 없고요. 의대와 다른 곳(여기서는 공대) 중에 갈등하지만 다른 곳쪽에 마음에 약간 기울었는데 현실이 무섭다는 사람을 위해 쓰는 글입니다. 지금 목표가 의대라면 별 도움이 안 될테니 굳이 읽을 가치가 없어요. 풋내기 저학번이 쓰느 글이니 권위 실린 글도 아닙니다. 그래도 수험생이 읽으면 선택에 도움이 될 거예요. 말하고자 하는 거는 '지금 당장 약간 더 매력적인 거를 골라도 인생에 있어 큰 손해를 볼 가능성은 낮다. 꼭 대쪽같을 필요는 없다.'라는 겁니다. 와닿지 않을 수도 있으니 줄줄 풀어 볼게요. 2, 3, 4문단은 거르고 정리만 보셔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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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자면, 오르비에서나 현실에서나 서울대에서 반수해서 의대 가겠다는 사람들 보면 하한선이 개개인마다 다르지만 메이저~고의~인설의~삼룡의 정도에 걸치더라고요
한의사 짱짱맨
적성따라, 소신따라, 자신의 내면이
시키는대로 가는거 맞습니다.
어떤 분야든 적성에 맞는 학과를 찾아서 들어가고 직업으로까지 이어지는 사례는 별로 없어요.
적성보다는 적응이 더 중요하고 애초에 적성이라는건 타고난 것도 아니고 후천적으로 변할수 있어요.
원래 필요 없어요
그렇게 따지면 모든 직업에 대의를 부여하고 사명감을 가지게 하던가 해야죠 물론 의사는 사명감 가지는게 저도 좋다고 보는데 유난히 의사한테 사명감을 강조하는 사람들 보면 좀 ..
맞는 말씀인데 제가 대의가 필요없다고 한 거는 다른 맥락에서 한 말이에요. 의사가 타 직업보다 많은 이점을 가지기에 의사 외의 직업을 택하려면 그 이점들을 포기해도 좋을 만큼 원대한 꿈이 있어야 한다는 사람들에게 정면으로 반대한 거예요.
사고력이 무엇인가요?
개별적인 수단들을 머릿속으로 조합해 더 고차원적이고 복잡해낼 수 있는 능력, 추상적 사고능력 등등이죠.
공대 적성을 고등학교 수준에서 100% 알긴 힘들지만 수능 수학, 물1화1화2같은 과탐이 어느정도는 사고력을 신뢰도 있게 측정해 준다고 봐요.
12학번 현재병원실습돌고있는 삼룡중하나 의대생입니다..의대생활에대해 몇자남깁니딘
정말로 단언컨대 수험생때보다 빡세지않아요ㅋ
물론 교수님들이 가르치는 양은 수험생때의 양과 비교할 수가없죠. 허나그렇다고 그걸 다알려고 수험생때처럼 계속공부하는가? ㄴㄴ 다아는게 불가능할뿐더러, 고3때는 1년내내 공부하지만 여기선 시험 3 4주전 부터 빡공합니다. 방학땐 책펴지도않구요
공대의경우 물론 학기중에는 의대보다 '약간'(많이나을거라 생각하진 않아요. 실제로 설공간친구들 얘기들어보면 과고출신애들이 학점휩쓸고다녀서 걔네들 따라가기위해서 저희보다도 빡공하는친구 많습니다) 나을수도있겠지만, 방학때 완전히 노는 의대와달리 공부해야하고, 또한 예과12 는 의대는 완전히 놀죠.. 결국 공부량이 그렇게 차이나지않을거란생각입니다. 또한 많은 공대분들이 대학원까지 가는걸 고려하면 저는 공대공부량이 더많다고 느껴지네요. 게다가 공부하면서 의대는 미래보장이있으니까. 진로에대한 걱정은 거의없이 본34를 보낼수있는데(본12와달리 본34는pk실습이라고해서 병원에서 교수님따라다니는건데 이때가굉장히 꿀입니다) 공대의경우 진로고민이깊겟죠. 학점이 좀낮아도 의대는 월 net1000이 보장되는반면 공대는 어림도없죠.
군대도 공대는 현역으로갔다와야하죠. 사회적지위는 말할것도없겠죠
저도 11 12수능때 설공프로퍼였고 합격했지만 삼룡의중 하나와서 처음엔 이런지방에 왜왓지하는 생각도들고 햇지만 지금 제선택이 100프로 옳았다고 말할수있을거 같네요. ..사실 설공갔으면 과고애들한테 학점밟혀서 이도저도안됬을거같습니다. 의대에선 과고외고가 유리하고 그런거 전혀없습니다. 모두가 제로베이스에서 첨보는거 암기하기니까요
설공갓다가 의전가는분은있어도 의대갔다가 공대가는분은 거의없죠? 부디 수험생 모든분들 좋은결정내리시길바랍니다
본과가 수험생활보단 낫군요. 제가 들은 것들은 과장된 부분이 있나 봅니다. 봉급의 하면 안정적인 봉급범위 내에서 노니까 보장되어 있다 할 수 있죠.